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정적인 편이고
책읽고 뒹굴거리는거 좋아하고
집근처에서 노는게 편하고
멀리 돌아다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아이들 키울때는 열심히 돌아다니고
국내 해외 여행도 참 많이 했어요
주로 제가 계획 짜고 예약하고 앞장섰었죠
책임감으로 한것이고 즐겁지는 않았지만 즐기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속으로는 힘들고 피곤했어요
이제 아이들도 다 컸고
나이 먹으니 에너지도 부족해서 몸 힘든게 더 싫어서
여행 안좋아해요
그런데 요즘은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어요
평소 남편이 친구들과 제주 골프 등 놀러다니는데
저는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불만이 없어요
그런데 남편이 항공사 마일리지 쎃인게 많다고
비지니스석 예약했다고 미국 가자고 했어요
내년 일정까지 유럽 비지니스석 미리 예약해 놨대요
숙소도 다 예약하고 저에게 링크 보내서 알려줬어요
수고했다 고맙다 재미있겠댜 기대된다
말은 예의차려 신난다고 했지만
장거리 비행 생각먼 해도
가기 싫다 피곤하다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겉으로 티는 안내고 있는데
생각만 해도 피로감이 밀려오네요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잘 모르겠어요
저같은 사람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