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남편한테 듣고싶었던 한마디 괜찮다 걱정하지마

..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24-07-19 09:49:31

 

연애시절 24살 어린나이지만 

아.. 이건 아닌거 같은데 싶은 마음에 

비원 앞 역문관이라는 유명한 역술인에게 

궁합을 보러 갔어요. 남편 사주를 몰라서 

내 사주만으로 풀이한 그나이에 만날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그분이 지금 만나는 남자는 기가 약하고 

심약하며 예민하고 피곤할거다  아가씨는 30살 넘어서 결혼하면 좋다 했는데

그때는 벌써 잠자리를 한 상태로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시절에는 인생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어서 안 맞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모르고 부모님이 그렇게 말리는 결혼 우겨서 했습니다

사람 기질이라는게 참.. 안바뀌고 죽을때까지 가는거군요.. 인생에 크고작은 일 있을때마다 

결국은 내가 다 수습하고 결정하고 

시댁 일도 이러고 저러고 나서서 하다가 

똑같이 결정장애인 시동생들한테 정 맞은게 여러번 이제 저도 나몰라라합니다. 

 

지난 해부터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둘째가 그만둔다해서 얼르고 달래다가 하고싶은거 하라했더니 7월까지로 시한을 정했다네요.  고생도 많이 했어요. 자식 힘들어하는거 보는거 정말 어렵네요.

 

남편한테는 며칠전 얘기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죽을상을 하고 한숨만 쉬고 다닙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라냐, 시간 1~2년 보내다보면 인생 망한다, 얘기 다시 해 봐라, 

뭔 일 생기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알고 대범한 구석이라곤 바늘구멍만큼도 없는.. 

저도 딸 걱정이 되지만 똑똑한 아이니까 지 앞가림하겠지 생각하고 안되어도 할수없다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옆에서 저러니 미치겠습니다. 

 

평생 괜찮다 걱정하지마라 잘 될거다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IP : 211.246.xxx.1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9 9:53 AM (125.177.xxx.20)

    저런 사람은 못고쳐요. 그냥 같이 있는 시간을 최대한 피해야죠.
    정말 저런 부정적이고 조바심내는 사람은 멀리할 수밖에 없어요

  • 2.
    '24.7.19 9:55 AM (223.62.xxx.185)

    남편 성향이 토끼 처럼 불안한 거예요.
    자식 성인 될때까지 뭐 그러니 평생 안바뀌는거고요.
    패키지 관광하는데 할머니는 컴플레인 걸면 나서서 따지고, 할아버지는 편안들어주고 창피한것처험 아예 남처럼 딴데 보고 딴청 하고 있더라구요.
    할마니는 다리아프다고 계단에서 쉬고 안가는데 할아버지는 할머니 안챙기고 혼자 또 즐기심.
    ㅋㅋㅋ 그거 보고 진정한 따로 또 같이 있구나 생각했어요.
    저 할머니 할아버지 처럼 서로 다른 사람이구나 인정하고 관여 안하면 같이 여행해도 큰일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 3. ..
    '24.7.19 9:57 AM (211.246.xxx.150)

    저도 나이가 드니 우울감이 들어서 오늘 하루만 행복하게 사는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 다리에 닻이 달려서 바다속 깊은곳으로 끌려가는 기분입니다.

  • 4. ..
    '24.7.19 10:06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아이 문제는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처럼 평생 직장 개념이 아니예요
    현명한 아이들은 몸값 높여서 이직 하는게 능력이니까 자유롭게 결정하라고 용기주는게 맞습니다.
    부모들의 기대와 압박때문에 직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다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의 결정에 따르고 응원해주는게 최선입니다

  • 5.
    '24.7.19 10:14 AM (61.105.xxx.11)

    윗님 요즘 애들 직장 개념
    진짜 그렇더라고요

  • 6. ^^
    '24.7.19 10:18 AM (223.39.xxx.137)

    ᆢ힘내세요 ~~^^
    아이들 인생ᆢ본인의소신,의견ᆢ응원하는게 당연한듯

    저는 남편한테 얘기할때 애들편에서 좋은 쪽으로
    돌려서 얘기하면서 스트레스주지마라고ᆢ해요
    애들인생ᆢ대신 살아줄것도 아니니 가만히 ᆢ있으라고

  • 7. 그런 생각
    '24.7.19 10:19 AM (211.218.xxx.194)

    마음에서 우러나질 않는데 어떻게 아무일없다 소리가 나오겠습니까.
    대범하디 대범하신 분이랑 살고있는데
    맨날 번돈은 시댁에 퍼주고
    저한테는 다 잘될거야란 소리만 하는데 미추어버립니다.

    제가 걱정하는 소릴하면, 왜 그렇게만 생각하냐면서
    잘되는 쪽만 이야기하는데
    제가 납득이 가고, 맘이 편해져야 편해지죠.

    제마음의 안정은 제마음에서 오는 것입니다.(저인간이랑 헤어져도 난 먹고살수있다...는 계산)
    다만, 옆에서 걱정을 더 하고 있으면 나도 걱정되는데 더 걱정되긴하겠지요.

    힘내십시오.

  • 8. ....
    '24.7.19 10:21 AM (211.218.xxx.194)

    대범한 분이 혼자 결정하고 일저지르고 다니더라도,
    사고나면 마누라는 같이 수습할 수밖에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9157 이모가 바람을 피웠는데 18 .. 2024/09/11 25,023
1619156 임영웅 콘서트 극장판 16 윈윈윈 2024/09/11 3,002
1619155 자녀들 형제 자매간에 생일 선물 하나요? 11 ㅅㅅ 2024/09/11 1,821
1619154 보배펌) 대구 서문시장 버린 얼음 재사용 11 ... 2024/09/11 3,092
1619153 요즘 이래저래 자식들한테 돈을 쓰다보니... 9 123 2024/09/11 3,183
1619152 TV토론, 해리스63% - 트럼프37% (CNN) 18 ..... 2024/09/11 2,488
1619151 넷플릭스 영화 추천 2 ........ 2024/09/11 2,651
1619150 김건희 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통과 7 지지합니다 .. 2024/09/11 1,660
1619149 손주 잘생긴얼굴 아니지만 귀여운 아기 7 죄송 2024/09/11 2,014
1619148 도서관 대출책 분실 17 책분실 2024/09/11 2,386
1619147 오페라1도 모르는 인간들이 왜 아는척을 할까요? 37 오페라덕후 2024/09/11 3,481
1619146 갱년기 관절염 어느병원 가야하나요? 5 계란 2024/09/11 1,661
1619145 영어 작문공부 하고있는데 녹슨 머리 돌아가는 느낌이라 재밌네요 6 ,,,,,,.. 2024/09/11 1,083
1619144 ISA계좌 만기해지방법 가르쳐주세요. 9 주린이 2024/09/11 1,718
1619143 달인즉석계란말이김밥에서 주는 장아찌요. 12 .. 2024/09/11 2,101
1619142 달지않은 찐한 진저레몬티 티백 알려주세요 3 돌로미티 2024/09/11 956
1619141 지하철 탈 때, 제발 전부 내린 후에 타주세요.... 21 지하철 2024/09/11 2,875
1619140 네이버는 2014년 가격이네요 후우 4 ㅇㅇ 2024/09/11 2,645
1619139 택배 자동조회 어플 알려주세요. 택배 2024/09/11 432
1619138 ct는 일년에 몇 번 이하로 찍는게 좋은가요? 3 ㅇㅇ 2024/09/11 1,380
1619137 팔뚝에 점이 많이 생기네요 8 나이가 2024/09/11 3,182
1619136 신동욱 원내부대변인"추석까지 한번만 봐줘라"/.. 5 ㅈㄹㅇㅂ하네.. 2024/09/11 1,584
1619135 성당에서 신부님,수녀님 차이 엄청 나네요. 28 ... 2024/09/11 5,779
1619134 태어난김에 음악일주.. 재미없어요 38 2024/09/11 5,275
1619133 아들이 고기만 보면 난리나요 16 111 2024/09/11 3,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