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힘드시죠
'24.7.19 8:48 AM
(210.96.xxx.10)
토닥토닥
저도 애 고3 워킹맘이에요
할일 다하고 매일 2시 반에 자고
애 깨우느라 7시에 일어나요
밥 하고 일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간간히 운동하고 해도 피곤하죠
저도 장녀라 엄마는 조심은 해도 저한테 의지하시고
저번에 오연수 나오는 동상이몽에서
오연수가 매일 11시까지 충분히 자고 일어난다고..
너무 부럽더리구요
지금이 힘들 시기라고 생각하고 우리 같이 힘내봐요
커피한잔 하면서 소소한 행복 느껴봐요
2. 에효~
'24.7.19 8:49 AM
(180.68.xxx.158)
그저 기운 차리시구요.
너무 열심히 살려고 하지마세요.
대충 열심히 살아도
형통하는 삶이 되길 빌어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이라,
때되면 부모 노고를 알아주고,
정신 차리더라구요.
한박자 쉬어가는 마음으로 원글님 먼저 조금 쉬세요.
3. 저랑
'24.7.19 8:49 AM
(223.39.xxx.95)
상황이 비슷하네요
큰애 입시 끝나니 까칠하고 예민한 고1 동생이 다시 또 입시전쟁에 돌입했네요ㅠ
바람잘날없는 친정. 40후반 무너지는 몸컨디션. 체력저하.멘탄붕괴 ㅡㆍㅡ;;
4. ㄴ
'24.7.19 8:50 AM
(1.235.xxx.169)
너무 뭔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큰 문제 없는 상황이잖아요?
모든 게 원글님 마음 먹기 나름..
해골바가지 물을 보고 원효대사가 얻은 큰 끼니달음도 그런 거죠. 환경이 그대로라도 받아들이는 원글님 마음에 따라 지옥일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 있는 거요.
너무 자책 마시고 뭔가 몸을 쓰는 단순한 작업에 몰두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위 속에 땀 쫙 빼며 걷기운동, 집안 대청소,수영 같은 운동 배워보셔도 좋겠구요. 그냥 부정적 생각에서 빠져나오세요!
5. ㅇ ㅇ
'24.7.19 8:52 AM
(222.233.xxx.216)
절절히 동감이요 삼반수 아이 있고 내 몸도 아프고 할 일은 해야겠고 친정부모님도 아파서 내 손이 없이는 다 일되는 상황
6. 입시
'24.7.19 8:53 AM
(61.254.xxx.88)
입시 하느라 아이가 까칠해도
잘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이겠어요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 거 자체가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워요. 저는 그냥 아무리 못해도 제 수준 정도는 될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저 자신이 너무 끔찍해요. 그게 제일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 이렇게 한심하다는 거요.
공부 못해도 어느정도 사회성 있고 빠릿빠릿하고 어느 정도 문제 해결 능력 있으면 이렇게까지 아이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거 같은데 제 욕심인거겠죠.
사촌 동생이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온세상 인류애 다 충전한것 같다고 해서.
나도 그랬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한데
내가 왜이렇게됐나 싶어.
저녁하다가 말고 펑펑 울었어요.
아 저 어떻게해요...
7. 그래도오늘은
'24.7.19 8:54 AM
(61.254.xxx.88)
댓글님들 때문에 좀 나아요.
감사해요 정말..
8. 공감
'24.7.19 9:00 AM
(119.66.xxx.136)
아이가 어린데도 공감되네요.
그냥 힘들고 정서가 방전되서 그렇죠.
음악도 듣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옷도 하나 사보시고
나를 안아주세요.
9. 지나가요
'24.7.19 9:02 AM
(1.236.xxx.114)
입시는 시간이 정해진거니까요
매일 딱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자
아이한테 웃어주자
나한테 집중해서 편안히 쉬자
맛있는 점심 먹자
버티시면 입시는 끝나고 아이도 성인이되서 제갈길 가고있을거에요
10. ....
'24.7.19 9:07 AM
(110.13.xxx.200)
저도 요즘 방전기운이 흐르는데 이러다가 또 다시 좋아질 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인생이 기복이 있잖아요.
좋았다가 또 좀 안좋아졌다가 이렇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사는것 같아요.
다시 좋아질 겁니다.
아이도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갈거라 믿어보세요.
우린 너무 미래의 일에 기운빼고 불안해하면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맞는말 같아요.
11. 눈물나네요
'24.7.19 9:08 AM
(124.51.xxx.18)
아이들 어릴때는 혼자서 많은 기대를 하며 힘들어도
기쁜마음으로 했는데 아이가 입시를 준비하는 나이가 되니
뜻대로 되는게 아니었단걸 알았네요 …
걸려 넘어진다는 느낌 뭔지 딱 알것같아서 로그인했네요
이상황이되니 겸손하자 남의말 함부로하지말자
이대로 감사하자 생각하며
학교 가 주는 것고 감사하고
다 지나갈거라 믿고 기다립니다
같이 힘내요
나에게 집중하라는 큰뜻이 있다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려고합니다
12. ㅡㅡ
'24.7.19 9:10 AM
(122.36.xxx.85)
아직 중딩이 엄마인데, 저는 이미 오래전.방전인데,
늘 해야할.일만 쌓여 있어서 사는게.너무 갑갑해요.
숨쉴 구멍은 없는데, 할 일만 늘어나고. 즐거움도 사라지고.
같이 마음 나눌 사람이 없는게 제일 힘들어요.
13. 쉬운게없다
'24.7.19 9:14 AM
(116.125.xxx.21)
저도 원글님처럼 근면성실한 범생이 과라서 어떤 심정이신지 너무 이해되어요
삶은 희로애락의 연속이지만
살아보니 어느 하나도 쉬운게 없었던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대충대충 되는대로 살기도 하더라구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하고 이기적일수 있나 싶었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어 생각의 폭이 좀 더 확장되다보니
이런저런 상황과 캐릭터들이 있는 그대로 인정이 되긴 해요
각자 알아서 자기 생긴 나름대로 살아가는게 자연스러운것 같구요
원글님이 책임감 강하고 상식적이고 반듯하고 성실한 분이라서
이기적이지 않게 살게 되고 늘 주변을 잘 챙기게 되니까
사는게 항상 고단하셨을 거에요
특히 자식은 네버엔딩인것 같구요
여지껏도 충분히 했다
이제 그만 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련다 결심을 히고
너무 힘든 부분은 포기하고 외면하려고 해도
다정한 성정과 그간 살아온 관성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지도 않구요
그러나 스트레스은 만병의 근원이 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걸 늘 생각하시고 적당한 절충선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할수 있는 만큼만 하시고
포기하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세요
내가 아무리 애써도 아니어도 모든 일들이 순리대로 될대로 된다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간 잘 살아오신만큼 삶의 결과는 나쁘지 않을거에요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14. 오늘
'24.7.19 9:15 AM
(61.254.xxx.88)
댓글들에 펑펑 울고 털어버릴게요.
감사합니다 위로해주셔서..
15. ..
'24.7.19 9:21 AM
(118.235.xxx.71)
저는 하루하루 내려놓기 받아들이기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이 어릴때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려요
당시도 너무 소중한 순간이라하면서 키웠는데 생각대로 계획대로 안되는게 인생이잖아요
부모 속터지게 한 자식들이 뒤늦게 성실하게 자기 할일 하는 아이로 변한 사연들의 엄마들 진짜 대단한것 같아요
그런 엄마가 되어주어야지 하는 것도 내 욕심인가? 싶지만.. 멀리 보지도 말고 그냥 딱 오늘 하루만 생각할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만 잘 채우고 잘 쉬고 잘 먹고 그럴려구요
16. ㅇㅇㅇ
'24.7.19 9:21 AM
(121.177.xxx.90)
마음이 힘들때 유튜브 '귓전명상 채환TV' 보며 많은 도움 받습니다. 자식일에 대한 좋은 말씀 많습니다
꼭 들어보시고 마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17. 공감
'24.7.19 9:23 AM
(175.208.xxx.6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러네요.
안그럴려고 해도 내 컨디션이 자꾸 고3아이때문에 좌우가 되네요.
어쩌다 성적이 좀 나으면 마음이 좋고 공부안하고 딴 짓하면 속상하고 기운빠지고.
이제 내신은 사실 다 마무리됐고 정시도 얼마 안남아 모의고사 그대로 가던가 더 낮을텐데. 그냥 다 받아들이자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너그럽게 하자 생각하다가도 공부안하고 딴 짓하는거 보면 화가 나는걸 억누르고.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공부빼고는 나무랄데 없는 다정한 아이라 생각해왔고 사이도 좋았는데 요새 100프로 예뻐보이지많은 않아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먼 훗날을 생각하자.
그때 내가 공부못한것때문에 아이 구박하면 후회할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괜찮아지긴하는데 ㅎㅎ
18. 공감
'24.7.19 9:26 AM
(175.208.xxx.62)
저도 그러네요.
안그러려고 해도 내 컨디션이 자꾸 고3아이때문에 좌우가 되네요.
어쩌다 성적이 좀 나으면 마음이 좋고 공부안하고 딴 짓하면 속상하고 기운빠지고.
이제 내신은 사실 다 마무리됐고 정시도 얼마 안남아 모의고사 그대로 가던가 더 낮을텐데. 그냥 다 받아들이자 생각하고 아이에게도 너그럽게 하자 생각하다가도 공부안하고 딴 짓하는거 보면 화가 나는걸 억누르고.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사실 공부빼고는 나무랄데 없는 다정한 아들이라 생각해왔고 사이도 좋았는데 요새 100프로 다 예뻐보이지만은 않아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먼 훗날을 생각하자.
그때 공부못한것때문에 아이 구박하면 후회할것이다 아이와 사이 좋은게 제일 좋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괜찮아지긴하는데 ㅎㅎ
19. 하루
'24.7.19 9:29 AM
(211.198.xxx.104)
현재의 '나'는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또 얼마든지 변해갑니다.
나의 생각, 관점에 따라 인생은 무한한 갈래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지나친 노력은 자녀를 포함한 타인의 인생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어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전적으로 내 책임인 것도 아닙니다.
현재 삶에서 어떤 과정에 있던, 그 과정을 겪어나가는 나, 우리를 존중합시다.
20. ....
'24.7.19 10:13 AM
(106.101.xxx.88)
고딩 학부모들 거의 다 비슷하게 살지 않나요?ㅠㅠ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k장녀들 부모님 신경써야하는것도 그렇고..
그냥 혼자서도 커피 한잔하고 맘편한 지인들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얘기나누고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다니고 잠깐 잠깐씩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입시가 끝나면 그나마 숨통 좀 트이지 않을까하네요
우리 모두 힘내요ㅜㅜ
21. 힘내세요
'24.7.19 10:40 AM
(222.116.xxx.59)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산 사람들 노후에 편안합니다,
살던 가락이 있어서
22. 살다보면
'24.7.19 12:48 PM
(211.206.xxx.191)
그럴 때가 있어요.
그래도 다 지나가고 편안한 시간이 옵니다.
힘들 때는 잠시 내려 놓고 본인을 좀 토닥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