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여성의 행복

윌리 조회수 : 6,479
작성일 : 2024-07-24 00:04:55

베스트에 40대에 다 귀찮다라는 글을 보다 학창시절 접한 톨스토이의 말이 생각나요

 

톨스토이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은 "자녀 대여섯 있는 중년 여성"만이 느낄 수 있다고 했어요,  당연히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톨스토이가 살던 시대적 배경도 다르거니와, 그 자신이 엄마가 되어 본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저리 단정했을까요

 

근데 제가 40대가 되었을때, 어느 분에게 들은 말이 있어요,  그분은 1남 5녀를 자식으로 두셨는데,  아이가 하나 일때는 참 힘들었다. 둘일 때는 더 힘들었다. 셋이 되자 너무 힘들어 죽을 거 같았다. 근데 넷이 되자 더 힘들어지지 않았고, 다섯이 되고 여섯이 되자 오히려 편했고, 좋았다.  이리 말씀하셨는데,  그 좋았다 라는 말에 행복이 묻어 있는 듯 해서 참 기억에 남았어요

 

인류가 느낄 수 있는 최고 행복으로 톨스토이의 답변을 지금 이 시대에 내놓는 건 역시 무리겠지요

혹시 누가 그게 도대체 무슨 맛인지 설명 가능하면, 듣고 싶네요 

IP : 121.142.xxx.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7.24 12:12 AM (70.106.xxx.95)

    다 키워놓으니 수발해주는 사람이 많을테죠
    그 시절에는 자녀들이 곧 노동력이자 부양해줄 수단이었잖아요
    현재와는 다른듯해요

  • 2.
    '24.7.24 12:15 AM (223.62.xxx.197) - 삭제된댓글

    그냥 대충 먹여 입혀 학교만 보내 키워놓음 그 중에 한두명은 효도 하거든요.

  • 3. 아마
    '24.7.24 12:15 AM (59.7.xxx.113)

    넷 다섯 여섯은 첫째 둘째 셋째가 엄마와 분담해서 키운게 아닐까요

  • 4. ....
    '24.7.24 12:16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자식줄줄이 참 행복이나 하겠네요 하루하루 일에지쳐 곯아 떨어져 허무할 틈이 없는거겠죱 ㅋ

  • 5. 윌리
    '24.7.24 12:21 AM (121.142.xxx.94)

    하긴... 바쁘고 정신없으면 허무할 틈도, 외로움이나 자괴감을 느낄 틈도 없겠네요...

  • 6. 맞다
    '24.7.24 12:27 AM (70.106.xxx.95)

    그시절 영화나 그림작품 보면
    첫째랑 둘째 셋째가 어린애들 키워요. 엄마가 일하면 첫째가 애보다가 젖먹이러 엄마한테 데려가고요.
    육아를 큰애들이 하는 구조이지 요즘처럼 부모가 다 하는게 아니었어요

  • 7. ㅇㅇ
    '24.7.24 12:28 AM (223.62.xxx.198)

    톨스토이 참 웃기고 오만하네요
    여자여본 적도 없고 애낳아본적도 없음서
    본인은 절대 행복을 못느껴서 저런 생각했나보네요.

  • 8. .....
    '24.7.24 12:29 AM (211.234.xxx.192)

    그리 많이 낳으면 자식들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가정 안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이네요. 거기다 노후부양받을 목적으로 낳다니.. 부모는 자신의 의지로 자식을 낳지만 자식은 영문도 모르고 낳음을 당한건데 최종 목적이 노후수발.. 징그럽네요.

  • 9. 그 시절
    '24.7.24 12:31 AM (83.85.xxx.42)

    톨스토이 시절엔 부자들을 애를 다 유모가 키웠고 서민들은 자식 낳자마자 방치

    그 시대 상이니 지금 적용해서 분노하지 마세요

  • 10.
    '24.7.24 1:09 AM (211.234.xxx.106)

    지금은 자식 6명이면..
    부모도 자식도 지옥.

  • 11. ㅂㅂㅂㅂㅂ
    '24.7.24 6:01 AM (202.180.xxx.209)

    저도 3명은 낳고싶었는데 경제적 부담이 눈에 보여 남편이 포기했어요

  • 12. ...
    '24.7.24 6:39 AM (118.235.xxx.106)

    줄줄이 사탕...
    뭐가 행복할까요?
    고민 의 고민의 연속 일듯..

  • 13. 금쪽이
    '24.7.24 6:40 AM (182.214.xxx.137)

    얼마전 마흔에 시험관으로 세쌍둥이(여1남2) 곧이어 남아2 총5형제 출산한 부부..버거워하며 나왓더라고요.
    애들은 저마다 뷰모에게 불만이고.. 톨스토이 시대나 통용되는 말일듯

  • 14. 출싼드라
    '24.7.24 7:39 AM (122.43.xxx.175)

    하다하다 이제 똘쓰또이까지 ㅋㅋㅋ
    책상앞에서 펜대만 굴리고 현실모르는
    애도 안낳아본 배만보면 임신한거같은
    고위공무원 같은 발상이군요
    요즘 여자들 첨 편해~ 옛날같았어봐~ 이러면서 ㅋㅋ
    가임지도만드는 그런 모지리 연구원같은ㅋㅋ

  • 15. ㅇㅇ
    '24.7.24 8:11 AM (211.246.xxx.147)

    본인이 감당해야 할 육아 첫째 둘째 자식들한테 떠맡기니 본인은 행복하겠죠 첫때 둘째들의 고단함은 모른척하구요.
    비슷한 사례 금쪽이에서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머리가 비니 자식들은 힘들어하는데 본인은 만족하며 행복해하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643 함소원 이혼했다네요 33 함소원 2024/08/16 29,591
1619642 거부왕 또 거부했어요 12 ㅋㅋ 2024/08/16 3,539
1619641 옥상 방수 에폭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ㅡㅡ 2024/08/16 704
1619640 상가 지하주차장 갔다가 문짝 좀 찌그러졌어요ㅠㅠ 14 ㅠㅠ 2024/08/16 2,182
1619639 대기업 임원연봉 21 ..... 2024/08/16 4,083
1619638 우래옥 앞입니다 15 ㅇㅇ 2024/08/16 5,773
1619637 신체 컴플렉스 9 ** 2024/08/16 1,461
1619636 레몬수 토마토 등 8 ㅇㅇ 2024/08/16 1,350
1619635 실외기만 구입해보신분 계셔요? 1 11 2024/08/16 713
1619634 미국주식 얘기가 나와서 5 ,,,, 2024/08/16 2,205
1619633 요양보호사 없어지나요? 10 ... 2024/08/16 4,910
1619632 스벅에서 유창하게 영어통화하던 40대후반 추정 여성 연봉이..... 32 .... 2024/08/16 20,982
1619631 김대호 아나운서의 mbc노조 유튜브채널 홍보영상 18 ㅇㅇ 2024/08/16 4,822
1619630 91세 아버지 6 샬롯 2024/08/16 3,961
1619629 완전 싼차인데 자차 뺄까요? 5 ㅇㅇ 2024/08/16 1,621
1619628 잇몸이 많이 부어있대요~~ 13 수지야 2024/08/16 2,365
1619627 저 일시작하고 쉬는날 침대에서 일어니질 못해요 병인가 2024/08/16 745
1619626 엄마 경계선 지능장애라고 말하는 아들 30 자식 2024/08/16 5,756
1619625 고구마순 김치 시켜 볼까요? 18 고뇌 2024/08/16 2,179
1619624 유리물병 뚜껑의 검정색 때는 어떻게 제거하나요? 4 흑흑 2024/08/16 688
1619623 어제 광복절 기념으로 태극기 들고 다녔네요 2 ..... 2024/08/16 446
1619622 새 독립기념관장: 세금5억 횡령했고 샘물교회 집사 출신 6 2024/08/16 1,666
1619621 예비시댁이 넘 맘에 안들어요 26 애플 2024/08/16 8,292
1619620 어제 박해진을 티비로 보고 23 123 2024/08/16 6,568
1619619 습도가 관건이였어요 5 ooo 2024/08/16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