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친정 엄마가 4일 전 옷을 입다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흉추 12번 압박 골절로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에요.
노인들에게 흔한 골절로 보조기 착용하고 절대 안정,
12주 정도 지나 저절로 붙길 기다려야 한대요.
처음 간 큰병원에서는 특별히 해줄게 없으니
보조기 받아 퇴원하라는데...
앉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집 근처
작은 간호 간병 통합 재활병원에 입원했어요.
아직 통증이 심해 기저귀 차고 계시고 식사도 혼자서 하기 힘든 상태에요
화장실만 보행기로 다닐 수만 있으면 1-2주 후 집으로 모시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사촌 언니 (70대) 전화와서
아서라, 집으로 모셔도 힘들다. 한 3달 입원하는게 낫다 하네요.
엄마는 당연 집으로 오고 싶어하구요 (우리집 근처 작은 아파트 혼자 사시는데... 퇴원하면 저희집으로 오고 싶어하셔요)
전화받고 나니 현실적으로 집으로 모시는건 너무 어려울 거 같긴 하네요 ㅠㅠ
마음이 오락 가락 합니다.
저도 그동안 매일 퇴근하면서 엄마집 들러가고
소소히 엄마에게 잘했구
살면서 몇번의 입원시 간병인 도맡아 했었느데 이제 나이가 드니 힘드네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