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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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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고뇌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24-07-19 09:34:55

저는 시어른은 인간적으로 존경했어요.

몸과 마음이 단정하시고 교양있는 분이에요.

사랑도 충만하셔서 남편이랑 형제들이 부러웠던 적도 있어요. 

저에게도 소리없는 사랑의 비를 오랜시간 내려주셨어요.  

 

멀리 계실때는 안스럽고, 뭐라도 해드리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사랑과 존경, 안타까움으로 가득했어요.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저희집으로 합가를 했고 3년차 입니다.

아이들은 화장실을 함께 쓰는것 부터 

아버님의 사랑의 관심과 눈빛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업이니 3끼를 차리는 사람이 되었고요.

(이건 괜찮습니다.)

 

며칠 출타를 하셨는데....,,

 

"아 내가 많이 힘들었구나"느끼고 현실이 무섭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는 가족의 그림은 허상일수밖에 없을까요?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을 어떻게 다독여야할지 모르겧어요.

IP : 121.175.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나리자
    '24.7.19 9:42 AM (14.53.xxx.2)

    안타깝습니다 가끔보는것과 같이사는건 많이다르지요
    노인분모시고 사는거 살아본 사람만압니다
    창살없는감옥

  • 2. 아우
    '24.7.19 9:46 AM (1.237.xxx.181)

    듣기만해도 숨막혀요
    얼른 분가하시고
    그것도 안되면 알바라도 해서 집을 나가세요
    한숨만나옵니다

  • 3. 포포
    '24.7.19 9:48 AM (222.117.xxx.165)

    저희 친정어머니가 말씀하시기를 홀시부 모실래 외벽을 탈래 하면 다들 외벽을 탄다고. ㅠㅠ 어쩌자고 그걸 시작하신건지. 아버님이 너무 좋은 분이라 도리어 문제가 됐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텐데. 이제와서 못모시겠다고 하면 상처가 더 클텐데 어쩐대요. 답이 안보이는데 착한 글쓴님이 너무 안타갑네요.

  • 4. ...
    '24.7.19 9:52 AM (59.17.xxx.152)

    함께 사는 거 쉽지 않아요.
    자식들도 크면 부모랑 살면서 많이 싸우잖아요.
    저희 엄마도 직장 생활해서 할머니가 손자 키워주시면서 모시고 살았는데 힘들어하셨어요.
    엄마나 할머니나 헌신적이고 인격적인 분들이라 따로 얘기하지 않아 눈에 보이는 갈등은 없었지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결국은 할머니가 자기 혼자 살고 싶다고 하셔서 말년에 방 얻어들이고 나가셨어요.
    1년 만에 폐암으로 다시 저희 집으로 돌아오셔서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가 병간호 하셨지만요.
    할 수만 있다면 분가 추천드려 봅니다.
    노인분들도 원하실 수도 있어요.

  • 5. 지자체에서
    '24.7.19 9:54 AM (112.149.xxx.140)

    지역에 따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실버복지센터 같은거 있어요
    운동 요가 음악 등등 소설쓰기 시낭독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노인들이 표밭이라
    알아보면 지자체에서 보조해서
    운영하는 그런곳에 보내드리세요
    만족도도 높고
    점심도 정말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식단 제공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지자체에 문의해보시고 있으면 보내드리세요

  • 6. 남편
    '24.7.19 9:56 AM (112.149.xxx.140)

    남편 퇴직하고
    아파트 한집에서 하루종일
    3식하면서 보내기 정말 힘들어요
    하물며 시아버님이야 말해 뭐하겠어요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만 들어 오셔도
    숨통 틔여요

  • 7. ....
    '24.7.19 9:56 AM (122.36.xxx.234)

    이미 일어난 일이지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방법이 꼭 합가여야 했을까 싶네요.
    한집에 사는 건 친부모여도 힘듭니다. 내부모도 힘든데 한다리 건넌 관계(며느리, 사위, 손주)는 오죽하겠어요? 아마 남편도 출근 하지 않고 님처럼 종일 부모님을 상대한다면 3년이 아니라 석 달도 못 돼 나가떨어졌을 걸요?

    남편이 님 편이라면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가까이에 따로 모시고 자주 돌봐 드리는 방법으로요(반대한다면 남편에게 역지사지로 며칠 휴가 내고 직접 종일 챙겨드려보게 하세요). 그게 장기적인 관계유지에도 더 좋습니다. 아버님의 편리를 위한답시고 님과 아이들이 물리적. 정서적으로 힘들어지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적당히 거리를 둬야 서로 좋은 모습만 기억할 수 있어요. 님 가족을 위해서나 아버님을 위해서라도 그게 최선이에요.

  • 8. 이순아
    '24.7.19 9:57 AM (166.104.xxx.15) - 삭제된댓글

    에구 힘드시죠.
    시어머님과 20년째 함께 살고 있어요.
    이쯤 되면 적응이 될 꺼라 아니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을꺼라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어머님은 예전보다 더 철저히 몸 관리 하시고 운동하시고 저보다 더 건강하신 삶을 살고 계시네요
    함께 산다는 거 힘들어요.
    만약 분가할 용기가 없으시다면 알바라도 하세요.
    알바하는 동안엔 그래도 숨 쉴수 있으니 뭐라도 찾아 하세요.

  • 9. 자기집
    '24.7.19 10:09 AM (112.146.xxx.72)

    합가하여 사는 맞벌이하는 친구는 퇴근후 주차장에서 좀 있다가 올라간대요. 아이들이 엄마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아이들도 얼른 보고싶지만
    집이 집같지가 않다고
    그래서 자꾸만 집에 들어가는 시간을 늦추고 싶대요.

    얼마나 힘드실지...
    지금 뾰족한 대안이 없다면
    원글님이 일정 만드시고 집밖으로 나오시고
    점심 한끼라도 직접 차려드시는 쪽으로 조금씩 숨쉴 구멍을
    찾아보세요

  • 10. 바람소리2
    '24.7.19 10:40 AM (114.204.xxx.203)

    점심때라도 나가세요
    찾아 드시게 해두고요
    숨쉴 시간 필요해요
    아무리 좋은 부모도 24시간 합가 못해요

  • 11.
    '24.7.19 10:48 AM (1.218.xxx.109) - 삭제된댓글

    홀시아버지랑 같이 사는 지인이 두 명 있는데 둘 다 항상 멍해 보이고 얼굴이 항상 무표정해요
    두 사람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집에 빨리 가야 한다
    밥 차려야 한다

  • 12. 따로
    '24.7.19 11:12 AM (115.21.xxx.164)

    사세요. 전 육아 도와주신 친정엄마도 같이 못살겠던데요. 근처 사세요. 결혼하고 합가는 못해요.

  • 13. 어휴
    '24.7.19 11:21 AM (124.5.xxx.60)

    왜 합가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친구가 원글님처럼 착하고 성격 좋아서 합가하더니 시부모라면 이를 갈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결국 다시 분가...;;;

  • 14. 어휴
    '24.7.19 11:22 AM (124.5.xxx.60)

    성인이면 다들 독립해야 해요
    자식도 성인 되면 답답하던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5. ㅂㅂㅂㅂㅂ
    '24.7.19 12:24 PM (115.189.xxx.121)

    분리독립하세요

    아버님 제가 죽겠습니다

    이이랑 이혼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까지입니다

    솔직히 시아버지 모시고 어찌 사나요
    내 남편도 그 나이에 힘든데

  • 16. 음..
    '24.7.19 12:34 PM (211.206.xxx.191)

    배우자 상처하면 회복 기간이 최소3년은 걸린대요.
    3년이면 탈상도 했죠?
    좋으신 분이었으니 솔직하게 말씀 드리고
    옆에 분가 하시던지, 분가 시키시던지.
    그리고 분가 하기 전이라도 삼시세끼 갖다 바치치는 마시고
    쟁반에 아버님 드실 반찬 챙겨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꺼내 드시라고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도 만나세요.

    합가해서 그렇게 까지 생활 한 것 본인 선택이잖아요.
    이제 다른 선택을 하세요.
    아버님도 다 받아 들이십니다.
    원글님 글 대로 좋은 어르신이라면서요.

    수동적으로 하면서 아버님 미워하지 마시고.

  • 17. ㅇㅇ
    '24.7.19 1:24 PM (27.254.xxx.173)

    저는 자녀입장에서요..
    할머니 육년 우리집에계셨어요 명목은 저중딩때 태어난 늦둥이 남동생 키우신다는 이유였어요
    수건쓰는것많이쓴다. 빨래하는것 너무자주빤다.
    먹을만하면 잡탕만들어 끓여내시기. 여름에 수건목에두르시고 잘안씻고 땀만닦으시기 냄새나죠..
    예민하고 자아성격형성기에 악영향이예요
    그때 속으로 버럭거렸던거 참았던게 봇물처럼 한번에 터졌어요 .
    노인들은 사랑이라고 통제하는데 그게 애들한텐 독이예요
    할머니보다 방관한 엄마아빠가 더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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