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화를 낼지 어떻게 터질지 예측불가
시부모도 형제도 그 성격때문에 멀리함.
어려서부터 그 성격탓에 친구가 단한명도 없이 오십초반.
선으로 만나 연애가 너무 짧게 결혼이 진행되니 성격 전혀몰랐음. 겉으론 멀쩡했어요.
15년째 사는중. 여태 살았던 이유는 그래도 일에 성실하고 책임감있음.
아이들에겐 충실하게 아빠 역할을 해요. 성질이 변덕스러운것이 최대 단점인데
이젠 저도 갱년기라 그런지 안참고 같이 싸우거든요.
애들 낳고 신혼때야 뭐 맞춰보려고도 하고 애들 어릴때는 이혼이 힘드니 이리저리 살았는데
기분이 시간단위로 변하고 아침에 웃고나가도 저녁에 집에오면
왜 화가났는지 그 이유나 포인트를 모름. 심지어 본인도 모름.
육체폭력은 전혀 없었는데 기분이 안좋을때는 온갖것이 다 공격대상이에요. 화를 내야하니 건수를 만들어요.
언어폭력 장난아니에요.
신혼때나 애들 어릴땐 분명히 한시간전에 기분좋아했으니 영문도 모르고 다가갔다가 기분더럽게 당한적이 많아서
남편에게 냉담해지고 남편이 기분좋아도 언제 또 변할지 모르니 거리유지해요.
마치 복싱경기에서 언제 공격이 올지모르니 항상 가드 올리듯이요.
그게 남편은 서운하대요. 자기는 풀렸는데 제가 쌩 하고 버럭거린다고. 일체 스킨십도 안해주냐고 그러는데 제가 쌓인게 많아
절대 안해요.
오히려 왜 자기한테 화를 내냐고 하거든요?
니가 먼저 시작했다고 하면 아니래요. 내가 화를 내니 자기도 화를 내는거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