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그러니까 23년 7월 21일에 어이없는 걸로
입원을 했었어요. 왜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정말 화
났었고 한편으로 너무 괴로웠어요. 한직으로 밀려나서
일을 많이 떠안으니까 몸이 안좋아지더라구요. 몸에안 좋은
걸 절대 안 하니까 나는 건강할 거라고 과신했던 부분도 있는데
발암물질인 스트레스를 내 몸에 퍼붓고 있었어요. 친구가 한 명 있어요. 근데 얘가 은둔형 외톨이라서 저는 도움 받을 곳이
82뿐이었어요. 82에서 그 질병을 왜 빨리 치료해야 하는지,
왜 빨리 입원해야 하는지, 당장 입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내 형제의 일처럼, 내 가족의 일처럼 저에게
알려주시고 빨리 병원에 가라고 해주셨어요. 저는 지금 눈물을 훔치면서 쓰고 있습니다. 도움 받을 곳 없는 저에게 친구처럼, 이웃처럼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굳이 갚지않더라도 도움 주신 분들에게 좋은 일들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작년에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둘 걸 그랬습니다.
셀카라도 내가 없는 배경 사진이라도 사물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둘 걸 그랬어요. 추억할 것이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염치가 없지만 도움이 필요할 때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