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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복숭아 글을 반대 입장에서 썼다면??

...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24-07-23 12:13:01

어제 복숭아글 댓글보고 반대로 썼으면 어떤댓글이 달렸을까요??  솔직히 둘사이에 있던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엄마에게 복숭아 던져 박살내고,물건을 깨부신 성인자녀를 안아줘야한다는 댓글에 제가 좀 놀라서요.

==========================================

평소에 엄마에게 쌓인일이 많습니다.(이건 아무도 모르고 댓글들의 짐작일뿐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싸는데(엄마는 사먹으라 하지만 싫어요) 엄마가 아침을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러면서 복숭아를 하나 가져다 달라하는데 바쁜데  갑자기 화기 치밀었습니다. 그래서 복숭아와 물건들을 엄마에게 던져서 부수고. 소리소리지르고  방문을 걷어차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나왔습니다.제가  한 행동이 과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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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런글이 올라왔다면, 상담받아봐라, 뭔가 정신적으로 불안해보인다,아무리 엄마에게 쌓인게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될수없다..라는글이 댓글이 달리지 않았을까요??

 

둘사이에 뭐가 있던간에 저는 개인적으로 성인이 물건을 던지고 폭력적으로 일을 해결한다는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보는데 다들 딸 편을 드는걸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IP : 39.7.xxx.1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7.23 12:29 PM (211.234.xxx.189)

    내 댓글을 읽을 사람한테 시비거는 거죠
    잘잘못의 경중을 따지는 거보다
    내가 가르치고 호통치고 싶은 게 중요

  • 2. .....
    '24.7.23 12:56 PM (218.146.xxx.219)

    윗분 댓글에 동감요
    82 댓글 흐름들 보면 무조건 원글이 잘못이다 몰아가면서 몰아붙이는 글들이 대체로 많아요
    말도 안되는데도 글속에 없는 상황까지 유추해 가면서 원글이 당해도 싼 상황일 거라 멋대로 상상하고
    특히 자식 입장에 빙의해서 자식이 잘못해도 뭐라 하면 안된다 아니 그건 자식 잘못이 아니라 다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부모탓이다 이런 억지 주장이 너무 많아요
    자식이 그런 행동 하는게 어떻게 정당화가 될수가 있나요
    이건 뭐 자식이 상전이 아니라 그이상임. 부모된게 죄라는 건가

  • 3.
    '24.7.23 1:22 PM (211.217.xxx.96)

    일이 거기까지 갔을때는 분명 여러가지 일들이 쌓인거에요
    누구 잘못이라 판단할수 있을까싶네요
    그 엄마는 본인 억울한것만 썼던데 나르 느낌 강했어요

  • 4. ..
    '24.7.23 1:35 PM (39.7.xxx.212)

    윗님 그 가족간에 긴 세월간 무슨일이 있었을지는 사실 여기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성인이 문제를 해결하는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했다는것을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두둔하는것을보고 놀랐습니다.
    어찌되었든 문제해결의 방법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는등의 행동이 되서는 안된다 보거든요.

  • 5. 저두요
    '24.7.23 1:47 PM (1.237.xxx.181)

    저두 댓글보고 놀란 사람예요
    아무리 자식이 귀하다고 해도
    저걸 무조건 감싸주고 엄마가 잘못이라는 댓글들은
    놀랍더군요

    복숭아 던진건 안된다고 단호히 말해야지
    안아주라니?

    거기다가 복숭아 하나 가져달란 것이 그리 큰 죄인지
    매일매일 시켰다해도 저렇게 던지며 도움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죠

    복숭아 가져다 달란게 무슨 큰 일이라고
    그 행동을 비난하면서 애가 바쁜데 왜 가져다 달래냐
    아주 난리더군요

    그게 그렇게 큰 죄이고 힘든 일인지
    심지어 씻어놓은 복숭아인데 그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인지

    딸이 짜증이 날 수는 있지만 그걸 집어던지며
    도움이 안된다말까지 하는건 진짜 지나쳤죠

  • 6. 그글을
    '24.7.23 2:04 PM (122.43.xxx.65) - 삭제된댓글

    아직 읽진못했지만

    잘잘못의 경중을 따지는 거보다
    내가 가르치고 호통치고 싶은 게 중요2222

  • 7. 00
    '24.7.23 2:50 PM (61.39.xxx.203)

    어제 그 글 보며 댓글 보고 너무 놀랐어요
    글 상황보면 딸 너무 잘못한건데 댓글들은 다들 엄마에게 뭐라하는 분위기여서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 8. 당하면
    '24.7.23 3:46 PM (121.162.xxx.234)

    알겠죠

    복숭아 던지는 남편들은 얼마나 쌓인게 많았을라나ㅉㅉ

  • 9. ㅣㅣㅣㅣㅣ
    '24.7.23 4:13 PM (121.137.xxx.59)

    여기 원글 나무라고 싶어서 드릉드릉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나봐요.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억지 쓰면서 원글 나무라는 글들 많아요.

  • 10. 아니요
    '24.7.23 4:17 PM (182.208.xxx.134)

    그 복숭아를, 부모에게 던진 행위만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상황의 틈들을 보신다면 생각은 달라질 수 있어요.
    보통은 철없는 대학생들, 그냥 자고 놀고 공부하고 할 방학에
    하루 아홉시간 알바 혹은 실습하러 나간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애에요.
    그리고 도시락도 스스로 싸요. 열심히 사는 애라는 건 인증이 된 거죠.
    그런 애들 보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그 아이가 한 말들도 보면
    정말 싸가지없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의 마음에 뭔가 한이 서린 것같다는 느낌이 오잖아요.
    아이도 뭔가 엄청 힘든 거에요.

    엄마가 침대에 누워 갖다달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아침에 정말 바쁜 시간이었잖아요 아이에겐.
    분명 집에 에어컨도 안틀어져있었을 상황인 것같은데
    땀 뻘뻘 흘리며 딴엔 늦지않게, 도시락싸서 출근하려는 아이에게 굳이?

    더 놀라운 건 원글님이 쓴 글 행간에서 묻어나오는
    뭔가모를 위화감이었어요.

    그 행위 자체는 잘못된 게 맞지만
    아이는 정말 참다 참다 폭발한 것같은데
    그 참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너무 가엽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에요.
    제 주변엔 놀고 꾸미고 여행가고 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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