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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마지 배추 우거지 지짐 아세요?

옛날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24-07-25 10:09:17

작년 11월에 시누가 준 배추김치 처음 열었어요

위에 덮은 시퍼런 배춧잎에 하얗게 골마지가 끼어 있네요

 

'아싸 좋아' 소리가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골마지 우거지 지짐 좋아하는데 그 동안 골마지 우거지가 없어서 못 먹었거든요

 

배추우거지를 몇번 헹구고

먹을만한 크기로 썰어 냄비에 넣고 

새우젓이나 연두 또는 참치액 한 수저, 설탕 한 수저, 들기름 두 수저, 코인육수 한개 넣고 쌀뜨물 부어서 끓였어요

중간에 거품은 걷어 주었구요

 

요리가 다 되니 골마지 때문인지 배추가 흐물흐물해요

흰밥 한숟갈에 올려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반찬 없을 때 해 주시던 바로 그 맛이 나네요

 

밥 먹으며 돌아가신 엄마도 그리워지네요

 

IP : 125.178.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
    '24.7.25 10:12 AM (172.226.xxx.43)

    그거 씻어서 먹어도 되는 거였어요?
    먹으면 안 되는 줄 알고 버렸는데
    신김치 킬러가 집에 둘이나 있어서 몹시 아까와하며 버렸거든요.

  • 2. ㅁㅁ
    '24.7.25 10:14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ㅎㅎ특이하심
    그건 걷어내고 아래 잘 익은걸로 지짐은 해먹어도
    골마지로 흐물흐물해진걸로는 ㅠㅠ

  • 3. 일부러
    '24.7.25 10:17 AM (125.178.xxx.162)

    골마지내서 먹는 분도 있는걸요
    신김치 꺼내서 뚜껑 열고 하루 두면 골마지가 생겨요
    나이가 들었는지 어렸을 때 먹은 음식이 가끔 생각날 때 있어요

  • 4. ..
    '24.7.25 10:17 AM (58.79.xxx.33)

    골마지생긴건 버리고 그 밑에거 김치찜 하는 거 아닌가요? 김치 흐물거리는 건 버렸는데요

  • 5. ....
    '24.7.25 10:29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일부러 골마지 낸다는건 처음 들어봐요
    그거 좋은 방법 아니에요.

  • 6. ...
    '24.7.25 10:34 AM (14.51.xxx.138)

    골마지 안끼게 보관하는게 최선인데 골마지 끼게 둔다고요? 처음 들어봐요

  • 7. ㅎㅎ
    '24.7.25 10:50 AM (27.163.xxx.205)

    골마지를 일부러 낸다..ㅎㅎ
    그건 쫌 아니네요.

  • 8. 한국인의 밥상에
    '24.7.25 10:55 AM (220.123.xxx.51)

    한국인의 밥상에
    우거지 지짐?
    나와요.
    예산 당진쪽은 그 음식 먹어요
    삭힌김치라고
    무청은 소금에 절여 삭힌지로
    전통메뉴 식당도 있어요.
    한국인의 밥상에도 무청삭힌지도 나오고
    배추 삭힌 김치도 나왔어요

  • 9. 충남
    '24.7.25 11:31 AM (211.234.xxx.92)

    서해안쪽 분이신가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해주셨던 맛 같아요.
    저희쪽에서는 김치찌개란 말보다 찐김치, 김치를 지져먹는다 했는데...
    저희집에서는 동치미 골마지 앉은것도 씻어서 쪄먹었었어요.
    이제는 다 추억이 돼버렸네요. 요즘애들은 안먹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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