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여행 도움구해요

[30년만]

94년 겨울에 유레일패스 들고 1달 배낭여행갔었는데

30년만에 14일짜리 가을 여행 다시 가려구요.

 

깨알같이 쓰여진 열차시간표에 형광펜으로 색칠하고 천근만근같은 배낭메고 두꺼운 책들고 우산들고(겨울이라 비가 자주 옴) 그리스까지 다녀왔었는데.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쫄보 아줌마가 앉아있네요..

백번고민하다가 프라하 인/비엔나 아웃으로 항공권은 삿는데 카페서 알아보니 프라하인/ 비엔나/부다페스트 아웃이 루트가 자연스럽다고...ㅜ

 

1.프라하로 들어가서 헝가리 갔다가 오스트리아로 가면 이상한가요? 가장 적절하게 루트를 짜려면 어찌하면 좋을까요? 

프라하나 비엔나의 소도시들도 돌아볼까 생각중이고.

비엔나의 아울렛과 독일 드레스덴도 고민 중이긴 합니다..

 

2.이제 계획 잡는중이라 아무 말씀이라도 주시면 참고할께요..묵으셨던 숙소 중 괜찮은곳도 있으셨을까요?.

 

3. 참! 마이**트립같은데서 판매하는 근교투어는 인당 35만원 막 이러네요...(클룩은 20만원대인데..영어..ㅜ) 

아니 당일치기인데...뭐 이리 비싼가요?;;;  가격 모르고 도시마다 숙소 잡고 당일투어 몇개씩 해야지 하고 가볍게 생각했네요..ㅜ 

[체코교민]

1. 루트는 프라하-비엔나- 부다페스트가 동선상 가장 효율적이고요,
비엔나가 중간위치에요
보통 프라하- 체스키 크룸로브- 잘즈부르그, 할슈타트- 비엔나- 판도르프 아울렛- 부다페스트 이런 코스로 움직이지요.

2. 숙소는 개인차가 심해 추천이..ㅠㅠ
개인적으로 작은 부티크 호텔 좋아해 메트로역 근처의 부티크 호텔, 혹은 에어비앤비, 한식이 그리울땐 아침이 나오는 한인민박을 중간에 끼어넣기도 하고요

3. 근교투어는 가는곳 따라 ( 거리따라) 가격은 다 다르고 말씀주신 가격은 정상범위 입니다

근교투어는 비용절감을 원하시면 체코기준, 크룸로브나 까를로비 바리는 프라하애서 버스로 개인이동 하셔도 됩니다. 프라하애서 드레스덴까지도 버스로 2 시간내 걸려 당일로 다녀오실수 있고, 드레스덴에서 베를린까지 쭉 이어서 여행할수도 있어요
코스는 프라하-드레스덴-베를린 동선이고 regio jet, flexi bus 검색해보세요

프라하 시내애서 팁투어 하시면 오전일정, 오후일정 두 루트있고 투어후 원하시는 팁만 되시면 되어 추천하고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세상에]

체코교민님 정성스러운 답글 너무 감사해요.
글보면서 더 공부해볼깨요..

In&put은 이제 변경불가라 어찌 끼워넣어야 할지 고민이네요.
근교투어는 저정도 가격하는군요..제가 물가를 너무 몰랐네요
혼자가거나 한두개 정도만 넣어봐야겠아요..

정말 감사해요..건강하세요~

[..]

저는 정확히 1년전에 원글님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패키지라 위 질문에 대답은 못드리겠고..
이상기온으로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날씨가 15도가 되었어요.
얇은 바람막이를 챙겨갔는데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이 추워서 모두들 기념품 가게에서 스카프사고 옷사입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일행분 중 경량패딩을 챙겨오신분이 엄청 잘 입으시더라구요.
참고하세요~

[근교투어]

며칠전에 아이가 프라하 다녀왔어요. 드레스덴이랑 체스키 근교투어 하루씩 했는데 그렇게 안비쌌어요. 마이리얼트립에서 하이프라하. 75000원 정도 한것 같은데요.

[제가 알아봤을 때]

오스트리아까지 들렀다오는 투어가 35만 정도였는데...당일에 너무 이동시간이 길어서 그건 별로일것같더라구요.

[아..]

그런가요..? 제가 꼼꼼히 안봐서...
다시 볼게요~

61님도..날씨팁 감사합니다 .

[작년]

작년에 갔다와서 도움이 될수 있을거 같은데 지금은 바빠서 나중에 밤에 댓글 달께요

[오]

작년님~ 기다릴께요~~!!

[..]

혹시 94년도에 갔던 곳을 이번에도 다시 방문하시는 건가요?

[...]

일주일 전에 오스트리아 다녀왔어요.
일단 마이ㄹㅇ트립에서
1. 비발디 카를성당 연주회 예약
2. 평 좋은 가이드의 빈 투어. 아마 쉔부른, 벨베데레 위주일 듯요
위의 두가지는 마감이 일찍돼서 미리 예약하셔요. ,저는 2개 못해서 아쉬웠어요.
3. 잘츠가 개인적으로 참 예뻤어요
잘츠부르크 카드=교통권 있으면 잘츠 관광지 입장권 무료거나 할인 있으니 필수
잘츠의 모차르트생가 꼭 가보시고요
4. 오스트리아니만큼 클래식 공연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미라벨궁전의 연주 괜찮았고. 공간이 근사해서
골든홀 연주도 좋았어요
여기에 카를성당 비발디를 들었어야했는데 마감이 되어서 못들은게 아쉬워요.
5. 빈의 미술사박물관도 꼭 가보세요. 마이ㄹㅇ트립에 투어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봤는데 투어신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윗님]

감사합니다.. 권해주신 투어 다 너무 좋은것 같아요!!

211님..같은코스는 아니고.. 30년전에 유럽배낭여행 다녀왔단 뜻입니당..

[작년]

22년 서유럽을 갔었는데 첫유럽이라 너무 열심히 다녔었어요. 그래서 동유럽은 조금 더 여유있는 스케쥴로 잡았아요. 저는 12일동안 다녀왔어요. 찾아보니 헝가리는 야경이 이쁘다는데 제 기준 그것빼고는 매력을 못느껴서 체코와 오스트리아만^^
제가 갔다온 위주로 적어볼께요

1. 정보수집

유랑과 체크인유럽 카페 많이 참고했어요. 요즘은 체크인유럽이 더 관리가 잘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네이버에 가고싶은 도시 검색해서 여행후기 블로그 참고 많이 했어요. 유투브도 보긴했지만 영상은 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블로그는 휘리릭 보기가 편해서^^
특별히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경우 버스타는 위치를 정말 상세하게 사진까지 여러장 첨부해서 올려놓은 블로그 많으니 미리 확인하고 사진도 저장해 두시면 좋아요
구글맵으로 가도 위치가 헷갈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패키지 상품 코스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한국정서에 맞는 곳이니까

2. 호텔

가고 싶은 도시를 정하시면 머물 도시를 정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덴을 당일로 갔다올건지 아니면 하루 거기서 머물건지
저는 호텔 옮기는건 힘들어서 프라하, 체스키, 잘츠부르크, 비엔나 이렇게 4개의 도시에서 숙박했어요
호텔은 꼭 취소가능으로 예약하시고 소도시 이동이 많은 경우는 역주변으로 하시면 좋아요.
호텔은 체크인유럽에 추천 호텔 잘 정리되어 있어요
거기서 맘에 드는 호텔 몇 개 고르셔서 네이버 검색해 보시면 블로그 리뷰 많으니 참고해서 고르시면 좋을거 같아요

3. 코스와 이동
프라하에서 헝가리로 바로 넘어가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입니다. 보통 프라하에서 체스키 넘어갔다가 잘츠 그리고 비엔나로 들어갑니다. 지도를 보시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되실거예요. 교통도 그렇게 가는 것이 쉽게 되어 있어요
프라하에서 체스키 가는 건 보통 버스로 이동하고 체스키에서 잘츠 갈때는 ck버스를 많이 이용합니다. ck버스는 택시합승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체스키 정해진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탑승하면 잘츠역까지 바로 이동합니다. 돈을 조금 더 주면 호텔까지도 데려다 줍니다. 성수기에는 싸고 비수기에는 비쌉니다. 성수기에는 일찍 마감될수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잘츠에서 비엔나까지는 기차로^^
이렇게 비엔나 가서 거기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필요한 짐만 챙겨서 하루이틀 헝가리에 갔다오면 어떨까 합니다. 무거운 짐들고 다니면 이동이 힘들어서 ㅠㅠ
그리고 비엔나 아웃이면 하루전에는 꼭 비엔나에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유럽의 기차는 연착이 많아서

4. 맛집
유명한 곳은 꼭 미리 예약하셔요.

5 도시

드레스덴 - 대중교통 난이도 하인데 투어랑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투어로 갔어요. 드레스덴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냥 보면 독특한 건물인데 역사를 알면 다시 보이니 투어 추천 합니다.

체스키 - 3시간이면 충분하다는데 그 말도 맞지만 관광객 별로 없는 조용한 분위기와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1박을 추천드려요. 노을과 야경도 이쁘고 프라하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숙소도 제가 갈때는 프라하보다 쌌어요. 블로그나 유투브 보시고 꼭 사진스팟 미리 확인하고 가셔요. 그냥 가면 어딘지 못찾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체스키에서 묵으신다면 짐은 버스정류장 락커에 보관하시고 하루 짐만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전부 돌길이라 캐리어 끌고 가기 힘들어요

잘츠부르크 - 시간 맞으면 대성당 오르간연주 꼭 보세요. 가격이 저렴해서 기대 안했는데 괜찮았어요.
비엔나 자허는 사람많고 복잡하다고 해서 잘츠에서 자허카페 갔었는데 좋았어요
꽃보다 할배에서 갔던 샤크베르크 산악열차 강추입니다. 거기서 찍은 건 아니라고 하는데 사운드오브뮤직 느낌 물씬

할슈타트- 비현실적 풍경이죠. 꼭 다녀오시길

인스부르크 - 당일로 갔다오려고 기차예매까지 해두었는데 당일 폭우로 기차가 연착되어서 포기했어요.

비엔나 - 벨베데레와 쇤부른 같은 곳은 설명이 필요해서 1일 투어 했어요
제가 가는 날 다른 인기투어는 진행안하길래 미녀가이드 투어 들었는데 너무 재밌고 쉽게 설명해 줘서 좋았어요. 뭔가 좀더 깊이있는 설명은 듣고 싶으면 미술전공자가 하는 다른 투어 찾아보시고 그냥 가볍고 쉬운거 좋아하시면 미녀가이드 추천드려요
클래식 콘서트 꼭 보세요 여름에는 정식공연 없어서 관광객을 위한 공연 봤는데 제 수준에는 그것도 좋았어요
비엔나에서 멜크수도원도 갔다왔어요
그리고 비엔나의 3대 카페가 있는데 시간되시면 다 다녀보세요. 시간이 안되신다면 카페 센트럴 강추.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자세한 설명이)

6. 추가
여행 스케쥴 확정되면 기차부터 예매하세요. 유럽 기차는 언제 예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엄청납니다. 일찍 예매하면 1등석도 안비싸요. 그리고 좌석도 캐리어 놓는 곳 근처로 미리 구매하시고
좋은 추억을 남기시고 싶다면 프라하에서 스냅사진 찍는 것도 추천드려요

참고하셔서 계획 잘 세우시고 즐거운 여행 하셔요

[와..작년님]

정말 이렇게까지.자세히..정말 82한 이래 최고의 감동이네요..
루트 고민도 해결해주시고..돌길에 트렁크나..기차 꿀팁까지..정말 세심하고 유용합니다..
글 지우지 않고 둘께요..다른 본들도 도움 얻으시길 바랍니다.
보석같은 여행기 감사드리려 꼼꼼히 읽어보고 계획 잘 세올께요..

소중한 긴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일 많으시길..
저도 잘 다녀와서 좋은 팁 남길께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