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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들기름 한병 받아왔는데 몇번 포장해주셨게요?

똘똘 조회수 : 4,955
작성일 : 2024-07-19 14:09:48

저는 지방민.. 분당사는 시어머님 뵙고 왔는데..

어제 폭우가 쏟아졌지만 비를 뚫고 갔어요..

 

나서는데 들기름 짜놓은거 한병주신대서  주세요 하고 점심먹은거 정리하구 왔는데...뭐가 묵직...

비 많이 온다고 종이가방 터진다고 비닐로 여러번 싸시는것 같긴 했는데... 좀 전에 풀어보며 기절했네요..ㅎㅎ

신문지 +비닐 7겹.(얇은 크린백 같은거 아니고 죄다 다른컬러 다른 비닐)+종이가방+다시 비닐+ 큰 비닐가방...

총 11겹이구요..

 

압권은 최초 비닐 7겹을 중간중간 머리(?)부분 끼리 이은다음 노란 고무줄로 감고...암튼 하나씩 하나씩 풀어야 풀리게 되어있는데.. 과거 앙드레김 10겹 웨딩드레스인가? 암튼 그거 생각날지경...ㅋㅋ

 

울시어머님 걱정 사서 하시고 뭐든 마이웨이  스타일이신건 알았지만 풀다가 풀다가...지쳤어요..가위로 자르고 뜯고..기름 한 병 끄내고 나니 난리가 났네요..

 

대딩딸이랑 같이 갔었는데...옆에서  보다가 할머니 그만 넣으세요.해도 안들으셨대요...ㅋㅋ   

딸이 마트로시카 인형보는줄 알았다네요. ..

 

차가지고 갔었답니다...ㅋㅋ

 

IP : 106.102.xxx.18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꼼꼼
    '24.7.19 2:11 PM (118.235.xxx.98)

    하신분 같으네요. 저라면 칼로 북 찢고 끝할듯

  • 2. 똘똘
    '24.7.19 2:12 PM (106.102.xxx.189)

    환경오염일것 같아..재을용하려구요..ㅋㅋ

  • 3. ....
    '24.7.19 2:12 PM (116.32.xxx.73)

    ㅋㅋㅋㅋㅋ
    혹시나 흐를까봐 엄청 꼼꼼하게 싸셨네요

  • 4.
    '24.7.19 2:14 PM (121.167.xxx.120)

    3겹 이상 싸셨으면 이상 한대요
    치매 검사 해보세요
    경도 인지 장애쯤 해당돼요

  • 5.
    '24.7.19 2:14 PM (183.99.xxx.230)

    아이구..

  • 6. 앜ㅋㅋ
    '24.7.19 2:15 PM (117.111.xxx.216)

    마트로시캌ㅋㅋㅋㅋㅋ

  • 7. 기름병이라서
    '24.7.19 2:16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혹시 흐를까봐 그리 꼼꼼하게 싸셨군요

  • 8.
    '24.7.19 2:16 PM (116.42.xxx.47)

    혹시나 기름 새서 자식들 생고생 하실까봐
    자식 생각하는 어머님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 찡...

  • 9. ...
    '24.7.19 2:17 PM (116.32.xxx.73)

    우리 시어머님은 저정도는 아니시지만 김치주실때
    비닐깔고 그위에 신문 두껍게 바닥과 옆을 싸시고 다시 큰 비닐봉지 2겹으로 싸서
    주셨어요 차안이나 이동시에 김치국물 흐를까봐요
    원글님 시어머님만틈 꼼꼼하신 울엄니

  • 10. 작년에
    '24.7.19 2:17 PM (106.102.xxx.189)

    화를 너무 내셔서 치매검사했는데 이상없으셨구요..
    다만 고집이 쎄시고 자기주장 강하긴 하세요...ㅜ

  • 11. 저도요
    '24.7.19 2:20 PM (211.235.xxx.126) - 삭제된댓글

    울 시어머니도 겹겹이 싸세요
    젊었을때부터 그랬어요
    걱정이 많이신분이라 그래요
    병뚜껑이 열릴까봐 비닐 한겹이면 샐까봐 비닐 두겹이면 찟길까봐 비닐세겹이면 깨질까봐 신문지로 한겹더싸고 신문지 보일까봐 신문지 뾰족한부분에 비닐 뚫릴까봐...
    김치도 비닐에 넣고 밀폐용기에 넣어서도 다섯겹은 싸주시는것 같아요

  • 12. 이동중 기름
    '24.7.19 2:22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샐까봐 기름병을 그리 꼼꼼하게 싸셨군요
    자식 생각하는 어머님 마음이 느껴지네요

  • 13. ooooo
    '24.7.19 2:24 PM (210.94.xxx.89)

    마트로시카.. ㅋ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만드셨네요.

    만화 한 컷 같아요.
    들기름 맛있겠닷!!

  • 14. 기름 새서
    '24.7.19 2:26 PM (1.238.xxx.39)

    낭패본 경험 있으신가 봐욬ㅋ

  • 15. .....
    '24.7.19 2:40 PM (1.241.xxx.216)

    어이구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ㅋㅋ

  • 16. ㅇㅇ
    '24.7.19 2:41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기름병이라 그런듯요
    기름이 샐까 아님 깨질까 노심초사

  • 17. 티니
    '24.7.19 2:50 PM (116.39.xxx.156)

    ㅎㅎㅎ
    저는 어머님이 싸주신 액젓 차에 싣고 오다가
    정말 살짝 아주 약간 흘렀는데 그 냄새가…
    내부 세차하고 에어컨 필터 갈고 환기를 아무리 시키고
    방향제 계속 뿌리고 무슨 탄?? 이런거 터뜨리고
    그래도 안없어져서 울뻔했어요
    냄새가 완전히 가시는데 반 년 가더라고요

  • 18. ㅋㅋ
    '24.7.19 3:21 PM (125.240.xxx.204)

    뽁뽁이 빠뜨리셨네요. ㅋㅋ

  • 19. 우리엄니
    '24.7.19 3:55 PM (116.41.xxx.141)

    축축한 생선을 신문지로 꼭꼭써서 비닐봉지 한 5겹싸서 주심
    집에와서 풀면 생선에 신문활자가 각인 ㅜㅜ
    그거 도로 물에 불려 뜯어내야함
    아무리말해도 안들으심
    김치도 김치통에 국물가득채워 밀폐하면
    차가흔들려 다 밖으로 나옴 차 트렁크 다버리고
    아고 그립네요 ㅜㅜ

  • 20.
    '24.7.19 3:57 PM (121.167.xxx.120)

    문진으로 하는 검사 말고 뇌사진 찍어 보세요
    어머니께는 건강검진 하는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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