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별 관심 없다.
이제는 새로 사는 것도 관심 없다.
떨어지고 헤지는 것도 아니고 유행에 떨어진다지만 내가 유행에 맞춰 살아서 돈버는 것도 아니고
있는 것만 해도 관리하기 벅차다.
그냥 있는 걸로 깔끔만 신경쓰고 살란다.
이미 옷도 가방도 소품도 넘친다.
음식도 다 먹어본 맛, 아는 맛이다. 단촐하게 내가 좋아하는 맛 위주로 간단히 해 먹는다.
하루에 2끼면 족하다.
점점 몸이 신호를 보낸다. 예전에는 뭔가를 하려면 의지의 문제였는데 이제는 체력의 문제다.
고로 여행도 뭣도 오늘이 내일보다는 가장 젊은 날이니 오늘, 올 해, 이번에 하자로 바뀌고
내년은 어찌될지 모르니 조금이라도 젊은 이번에 올 해 여행을 간다.
여행을 좋아하고 국내, 국외는 아프리카랑, 관심없는 추운 북유럽 그리고
호객과 사기에 진절머리 난다고 남들이 말려서 안간 이집트 빼고는 다 가봤거나
여러번 가봤는데 여전히 여행은 좋아서 여행 가는 낙으로 산다.
밖에서 사람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나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취미 생활로 소통하는 온라인 지인들과 이야기 하고 오프에서는 아무도 안 만나도 상관없다.
인생 한 바퀴 큰 일 없이 돌았으니 이제 주어진 시간은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과 남에게 좀 더 여유롭게 너그럽게 대한다.
이해 안되면 고치려 들지 않고 그냥 둔다. 그건 그 사람 인생. 너무 깊이 관여하지도 않고
내 일에도 내 뜻대로 안되도 내 생각이 최선이었다면 그런데 그게 안되도
차선이란게 또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한다.
남이 대신 해주길 바라지도 않고 남에게 큰 기대도 하지 않는다. 자기도 살기 힘들겠지라는 생각.
먼저 가신 어른들이 하신 거 떠올리면서 나도 이제부터는
조금씩 내 물건, 갖고 있는 것들 정리하는 마음으로 산다.
하나 빼먹었네요.
해외 여행을 다니다보니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대학 나왔지만 내 영어는 읽기 위주 영어.
코로나 때 갖혀 지내다보니 혼자 영어 말하기에 시간을 많이 썼는데 유트브에 자료 널렸고
이건 의지의 문제더라. 2년 빡세게 했더니 하니 되더라.
코로나 후 여행지에서 언어로 두려운 일은 없더라. 언제고 시작하는 때가 적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