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적당한 선을 알고 지킨다는 게 어렵네요

..... 조회수 : 1,715
작성일 : 2024-07-25 14:28:12

얼마 전 친구 둘을 만났어요.

 

한 친구가 교수님한테 카톡으로 연락을 드렸는데 대답이 없어서 곤란했다는 얘길 해요. 다음 학기 일정을 여쭙는 문자였는데 기다려도 말씀이 없어서 다른 방법으로 알아봤다고.

 

저는 바로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일정 문의하는 카톡을 바로 보낼 정도로 그 교수님과 친구가 허물없는 사이는 아닌 걸 알거든요. 그 교수님 성향도 알구요. 저라면 미리 문자로 언제 전화드리는 게 편할 지 여쭙거나 연구실로 전화드려 봤을 것 같아요. 제일 좋은 건 교수님이 특정 장소 계실 때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여쭙는 거구요. 이게 옳다 그르나 따질 게 아닌게, 지금 친구가 원하는 일이 되게 하려면 이게 제일 무난한 방법이라 그래요.

 

제 의견을 친구한테 말하지는 않았어요.

전에도 윗사람들과 일이 몇 번 있었는데 아직도 이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모임도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인데, 이 친구는 주도적으로 날짜를 정하거나 논의를 먼저 하는 일이 없고 문자를 보내도 본인 편할 때 답하거나 답이 없거나 그래요. 성향이 그런 걸 아니 말해 뭐하나 싶어요. 이 모임이 친구의 필요에 의해 지속이 되고있는데 그래서 제가 거리를 좀 두면 안달을 하면서 또 막 연락하고 평소에는 굉장히 무심하고 그래요.

 

하여튼 내가 생각하는 적당한 선과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적당한 선이라는게 참 맞추기가 어려운 듯 해요.

 

 

IP : 121.137.xxx.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5 2:31 PM (180.70.xxx.42)

    소통이라는 걸 일방적으로 자기 위주로 하는 사람이 있어요.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거죠. 이기적인 거고.
    모임도 자기한테 도움이 되니까 저러고 그 이외에는 자기 와 상관없으면 신경 안 쓰는 사람들

  • 2. ㅇㅇ
    '24.7.25 2:36 PM (112.150.xxx.31)

    관계나 소통에서 기준이 본인인사람들이 많아요.
    내가 기분나쁘면 잘못된거라는 그마인드가
    자신감인지 타인들을 무시하는건지

  • 3. ,,,,,
    '24.7.25 2:37 PM (121.137.xxx.59)

    보면 나이가 들어도 평생 저런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못 버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게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일종의 무심함이랄까 행동패턴같은 그런 거에요.

    제 사촌동생도 비슷하고 또 한 때 친했던 친구 두어명도 그래요. 문자 보낸 때 깍듯하게 감사합니다만 붙인다고 배려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 4. 그니까요
    '24.7.25 2:43 PM (106.101.xxx.99)

    텍스트만 봐도 기본 예의가 있나 없나 견적 바로 나와요.

  • 5. 어렵지않아요
    '24.7.25 3:52 PM (183.97.xxx.184)

    상대방 입장이 돼서 생각해보면 간단해요.
    서로 사생활 침입하지 않는것.

  • 6. ...
    '24.7.25 4:31 PM (121.137.xxx.59)

    예를 들자면 옆 부서 임원한테 대리가 카톡을 보내서 다음 달 일정이 어떻게 되실까요? 이러는 것 같은 느낌인데. 개의치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259 마음이 아프니 몸이 아프다... ,,,, 2024/10/14 678
1638258 벌레 무서워 하는 사람 7 개인주택 2024/10/14 1,014
1638257 한강 작가님 책 6권 구매완료 14 .. 2024/10/14 3,527
1638256 핸드폰에서 철커덕 소리나요ㅠ 2 헬프 2024/10/14 609
1638255 빈곤과 고령 자살률 2 그나마 나아.. 2024/10/14 1,098
1638254 상사에게 찍힌 거 같아요 7 ㅇㅇ 2024/10/14 1,270
1638253 끝까지 '그러라'고 말 안하는 남편 9 남편 2024/10/14 2,170
1638252 하반신 마비 남편 이야기 보고.. 50 ㅡㅡㅡ 2024/10/14 18,908
1638251 기가 막혀서 5 2024/10/14 1,696
1638250 진주 팬던트 가지신 분께 질문 드립니다 3 2024/10/14 712
1638249 광화문쪽 호텔 추천 2 ..... 2024/10/14 921
1638248 화장실에서 넘어지면서 갈비뼈를 부딪혔거든요 5 어제저녁 2024/10/14 1,632
1638247 오늘 주식 시장 왜 오르나요? 8 자꾸 2024/10/14 3,229
1638246 대학입시 상담관련? 9 .. 2024/10/14 681
1638245 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어떻게 처리할까요 ? 13 .. 2024/10/14 1,896
1638244 나르시시스트 엄마 9 디리링 2024/10/14 2,505
1638243 딸아이가 시각전조를 동반한 편두통이라고 진단받았어요. 21 .. 2024/10/14 2,376
1638242 실비보험 질병 상해 코드차이로 보험금 미지급 2 실비답답 2024/10/14 1,126
1638241 한강 작가(수정) 43 ^^ 2024/10/14 5,367
1638240 무쇠에 호박전 부치니 다 풀어져요 ㅠ 2 호박전 2024/10/14 1,033
1638239 금감원이 신한투자 횡령사건 조사착수했답니다. 1 철저히! 2024/10/14 1,100
1638238 일상배상책임보험 누수 질문이 있어요 3 궁금해요 2024/10/14 967
1638237 장애가 있거나 가난하다고 다 착한사람 18 ... 2024/10/14 4,490
1638236 금요일밤에 마신술이 2024/10/14 391
1638235 백반집 오늘의 국은 얼큰 콩나물 국 6 와우 2024/10/14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