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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만했던 저를 반성합니다

루비 조회수 : 6,879
작성일 : 2024-07-20 23:46:50

형부 얼굴만 보고 결혼한 미덥잖은 언니가

조카를 자랑 하는소리 듣고

~다들 그정도는 하지않나?했던 저ᆢ

그 조카 지금

형부닮아 키크고 인물 좋은 유투브되어서

멋지게 살고있어요

 

신혼때 제가 시어머니 좋아해서 팔순선물로 

다이아반지 사드리려고 작은적금도 들었고

사랑받고싶어 애쓴결과가 25년후 공황장애로 

시가와 절연하게 되었어요

저를 싫어하셨지만 제가 노력하면 언젠가는 관계가

좋아질줄 알았어요 ㅠ

 

50대 여성들보면서

나는 저나이땐 엄청 우아해질꺼야!했었는데

그 믿음은 제 뒷통수를 쳤어요

조기은퇴한 남편ㆍ여전히 입시생인 아이들

 가난에 허덕이면서 60을 맞을것 같아요ㅠ

절연했지만 핸드폰엔 시어머니생신 알람이 울리고

덥고습한 날씨에 모든게 내잘못으로

 인간노릇도 제대로 못하고사는듯한

자괴감이 종일 몸과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아직 약을 먹어야 잠을자고

눈을뜨면 심장이 벌컹거려서 또 약을먹으면서

젊어서 상상해보지 않았던 저라서 또 자신감이 무너져요

어쩌다 이렇게 구질구질 살고있는건지

매일하던 명상으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행복하다며 정신승리하며 사는것도ᆢ

오늘은 좀 지칩니다

 

혼날까봐 미리 말씀드려요

~알바도 하고있어요..

 

 

 

 

 

IP : 112.152.xxx.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20 11:56 PM (211.235.xxx.4)

    사람 모두 다 겪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죠
    원글님 인생이 왜 구질구질해요..

    스스로를 구질구질하다 여기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재미있게 살면 되죠

    이미 최선을 다하며 사셨어요.
    의무감을 내려놓으세요
    생일 알람을 아직까지 한다는 건 절연한 게 아니죠
    그저 힘들어서 회피했을 뿐

    이제부터라도 진짜 마음 내려놓으시길요

  • 2. 지금
    '24.7.20 11:58 PM (182.211.xxx.204)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겸손해지니
    앞으로는 좋은 기운이 들어와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마음 바탕도 좋으시니...
    세상 앞에 겸손해져야 복이 오더라구요.

  • 3. 노노
    '24.7.21 12:00 AM (220.72.xxx.54) - 삭제된댓글

    오만하지 않으십니다. 그냥 다들 그러고 살아요.
    시어머니… 적금… 절연… 저도 그렇거든요.

  • 4. 1112
    '24.7.21 12:34 AM (106.101.xxx.235)

    아직 끝난거 아니니 좀더 두고보세요
    원글님 인생도 또 이러다 확 달라질수도 있는거니까요

  • 5. o o
    '24.7.21 12:51 AM (73.86.xxx.42)

    열심히 사시네요. 여기 님보다 더 게으르게 살면서 머리 똥만 쳐박힌 인간들 많습니다. 님은 잘 사시는 거예요. 힘든건.. 어차피 내가 견뎌내야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이세요. 결국 우리모두는 죽이서 뼛가루 되는 인생입니다. 잘 사셨어요.

  • 6. 토닥토닥
    '24.7.21 12:54 AM (125.142.xxx.31)

    그정도는 오만도 아닙니다.
    일단 애들 입시만이라도 무사히 끝내고
    자녀분이 좋은곳에 취업잘되기까지 같이 힘내보아요

  • 7. ....
    '24.7.21 1:59 AM (110.13.xxx.200)

    그러다 또 좋은날 와요.
    원래 인생이 오르락내리락 다 왔다갔다 하는게 인생이더라구요.
    저도 바닥치고 쬐금 올라온 정도. 아직 멀었네요..
    그나저나 생일알림은 이제 꺼두세요.
    저도 절연하고 사는데 마음만 편하네요.
    저도 나이 들어가지만 그전보다 더 열심히 살아요.
    그냥저냥 살기엔 너무 오래 살더라구요.

  • 8.
    '24.7.21 2:39 AM (59.12.xxx.215)

    유투버조카 있으니 좋은일이고
    시어머니랑 절연하셨으니 어쨌든 안엮일테고..
    가난은 남편이나 자식 엉망진창인거 보다 낫고..
    이것보다 나는 더~잘되야한다는 생각이 오만하다.

  • 9.
    '24.7.21 3:14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자신을 안다는게 중요한 거예요
    오늘 부터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 10. 고지식
    '24.7.21 7:24 AM (106.101.xxx.253)

    저도 비슷한 성향인데요.
    고지식하고 유연성이 없어요.

    일단 건강챙기시고
    긴터널끝이다 생각하시고
    자책하지마세요.

  • 11. 그래서
    '24.7.21 10:00 AM (219.249.xxx.181)

    전 자랑이나 입찬소리 안할려고 노력합니다
    주변을 봐도 그 말이 그대로 자신의 일이 되거나 뒤통수를 치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철없던 때 저의 오만한 행동을 돌이켜보면 저도 부끄러워요

  • 12. 영통
    '24.7.21 10:13 AM (14.33.xxx.137)

    정치 관심 가지며
    사람 심리 알고
    시가 시어른 심리 이해했어요

    내가 잘하려 한다고 좋게 보는 게 아니고
    좋게 보기로 정한 사람을 주욱 좋게 보고
    밉게 보기로 한 사람은
    잘한 것은 흐린 눈 하고서
    못한 것만 시력 좋게 보더군요

    정치도 상대 정당에 상대 대통령에게 그리 하듯..

    시가 시어른에게 잘하다가
    나가 떨어진 나.

    오만했더라구요
    사람 심리가 배운대로 하는 게 아님

  • 13. ....
    '24.7.21 11:13 AM (175.116.xxx.96)

    젊은 시절 한번 오만해보지 않으면 평생 언제 그런 자신감 가지고 살까요?
    대부분 그럴거에요. 나이들면서 그냥 현실의 벽을 느끼면서 사는 거지요.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으면 좋은 겁니다. 자괴감 같은건 갖다 버리세요.

  • 14. ....
    '24.7.21 11:33 AM (211.234.xxx.121)

    우리가 나이들면서 겸손해지고, 인내심도 생기고 그러는 거죠. 우리도 다 부족한 점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그것을 인정하고 점점 성숙해지는 거 아니겠어요. 원글님뿐만 아니라 우리 대부분 그렇구요. 원글님 마음가짐은 좋은 운이 시작될때의 자세 같아요. 앞으로 원글님한테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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