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애가 된다는 말이 있죠
저희 시어머니가 그런거 같습니다
70 다 되어가는 아들집에 96세 어머니가 오셨어요
그동안 혼자 사시다가 이젠 몸도 아프니 아들집에 오는게 맞긴해요.
다른 아들도 있어요 딸들도 있고.
옛날분이셔서 딸집보다는 아들네 집이 당당하시대요
며느리인 저도 무릅이 많이 안좋아서 사실 수술하려고 하다가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셔서 입원하고해서 일단은 미뤘습니다
돌아가신 시누 시어머니가 아프실때 요양병원 가야한다고 하셨던 분이 사어머니 본인은 절대 안간다고하셨어요.
저도 일단 집에 모셨다가 몇달이라도 같이 지낸후 끝까지 같이 살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요양병원이라도 보낼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고기는 원래 안좋아하시니 손많이 가는 야채 나물 위주로 차리고 있는데
이 더운 날 정말 화가 나요
아들과 아침을 먹을땐 별말없이 다드세요
저랑 같이 점심을 먹을땐 마치 애가 밥먹기 싫단 눈빛으로 밥을 입에 물고 빤히 절 쳐다보는데 미치겠어요
내 입맛도 뚝. 어쩌라고..
보기싫어서 이젠 밥차려주고 전 제 방 가있어요
아프다고 앓는소리 낼땐 정말이지 암걸릴지경이에요
며느리인 제앞에서 유독 그래요
병원에 입원했을때 만나러 가면(간호통합병원)
입맛이 없어 하나도 못먹었다 두끼를 못먹었다하더라구요
나중에 같은병실 쓰시는 어르신이 밥을 얼마나 썩싹 다먹는데... 받아주지말라하더라구요
왜 왜
정말 시어머니가 싫어요
왜 거짓말을 하는걸까요
그외에도 거짓말을 교묘히 잘하세요
정말 요즘은 미쳐버릴거같아요
한두주일있다가 주간보호센터 보낸다고 남편이 그러는데 정말 그때만 기다려져요
정말 못된 얘기지만 어머니가 편히 빨리 돌라거셨으면 좋겠어요.
저랑 사이는 좋은 편이었어요
너무 오래 사시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넋두리 했습니다
불편하신분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전 정말이지 이렇게 오래 살아서 내 자식들에게 힘들게 하고 싶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