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오는데 벌이 자기 몸만한
크기의 나뭇잎 일부를 물고 날고 있었어요.
벽에 시멘트 틈이 있는데 거기를 나뭇잎을 물고 들어 가려고 붕붕 나르는 거에요.
틈은 좁고 나뭇잎까지 물고 들어가려니 계속 실패.
제가 서서 지쳐보니 열번 넘게 붕붕 시도를 해요. 손가락으로 밀어서 넣어 주고 싶었어요.
근데 그 나뭇잎을 어디다 쓰려고 하는 건지. 어쩌면 냉감 이불?
걸어 오는데 벌이 자기 몸만한
크기의 나뭇잎 일부를 물고 날고 있었어요.
벽에 시멘트 틈이 있는데 거기를 나뭇잎을 물고 들어 가려고 붕붕 나르는 거에요.
틈은 좁고 나뭇잎까지 물고 들어가려니 계속 실패.
제가 서서 지쳐보니 열번 넘게 붕붕 시도를 해요. 손가락으로 밀어서 넣어 주고 싶었어요.
근데 그 나뭇잎을 어디다 쓰려고 하는 건지. 어쩌면 냉감 이불?
새끼 칠려고 집 만드는거 아닌가 하네요. 벌집 만들 시기 됐어요. 시골 살면서 보니 장마 끝나고 쫌 있어면 벌들이 벌집 만들기 시작 하더라구요.
낙엽을 못 집어 넣는 걸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그렇고
냉감이불로 쓸 거란 상상력 귀엽네요.
저도 엊그제 어린 까치가 길바닥에 떨어져
울고 있는 걸 봤어요.
어디 나무 위에라도 올려 줘야 하나 싶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니까 나무 위에서
지켜보던 어미 까치가 건들지 말라는 듯 우짖더군요.
냉감이불..상상력, 센스 최고
작년 이맘때쯤 계곡에서 닭백숙을 먹는데
말벌 한마리가 오더니 닭뼈에 붙은 살점을
떼어가는거에요. 너무 신기해서 조심히
지켜보는데 세상에 1분 주기로 10번 이상
뜯어가는거에요. 말벌이 육식성이라더니
그벌을 보고 우리도 열심히 살자고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