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쓰는 돈만 내돈이라는 말

...... 조회수 : 3,125
작성일 : 2024-07-24 14:41:27

무슨 소린지 이제 공감이 되네요

주변에 자기 입에 들어가는 것도 아끼고

흔한 똥가방 하나없이 낡은 것만 입고 들고 다니며

강남에 빌딩과 자가 소유한 분이 있어요.

평생 남한테 밥 한끼 사주는 법이 없던 분이 

70후반에 몹쓸 병에 걸려서 투병중이예요

아들 며느리는 애 셋을 그 엄마한테 맡기고 키웠고 아이들이 자라고 부모한테 빌딩 증여받자마자

미국으로 홀가분하게 이민. 

돌봐줄 자식은 착한 딸 하나 

딸 자식은 자기 죽으면 살던 집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

며느리는 피한방울 안 섞인 시모한테 

평생 벌어도 만지기 힘든 돈을 물려받고 

평생 여유롭게 살겠더라구요.

그분은 자기한테 쓰는 것도 벌벌떨며 살았는데

이래서 자기가 쓰는 돈만 자기 돈이라는 말이 있나봐요.

자기가 배아파 낳은 딸 보다 남의 딸한테 모든 복을 다 퍼주는 아이러니.. 

 

IP : 211.234.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4 2:43 PM (223.39.xxx.140) - 삭제된댓글

    맞는 말이네요.

  • 2. 왜냐하면
    '24.7.24 2:46 PM (223.38.xxx.149)

    아들의 능력이 부모 책이이라는 관습 때문이예요
    딸은 사위 책임이라는 거죠

  • 3. 저희
    '24.7.24 2:49 PM (118.235.xxx.228)

    시외삼촌 아들부부도 48억증여받고 캐나다 가서 10년에 한번씩 나와요. 시외삼촌은 딸부부랑 합가해 살고요

  • 4. 요새는
    '24.7.24 3:17 PM (223.38.xxx.126)

    그래서 증여안하죠
    나라에세금 다 뺏기거나말거나
    죽을때까지 재산 갖고있다가
    나중에 나눠가지라
    이런마인드들이 많더라구요

  • 5. 글게요
    '24.7.24 3:43 PM (222.108.xxx.249)

    그 빌딩 홀랑 증여해버림 어케요
    죽을때까지 쥐고있어야 한번이라도 더 찾아오는데
    엉뚱한년 좋은꼴시키자고 그고생한건가요
    남들한테 밥한번 안사면서 욕까지 드셔가면서 살고

  • 6. 그래서
    '24.7.24 4:05 PM (220.80.xxx.139) - 삭제된댓글

    아들에게 뭐든 안주려고요
    그냥 나 죽을때되어서 주려고요

  • 7. 바람소리2
    '24.7.24 5:09 PM (114.204.xxx.203)

    줄것도없어요
    내가 다 쓰기에도 부족

  • 8. o o
    '24.7.24 5:16 PM (73.86.xxx.42)

    동감 - 자기가 배아파 낳은 딸 보다 남의 딸한테 모든 복을 다 퍼주는 아이러니..

  • 9. 사위
    '24.7.24 6:53 PM (125.178.xxx.162)

    그 사위는 입장 참 거시기하네요
    잘 사는 처가에서 재산은 못 받고 부양만 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주변에서 그 케이스로 부부 사이가 나빠져서 남편은 나가 살고
    부인이 친정부모 모셔다가 사는 경우도 봤어요

  • 10. 그게
    '24.7.24 7:11 PM (106.102.xxx.101)

    버는 복, 모으는 복은 있어도 쓰는 복이 없는거죠.
    쓰는 복이 있었다면 그렇게 모으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 복이 다 따로더라구요. 저도 쓰는 복이 없는 사람인데
    근데 이제 제 복을 바꿔볼까해요. 잘될지 모르지만...
    요즘 여러가지를 깨닫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효도는 자기가 하는거라는 거.
    자식한테 다 주고 효도받기를 바라면 안된다는 거.
    돈 많이 준다고 다 고마워 하는 것도 아니고
    받으면 자기 꺼라 생각되니 다시 뱉기도 힘들고
    효도 받을 몫을 떼서 나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는게
    차라리 나을 것같아요. 남도 마찬가지예요.
    남이라 함은 부모님, 형제들, 친구들 모두 다...
    남에게도 바라지않고 주면 좋은데 사람인지라 뭔가
    많이 주다보면 받기를 원하는 심리가 생기더라구요.
    근데 자식이든 남이든 준만큼 돌아오지가 않죠.
    그러니 관계도 안좋아지고 섭섭한 마음만 들고...
    효도는 셀프라는데 진짜 나자신이 나에게 효도하고
    남에게도 바라지 않을만큼만 베풀어야겠어요.
    그리고 나자신에게 베풀려구요.
    생각해보니 전 제 자신에게 가장 안베풀고 살았더라구요.
    원글님이 쓴 분처럼...그래도 전 남한테 밥은 잘샀는데
    나자신은 참 많이 굶기고 옷이나 가방도 싸구려만 사주고
    생각해보면 눈물날 정도로 제게는 못하고 살았어요.
    남한테는 체면 때문인지 사람노릇 하느라 그랬는지 퍼줬구요.
    그래선가 나이드니 모든게 서운해지고 허무하더군요.
    나한테만 너무 아끼고 살았는데 이제라도 나에게 베풀어서
    남이나 자식에게 섭섭해 하거나 서러워하지 않을래요.
    그게 제게 앞으로 남은 과제같아요.

  • 11. ㅇㅇ
    '24.7.25 1:22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미래를 잘 예측했던 부모가
    딸들을 그렇게나 아들보다 더 애정해서 교육시키고
    지원해 줬었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853 서울 덥네요 16 2024/08/11 4,369
1611852 신상사 빈소 내 오세훈 시장 조기, 논란 되자 철거 5 ... 2024/08/11 2,251
1611851 육포 수하물이나 기내 반입금지인가요? 7 ........ 2024/08/11 1,898
1611850 벤츠 하이브리드도 불 났다네요 21 ,,,, 2024/08/11 8,017
1611849 안세영의 연봉이 충격적이네요.. 30 ... 2024/08/11 32,232
1611848 성별을 바꾸는 해양 동물들 4 신기 2024/08/11 1,923
1611847 오트밀 식이섬유가 많은건가요? 2 2024/08/11 1,663
1611846 김건x가 살방법..우린 다알죠 12 ㄱㄴ 2024/08/11 5,413
1611845 제가 모르는 사람들을 칭찬하며 자랑하는 거 7 자랑 2024/08/11 2,398
1611844 녹슨 전자렌지 사용해도 될까요? 3 ... 2024/08/11 994
1611843 요즘 2030대들 결혼안하는 이유가 뭔가요? 44 결혼 2024/08/11 8,662
1611842 역도 박혜정 선수 17 역도 2024/08/11 8,108
1611841 박혜정 코치진 실수 6 ㅡㅡㅡㅡ 2024/08/11 7,641
1611840 박혜정 선수 멋져요 2 2024/08/11 2,349
1611839 존박... 참 에쁘게 먹는군요 10 @@ 2024/08/11 5,142
1611838 대학로 옹알스 공연 진짜진짜 추천해요~!!! 4 .. 2024/08/11 2,134
1611837 눈썹이랑 콧털정리 안하는 아저씨들은 26 샤샤 2024/08/11 3,655
1611836 전현무계획 보는데 고독한 미식가 음악 깔리는데 10 정신차려 2024/08/11 3,475
1611835 갱년기ㆍ사춘기ㆍ은퇴자 한집에 있어요 10 루비 2024/08/11 6,205
1611834 중 2병이 중2에 오는 것도 복이라더니 9 알면알수록 2024/08/11 3,173
1611833 LG에서한 교원라이프 해약불편 4 교원라이프 .. 2024/08/11 1,228
1611832 복숭아, 복숭아, 복숭아 12 복숭아의 계.. 2024/08/11 5,445
1611831 숙소(에버랜드) 좀 알려주세요 7 에버랜드 2024/08/11 1,294
1611830 김경수, 드루킹진술 ‘이간질’로 규정한 이재명에 “고맙다” 26 ㅇㅇ 2024/08/11 3,037
1611829 동영상을 메일전송하려는데 용량이 너무 크다네요 8 레드향 2024/08/11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