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직원 뭘까요? 하아...

d--b 조회수 : 3,986
작성일 : 2024-07-25 16:40:25

제가 팀장으로 있는데 골치아픈 팀원이 있어서 하소연 해봅니다. (TMT 주의ㅠㅠ)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할께요, 메일로 보내놓고 퇴근하겠습니다 등등 본인이 약속한 걸 지키지 않습니다.

그럼 사전에 사유를 보고하던지 해야하는데 약속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입꾹닫 하고 모르쇠 하다가 제가 기다리다 확인 차 물으면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1년 넘게 계속 되는 중이고, 심지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안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고 지시사항을 놓칩니다.

구두로 지시한 사항(간단한 자료요청 전화확인 등)을 놓치고 빼먹습니다.

그리고 분명 A라고 지시했는데 혼자 A1 또는 B로 알아듣고 일처리를 합니다.

왜 그렇게 했냐 물어보면 제가 그렇게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게 정말 환장 포인트)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많아서 이제는 메신저나 메일로 지시사항 근거를 남기고 있습니다. 

 

본인이 잘못한 사항은 따로 불러 얘기해달랍니다.

제 PC로 보고서 검토하다가 구두로 확인하고 정정 지시를 하는데, 말로 하면 못 알아 들으니 따로 불러서 하나하나 알려달랍니다. 

진짜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언제 그걸 정리해서 회의실에 따로 불러서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는지.

다른 팀원들에게도 동일하게 피드백 주지만 불만 없고 잘 돌아가는데, 본인은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팀내 최고참에 연봉 가장 많음)

 

일의 내용보다 모양에 치중합니다.

중간보고서는 파일로만 주면 끝인데 굳이 그걸 프린트해서 제 자리에 갖다 놓고 정중한 모양새를 갖춥니다.

정작 보고서는 개똥, 엉망진창, 한숨의 연속인데, 아마도 주위에서 보기에는 일 열심히 하는 직원으로 보이겠지요.

직원들 있는 자리에서는 '~언제까지 드리겠습니다!' '보고하겠습니다!' 아주 말은 잘하는데 실상이 이런건 팀장인 저만 알지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성실하고 착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1년 넘게 제가 겪은 바로는 성실의 모양만 있고 열매가 없으며(=일을 못하며)

본인이 잘못해놓고도 제가 재차 묻기 전까지는 죄송하다는 말을 안하는 것부터 저는 굉장히 무례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본인이 일을 빵구내서 다른 팀원들이 나눠서 처리해줬는데도 고맙다, 미안하다 말을 안해서 팀원들도 아주 열받아 하는 상태고요.

그런데도 엄청 풀이 죽은 척, 위축된 척하고 다녀서 죄책감 들게 만드는 스타일(쓰다보니 그라데이션 분노)

내년 5월 개편 전까지는 같이 일해야 하는데 선배님들 이런 직원은 어떻게 다뤄야 할까여

 
IP : 203.142.xxx.2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5 4:45 PM (112.153.xxx.242)

    고과로 해결하고
    1:1면담해서 회의록 남기세요

  • 2. ...
    '24.7.25 4:49 PM (223.62.xxx.3)

    상사가 그런 직원 제대로 못 다루면
    팀원들도 짜증나고 상사가 무능하게느껴져요.

  • 3. ...
    '24.7.25 4:52 PM (122.38.xxx.150)

    전부 메일과 사내메신저로만 지시하고 보고받으세요.
    원글님 윗분 누군가 계시면 모두 참조로 메일보내시고요.
    어떤 상황이든 1:1로 안 붙습니다.
    나중에 무슨 억울한 소리할지 몰라요.

  • 4. 그정도면
    '24.7.25 4:53 PM (39.112.xxx.205)

    그만두게 해야죠
    다른 분야를 해야하는 사람이네요

  • 5. ..
    '24.7.25 4:56 PM (175.121.xxx.114)

    어휴 정리해야죠

  • 6. ㅇㅇ
    '24.7.25 5:01 PM (211.234.xxx.144)

    글 쓰시기로는 정중한 모양새를 갖췄다고 하시는데 빌런이네요.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고 이상하다는 걸 알 거예요. ㄱㅏ장 속터지는 사람은 직속 상사 겠지만요
    모든 걸 기록하는 거 외에는. 웃음 방법이 있겠나요? 발뺌하지 못하게 다 기록하는 거 외에는..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요 일도 못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는데 책상 앞에 앉아 있죠. 착하지도 않고요. 사실 착할 필요 뭐가 있나요? 인성보다는 능력인 거 같아요 어느 선까지는요. 위로를 보냅니다

  • 7. ...
    '24.7.25 5:16 PM (121.65.xxx.29)

    직원 요구대로 해줄 필요 없고요.
    나 바쁘니까 니가 원하는대로 해줄 수 없다 딱 자르세요
    그리고 사람들 다 들으라고 누구누구 왜 안줘요? 언제까지 할 수 있어요? 이거 왜 이래요?
    일 못한다고 다 소문내세요.
    그런 직원은 어차피 일 못하는거 다 알게 되어 있어요.

  • 8. 어휴
    '24.7.25 5:18 PM (175.114.xxx.59)

    잘못하면 직장내 왕따로 소송걸리실수도 있어요.
    조심하세요. 정말 화나시겠네요. 못믿어서 일을
    안주는게 좋겠지만 잘못하면 소송걸릴듯해요.

  • 9. ㅇㅇ
    '24.7.25 5:30 PM (221.158.xxx.180) - 삭제된댓글

    문자나 문서로 지시하시고
    체크해놓으세요
    좋은 말로 눈높이가 안맞네요

  • 10. ....
    '24.7.25 6:03 PM (121.137.xxx.59)

    언제나 지시에 근거를 남겨야겠어요.
    안 되어 있는 일은 다시 메일로 니가 업무기한 못 지켰는데 왜 말이 없느냐? 언제까지 되는냐 반드시 근거 남겨 독촉하구요. 표현은 아주 상냥하게. 내용은 단호하고 짧게.

    저런 인간들은 남한테 뒤집어씌우기, 뒤에서 호박씨까지, 죄책감 들게 윗사람한테 가련한척 어필하기 등을 잘합니다. 모양은 아주 정중하게 메일 문자 등도 형식만 엄청 공손해요.

    내가 못 한 건 니가 지시를 잘못해서라는 얘기를 하는 것부터가 돌아이에요.

    꼭 근거 남기고 개인적으로 말 안 섞겠어요. 조심해야 될 인간입니다.

  • 11. gma
    '24.7.25 6:18 PM (175.120.xxx.236) - 삭제된댓글

    나이많은 남자직원 아닌가요?
    능력도 없지만, 팀장을 무시하는 것이기도 해요.
    외부에서 보기엔 자긴 공손하게 대하는데 팀장이 날 갈구는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예요.
    그냥 상냥하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아니면 문서로 남겨놓으세요.
    메일이나 메신저로 지시한 내용 구체적으로 남기고, 잘 못한 것도 꼭 문서로 남기시고요

  • 12. ㅇㅇ
    '24.7.25 6:35 PM (106.102.xxx.148) - 삭제된댓글

    고과로 불이익 당하게 해야죠.
    그런 부하직원 있으면 정말 열받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216 서울 경기도 고1 아들과 갈곳 있을까요?? 3 궁금이 2024/08/10 977
1611215 지나가는 여자들 힐끗거리는 8 ㅊㅊ 2024/08/10 3,069
1611214 일본 4위 40 ... 2024/08/10 7,353
1611213 계속 먹고 싶네요 5 라면 2024/08/10 2,641
1611212 로스앤젤레스 웨이모 자율주행차 이용기, AI가 세상을 바꾸다 !.. light7.. 2024/08/10 548
1611211 ㅇ부인 평창동은 왜? 9 ㄱㄴ 2024/08/10 3,747
1611210 집단대출과 기존 전세 사이 3 ㅡㅡ 2024/08/10 864
1611209 돈까스 or 수제비 8 2024/08/10 1,476
1611208 스타우브, 에어프라이어에 넣어도 될까요? 3 ??? 2024/08/10 1,704
1611207 아빠와 아들이 사이좋은집은 27 성격 2024/08/10 5,518
1611206 젤네일 여쭙니다 6 끈적그자체 2024/08/10 1,339
1611205 16:8 간헐절단식 시간에 물도 마시면 안 되나요? 23 2024/08/10 3,751
1611204 휴가때 비용 얼마나쓰세요? 12 여름휴가 2024/08/10 3,946
1611203 저는 사는게 왜이리 늘 힘겨울까요? 55 잠이 안와요.. 2024/08/10 16,936
1611202 코로나 걸렸는데 어쩌죠? 16 친정엄마 2024/08/10 4,666
1611201 블러셔 자주 사용하는분들~ 9 블러셔 사용.. 2024/08/10 2,082
1611200 도움 요청 (핸드폰) 1 그냥 2024/08/10 771
1611199 이시간에 삼겹살구웠어요. 3 ㅇㅇ 2024/08/10 1,552
1611198 개인적 사생활 꼬치꼬치 묻는 사람 도대체 이유가 뭐죠? 12 ..... 2024/08/10 4,720
1611197 흰머리 염색 몇살까지 하실건가요? 23 2024/08/10 5,518
1611196 The Velvet Underground, Nico - Sund.. 3 DJ 2024/08/10 744
1611195 큰돈 빌려주고 기억 못하는 치매 아버지 10 어쩌죠 2024/08/10 5,025
1611194 단숨에! 4 나는 빨갱인.. 2024/08/10 1,840
1611193 태권도가 올림픽에 가장 어울리는 종목이네요 8 ㅇㅇ 2024/08/10 4,024
1611192 압구정 아빠들 35 ralala.. 2024/08/10 13,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