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참새가 언니네 분식집에 늘 오후만 되면 와요

참새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24-07-24 23:50:24

 

오후 다섯시무렵이면

참새 두마리가 언니네 분식집으로 총총걸음으로

들어와요.

 

계단세개위에

늘 미닫이문이 열려있는데

참새 두마리가 

어느틈엔지 날아와서

문지방을 넘어와

식탁다리와 의자다리밑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쪼아먹고 가요.

 

예전에 박경리의 토지를 읽을때

길상이가

창호지너머 구멍으로

마당을 보면서

저기 참새가 놀고있다.

참새는 겁이 많아서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때문에

이렇게 몰래 보고있는중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깊었거든요.

 

그러고보니

참새는 밝은 아침햇볕속에

잔뜩 모여 놀다가도

언저리에 나타나기만해도

전부가 순식간에 날아올라가버려요.

 

예전엔

제비 두마리가 늘 처마밑에 둥지를짓고

새끼를 낳고 

너무 더우면 안에까지 들어와

천장 선반위에 앉아 바람을 쐬기도 했어요.

그런 제비들이 어느날 갑자기

발길을 끊었더니

이젠 참새두마리가 이렇게 다녀가네요.

대신 조용히. 

처음엔 한마리만 나타났는데

친구를 데려왔는지 이젠 두마리가.

다녀가요.

 

우리집에도 사랑앵무새 한마리가

4년째 살고있어요.

배고프면 초코파이먹으라고도 하고

저녁8시반엔 잘자요~안녕

이라고도 말해서

얼른 불꺼진 방에 새장을 옮겨주었어요.

 

작고 어린 생명들인데

은근히 귀엽고 이뻐요.^^

저 참새도 굉장히 귀여워요.

많은 친구들중에 저 친구하나만 데려오는 이유가 뭘까^^

 

 

 

IP : 58.78.xxx.10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7.24 11:55 PM (118.235.xxx.172)

    둘이 데이트 하나봐요

    저 아는 빵집에는 비둘기가 한 마리씩 앞에 오더니 이제 둘씩 온대요
    근데 비둘기라서 좀 무서워요 ㅜㅜ

    외모차별하면 안 되는디..

  • 2. 원글
    '24.7.24 11:57 PM (58.78.xxx.103)

    비둘기도 오곤했었어요.
    눈이 빨갛더라구요.
    언니네이발관 이석원도 비둘기는 싫어하더라고요^^

  • 3. 쓸개코
    '24.7.25 12:19 AM (175.194.xxx.121)

    저도 데이트에 한표 ㅎ

  • 4. happy
    '24.7.25 1:35 AM (39.7.xxx.39)

    친구든 연인이든...
    데리고 온 참새친구
    체면 좀 세워주심 어떨지 ㅎ
    조그만 그릇에 밥알 조금
    분식집이니 튀김 부스러기 정도
    바닥에 뭘 쪼아먹고 갈 게 있으려나요

  • 5. ㄷㅈ
    '24.7.25 4:46 AM (211.36.xxx.126)

    참새 까마귀 까치 비둘기 일부일처제 동물이에요
    먹을 것이 부족한 동네의 새들은 비쩍 말랐는데
    방앗간집 앞 애들은 통통하니 목이 없어요
    도시의 새들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여름엔 저혈당으로 겨울엔 열량부족 저체온으로
    많이들 죽는대요

  • 6.
    '24.7.25 5:34 AM (211.36.xxx.126)

    물이랑 튀김 부스러기나 김밥 남은 것 좀 주시면 안될까요
    참새 활동반경이 200미터 밖에 안된대요

  • 7. 다리 다쳐서
    '24.7.25 7:35 AM (211.36.xxx.130)

    장애 생긴 참새 키우는 영상
    보고 신기했어요.

  • 8. 원글
    '24.7.25 8:25 AM (58.78.xxx.103)

    오늘 가서 물과. 쌀을 마련해줄께요^^
    앞으로도 참새들 자주오게요,
    겨우200미터 반경이. 최대한의동선이었군요,ᆢ

  • 9. 참새
    '24.7.25 8:47 AM (211.243.xxx.169)

    엄청 귀엽죠
    저도 도시에서 사는 참새들은 지못미.. 불쌍..

    참새방앗간이 되셨군요 ^^
    참새가 언니네 분식집에 복을 많이 물어다 주면 좋겠네요.

  • 10. 어머
    '24.7.25 9:22 AM (222.98.xxx.103)

    원글님, 모던락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언니네이발관 팬이에요.반갑습니다^^ 근데 석원님이 비둘기 싫어한다는 얘기는 어디서 듣고 아셨어요? 출처가 궁금해요

  • 11. ㅅㅈㄷ
    '24.7.25 9:56 AM (211.36.xxx.126)

    우리나라 참새들은 사람을 피해 다니는 이유가
    선조들이 예로부터 참새를 잡아 먹었기 때문에
    걔네들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네요

    외국 참새들은 사람을 안무서워 하고
    야외 식당 테이블 위에 날라와서 그릇에 있는 음식을 먹더군요
    외국인들도 딱히 쫓아내지 않는 것 같았어요

  • 12. ㅅㅈㄷ
    '24.7.25 9:56 AM (211.36.xxx.126)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13. 원글
    '24.7.25 3:45 PM (112.219.xxx.69)

    언제 들어도 좋은말이란. 에세이에서 읽었어요^^.
    이석원의 에세이 재미있어요^^
    올드하지않고 모던하고 재미있고
    솔직하고.
    언니네이발관이석원은 어쩜 에세이도 이렇게
    잘쓰는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665 [주의요망/혐짤] 이진숙 방통위원장 활짝 웃으며 첫 출근 15 zzz 2024/07/31 2,759
1592664 서동주 이쁘네요. 19 사랑 2024/07/31 5,341
1592663 자동차 방석(시트)들은 어디다 버려야 할까요? 14 10 2024/07/31 1,707
1592662 친정에 얼마정도 드리면 될까요? 37 // 2024/07/31 5,952
1592661 초등3학년 자막있는 인사이드아웃 가능할까요? 1 궁금 2024/07/31 926
1592660 임성근 명예전역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 진행중입니다 28 서명해주세요.. 2024/07/31 1,430
1592659 LDL수치가 병원당일 결과와 서면 통보 결과가 다름 2 질문 2024/07/31 1,604
1592658 에어컨 온도 몇도로 설정하세요? 30 ㅇㅇ 2024/07/31 5,130
1592657 셀프 염색 시 뒷머리는 어떻게 바르나요? 5 문의 2024/07/31 3,201
1592656 무기력, 게으름, 우울감에 환한 집이정말 좋네요!! 10 000 2024/07/31 3,530
1592655 시어머니가 남편한데 짜증만 내고 있어요. 16 ... 2024/07/31 4,849
1592654 매일매일 버리고 있어요. 31 ........ 2024/07/31 6,810
1592653 생각해보니, 상황설명할 때 꼭 나이가 있어야할 듯 3 2024/07/31 1,385
1592652 아이에게 500만원 증여했거든요. 6 .. 2024/07/31 4,882
1592651 이틀 저녁만 안 먹어도 4 ... 2024/07/31 2,885
1592650 서울 뜨거운데…경기 미분양은 7년 만에 최다 4 ... 2024/07/31 1,980
1592649 민주당, 오늘 오후 이진숙 탄핵 소추안 발의 하기로! 12 속보입니다 2024/07/31 1,508
1592648 제가 게으른 건가요 침대에 눕고만 싶어요 4 2024/07/31 2,035
1592647 무좀은 연고로 치료안되나요? 꼭 병원 가야할까요? 18 ,,,, 2024/07/31 2,543
1592646 겨울 파카를 세탁기로 빨려는데 지퍼 어떻게 7 어째야할지 2024/07/31 1,339
1592645 쿠팡와우) 참깨스틱 역대급최저가 10 ㅇㅇ 2024/07/31 2,327
1592644 영양제 성분이랑 함량은 같은데 가격은 왜 다를까요? 3 복잡미묘 2024/07/31 758
1592643 코스트코에서 장보면 좋은거 좀 알려주세요 32 ** 2024/07/31 5,102
1592642 핸드폰 잘 분실 하시는분 계신가요? 3 ddd 2024/07/31 765
1592641 자영업하시는분들 카드매출 입금 건수별로 확인하시나요? 2 ... 2024/07/31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