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 원점 재검토 주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 "너무 나이브(naive 순진· 고지식)하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19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의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방송 4법을 당내에 투척한 것 같다"며 "그런 것을 보고 개혁은 말로 되는 게 아니라 체화, 신념에서 우러나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약간 아쉽다는 말…"이라고 하자 "약간이 아니고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깔딱고개를 넘을 때 하나의 고비를 넘어야 하는데 스스로 발목을 접질려 버린 격"이라며 우 의장 중재안은 "때에 맞지도, 상황에 맞지도 않는 너무 나이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국회의장은 큰 스피커인데 '지금 다시 원점에서 합의하세요'하고 하면 국민들은 '정쟁의 산물이구나' '야당도 너무 정략적으로 다뤘구나'고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것으로 추 의원은 "오랫동안 토론을 거쳤는데 방송 장악의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정권과 다시 대화를 해라?"고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