친정이 날 힘들게 할때 그래도 장점도 있다고 생각하고 극복하려고요.
그래도 시댁이 힘들게 하면 정신병 걸릴거 같은데
피붙이다 보니 내 엄마를 환자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네요.ㅠㅠ
그리고 시댁에 대해 아예 기대가 없어서 시댁의 기본적인 행동에 엄청 감동해요
고로 시댁과 마찰이 별로 없어 남편과 사이가 너무 좋고요.
오늘도 한바탕하고 회사 업무보는 중에 거의 혼자 40분을 이야기 해서
날 미치게 만드네요.
한동안 거리두다가 아프다고 해서 간만에 전화왔길래
그래도 참고 들어봤지만 여전히 거리 둬야 겠다는 결론을 서로 (?) 내면서 포기했어요.
난 이기적이고 차갑고 매정한 딸로 그냥 남은 인생 살렵니다.
그렇게 오매불망 사랑하는 장남을 못 잡아먹는 누나로 여기신다니 그동안 미안했던 조금남은
죄책감도 다 지워지네요.
여러분 축하해주세요. 저 친정에서 완전 해방이예요. 뭔가 엄청난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