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47771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과 산하 계열사에서 불거진 정산 지연 사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데, 이달 들어 위메프와 티몬에서 잇따라 정산이 지연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커머스 업계에서 거래 대금 정산 지연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사태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큐텐과 산하 계열사들의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위메프에 이어 티몬에서마저 정산 대금 지연 사태가 일어나자, 티몬·위메프와 제휴를 맺고 있던 여행사·호텔 등 업체들은 일제히 발을 빼기 시작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되던 모두투어, 하나투어, 교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사 상품은 22일 현재 대부분 삭제되거나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은 이미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도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해당 상품 판매를 철회한다”며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재결제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