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Pann펌) 개인카페 화장실에서 X싸면 민폐인가요?

...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24-07-22 02:58:25

https://pann.nate.com/talk/372874394

 

개인카페 화장실에서 똥싸면 민폐인가요?
ㅇㅇ 2024.07.19 16:40

 

방탈 죄송합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의 의견 듣고싶어서요

어제 퇴근 후에
남자친구랑 데이트를 하러
흔히 말하는 SNS감성 카페에 갔어요

여느때처럼 음료 마시면서
남자친구와 이야기 나누는데
배가 아파오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 갔죠
화장실엔 변기가 하나뿐이었어요
일을 보고 나오니
다른 손님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아시죠 대변 보고 나왔는데
누가 바로 들어가면 민망한거
근데 화장실이 용변 보는 곳이니
잘못을 했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안했어요
화장실에서 나왔을 당시엔
그냥 아 부끄러워라 생각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죠

근데 일부러 보려고 한건 아니고
제 자리가 카운터 쪽을 보고 있었어서 보였는데
제 다음에 들어간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와 카운터로 가더라고요
그리곤 사장님이랑 그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더니
제 쪽을 보면서 얘기를 이어나갔어요
그땐 당연히 단순히 대변을 봤다는걸로
카운터에 가서 얘기할거라는 개념조차
상상을 못했었기에
혹시 내가 물을 안내렸나 생각했는데
분명 저는 물을 내렸고
변비가 막힌건가 생각했는데
묽은 변이었어서 그럴 것 같진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혹시 모르니까 좀 긴장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사장님이 저한테 오시더라고요
오셔서 혹시 화장실에서 대변 봤냐고 물어보셔서
아 설마 진짜?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렇다고해도 남자친구 앞에 있는데
변기를 막았다고 대놓고 말하려나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면서
네..;;ㅎㅎ 이랬는데

손님 다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대변을 보시는건 아무래도 다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이 돌아오더라고요
순간 벙쪄서
네? 이러니까
다른 손님한테 컴플레인이 들어와서요
다음부턴 조심해주세요
이러더라고요

.......? 내가 변기를 막은 것도 아니고
카페 한가운데 똥을 싼 것도 아닌데
단순히 화장실에서 똥을 쌌다는 이유만으로
컴플레인을 걸었고 그걸 받아준다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화장실에서 똥 쌌다고 이러시는거냐고
똥을 화장실에서 싸지 어디서 싸냐니까
제가 진상인듯이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화장실이 한칸인데 대변을 보시면
다음 손님이 기분이 좋겠어요?
이렇게 가르치듯이 말해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어차피 말 안통할 것 같다면서
뭔 이런 곳이 다 있냐 나가자해서
나가면서 제 다음에 들어간 사람 표정을 봤는데
무슨 벌레 보듯이 하는 표정이라
너무 열이 받았지만
그런 사람이랑 얘기해봤자
저희만 더 화날 것 같아서
그냥 나왔어요

다른 곳에 가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데이트하고 헤어졌지만
집에 돌아와서 어이가 없어서 잠이 안오더라고요

대변 금지라는 안내가 있던 것도 아니고
(있어도 웃기지만)
아니 대변은 자기들도 볼텐데
그걸로 초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컴플레인을 걸고
그걸 또 사장이란 사람이
제가 무슨 해서는 안될 짓을 한 것처럼
저렇게 얘기하는게 제 상식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화장실이 한칸이라 똥을 싸면 민폐다?
그렇다하더라도 그건 가게의 준비 미흡이지
손님이 고려해야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뭐 대변이 언제 나온다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고
생리현상인데 어떡하나요
사장님은 가게 운영하면서
아니 인생에서 급똥 상황이
한번도 없는건지
정말 어이가 없는데

인터넷 보면 가끔 자기가 진상짓한거 모르고
올렸다가 되려 여론의 뭇매를 맞는 글도 있으니
혹시 제가 사회적 통념과는 반대로
정말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은건지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썼어요

제가 배려심이 부족하고 잘못한건가요? 


-----

원글 읽고는 문제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현재 원글에 호응은 1877, 반대는 84

근데 카페사장이란 사람이 댓글 달음 ㅋㅋ

 

 

카페사장2024.07.20 10:47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녕하세요 제가 글 속의 카페 사장인 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손님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어서 최대한 덜 디테일하게,사실대로 말하면 너무 민망하실까봐 그냥 그런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말하면 눈치 채실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건데..심지어 제가 한 말이랑 너무 다르게 적어놓으셨네요. 컴플레인을 한 다른 손님도 저도 단순히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다고 불만을 표하진 않겠죠. 글에 적으신대로 저도 그 손님도 인간이고 저희도 대변 보니까요. 다른 손님이 불만을 제기한 부분은 손님이 변기 커버에 대변을 묻히고 닦지 않은 것과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변기에 휴지를 산처럼 쌓아놔서 물이 안내려간 것입니다. 다른 손님은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경악하며 나와서 저한테 불만을 제기했고 저는 화장실에 가서 확인 후 손님에게 갔던건데 글에는 화장실에 들어가 확인한 과정은 빼고 손님 말만 듣고 바로 작성자 분에게 간 것처럼 써놓으셨고요. 남자친구분과 함께 계셨어도 그냥 사실대로 말했어야할까요? 괜히 배려한다고 했다가 저만 그 손님만 미친 사람으로 불리는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론 밖에서 대변 보시고 뒷처리 좀 제대로 부탁드려요; 

IP : 118.235.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2 3:00 AM (118.235.xxx.113)

    다른 사람들 댓글들도 웃겨요 링크타고 들어가 보시길

  • 2. 진상
    '24.7.22 4:44 AM (172.225.xxx.236) - 삭제된댓글

    역시
    말은 양쪽을 다 들어봐야ㅜ하네요..

  • 3. ㅇㅇㅇ
    '24.7.22 6:05 AM (59.17.xxx.179)

    어휴.... 상상해버렸어 ㅜ

  • 4. 어휴
    '24.7.22 6:58 AM (121.166.xxx.230)

    가정교육 못받은거 티내네
    설마 카페주인이 댓달줄몰랐겠지
    똥나오면 바로 물내리고
    다눈뒤에는 뒤를 한번살펴야지
    카페주인도 큰거본후 뿌리는 냄새제거제라도
    비치새놓지
    변기에 똥묻히고 휴지는 산더미
    상상만 해도

  • 5. 으악
    '24.7.22 7:13 AM (222.120.xxx.110)

    역시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했음. 아 드러워. .

  • 6. 아놔~
    '24.7.22 7:52 AM (180.68.xxx.158)

    제발 그거 모으지말고,
    중간에 물 좀 내려라!
    망할…
    더러운 ㄴ

  • 7. ....
    '24.7.22 8:17 AM (116.33.xxx.177)

    민페녀 맞네요.
    네*은 네가 치우길.
    아침부터 드러워죽겠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7957 윤석열 14일날 탄핵안되었으면 한국은행 내란군에 털렸네요 24 000 2024/12/24 4,407
1657956 대반전 대통령실 등기 근황 /펌 jpg 24 기가차 2024/12/24 16,636
1657955 민주 "한덕수 탄핵소추안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 33 잘한다민주당.. 2024/12/24 4,898
1657954 무속인들은 사탄 아니면 사기꾼 8 무속인 2024/12/24 1,403
1657953 월급여 10만원 올리면 2 ettt 2024/12/24 2,530
1657952 완전 좌절했다가 똑똑한 2030땜에 희망 17 ㄷㄴㅂ 2024/12/24 3,184
1657951 왜 다 내가 일하기를 바라는지... 9 123 2024/12/24 2,774
1657950 사실 티비에 무속인들좀 그만나오게 해야해요 11 무속 2024/12/24 2,017
1657949 아이 외국가면 영어이름 23 ㅌㅌ 2024/12/24 1,950
1657948 열혈사제 2는 그렇게 별로예요? 9 ㅁㅁ 2024/12/24 3,391
1657947 82쿡 누님들이 사랑하는 2 매불쇼 2024/12/24 1,570
1657946 국무위원 5명 탄핵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갑시다 8 ㄷㄹ 2024/12/24 1,631
1657945 김명신은 절대 혼자 안죽어요 4 ㄱㄴ 2024/12/24 3,051
1657944 너도 한번 법의 심판 받자 5 윤석열 2024/12/24 1,018
1657943 원목식탁겸책상 6인테이블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 2024/12/24 969
1657942 열심히 한 애들은 취업 잘 되네요. 10 엄마 2024/12/24 5,614
1657941 코스트코 하남 4 냠냠 2024/12/24 2,038
1657940 6.25 당시 중공군 인해전술 대응법이었대요. 1 미국에서 2024/12/24 1,306
1657939 초등학생도 끼리끼리 친구이겠죠... 18 .. 2024/12/24 2,564
1657938 컨디션 안 좋으면 커피맛 이상하지 않나요? 6 ..... 2024/12/24 1,447
1657937 주식조정 비트코인 조정이 뭔가요? 3 완전무식 2024/12/24 1,931
1657936 '버치문서와 해방정국' - 미군정 중위의 눈에 비친 1945~1.. 책 한 권 2024/12/24 679
1657935 윤상현 얼굴에서 10 .. 2024/12/24 3,571
1657934 (일상글) 집앞 작은도서관이 북카페로ㅠㅠ 5 돌려놔라 2024/12/24 2,612
1657933 총리한덕수 공관은 어딨나요? 6 ㅇㅇ 2024/12/24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