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여아 친구관계

초딩 조회수 : 1,492
작성일 : 2024-07-18 00:37:40

초등 2학년된 딸아이가 짝꿍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예를들어

다문화수업 베트남 모자 만들기 할 때 베트남 국기 그리자 따라 그리지 말라고 왜 따라하냐고 따져 묻는다고 합니다.  떨어진 물건을 주워주었더니 허락없이 자기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한다네요.  다른 예도 많은데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늘 고압적인 태도로 저희 아이를 나무라며 짜증내는 일들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억울해하구요. 

처음에는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도 그리고 싶은걸 그릴뿐이다. 나는 선의로 네 물건을 주워준거다. 상황을 설명하라고 이야기했으나 그 친구가 제 아이의 진심을 알아줄 것 같지가 않아 그 친구랑은 꼭 필요한 말만 하고 거리를 두고 지내는게 좋겠다 얘기했는데, 좁은 교실안에서 그게 가능할지 싶어 제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교우관계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어서 두루두루 잘 지내는 줄 알았어요.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분리시켜 달라고 하는건 오바겠죠? 앞으로 학교디니고 사회 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또 만나게 될텐데 그럴 때마다 피할 순 없으니까요...어떻게 대처하라고 알려주는게 현명한 엄마일지 82님들의 지혜를 듣고 싶습니다. 

IP : 121.140.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려우시죠
    '24.7.18 1:44 AM (58.29.xxx.135)

    지금 초중 딸둘 키우는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꼭 필요한 말만 하고 거리를 두고 보라고 하는게 맞을듯 싶구요.
    근데 그 아이에게 의사표현은 하라고 시키세요.
    나도 그리고싶어서 그린거야. 니가 오해한거야!
    니 물건 떨어져서 주워준거야. 싫으면 다음부턴 안할거야! 화내면서 말하면 기분나빠.
    그렇게 자기 표현을 안하면 표현이 더 세지기때문에 꼭 의사표현을 하고 안되면 역할놀이로 연습을 시키세요. 그 아이가 내 진심을 알아주고 몰라주고는 상관없어요. 너가 오해해서 나에게 화내는건 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는거에요.
    그래도 안되면 너 한번만 더 그렇게말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릴거야. 라고 경고하는거죠.
    실제로 그러면 선생님께 가서 서로 할말 하고 사과받고 그러는거고요.
    넘 속상해하지 마시고 연습의 기회로 삼으세요.
    분리할수도 있지만 먼저 아이 스스로 대응할 수 있어야하니까요. 본인 선에서 해결해보고 안되면 선생님의 도움. 그래도 안되면 물리적인 분리. 이렇게 점차적으로 가야 아이에게 도움이되요.

  • 2. ..
    '24.7.18 4:04 AM (14.32.xxx.78)

    샘헌테 알리시고 지도부탁드린다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니 자리 조정도 부탁드린다고 예기해보시면 어떨까요 근데 이런애 저런애 다 았어서 따님이 대처법을 배워야하간해요

  • 3. 0011
    '24.7.18 8:22 AM (1.229.xxx.6)

    아이가 기질적으로 착하네요
    근데 저희 아이도 순한 편인데
    방법이 사실 없더라고오
    재수없네 빨리 헤어지길 바라야지..
    집에서 아이 많이많이 다독여주세요ㅠ

  • 4. ㅇㅇ
    '24.7.18 9:06 AM (223.39.xxx.8)

    집에서 훈련시키세요 그런 아이들은 계속 만납니다
    친절하게 이유 말해주지 말고 거절의사표현만 시키세요
    따라하는 거 아니야
    알았어
    이 정도만 말하게요 말할수록 시비를 걸기 때문에 상황설명 안해줘도 되요
    그리고 선생님께 말해서 짝 안되게 해달라고 하세요(오버하시는거 아닙니다)

  • 5. 초딩
    '24.7.18 9:10 AM (121.140.xxx.230)

    네~ 일단 자기 의사표현은 확실히 하라고 가르칠께요. 2학기에도 계속되면 선생님께도 말씀드려 도움을 구하구요. 속상한 마음 제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많이 다독여주겠습니다. 세상 살다보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상처도 받고 그런 과정을 겪으며 커나가는 현실이 슬픕니다.
    정성들여 의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66 아래 87세 시모글을 보니 14 ........ 2024/07/20 5,248
1603365 인천 계양구쪽 침 잘 놓는 한의원 알려주세요. 2 추천 2024/07/20 797
1603364 채칼 추천해 주세요~ 11 ㅇㅇ 2024/07/20 1,996
1603363 어제 푸바오가 생일상을 받았더라고요 3 ㅇㅇ 2024/07/20 1,510
1603362 3번이상 재구매하는 물건 추천해주세요 40 상품추천 2024/07/20 5,790
1603361 점점 혼자가 되가네요 21 인간성 2024/07/20 7,780
1603360 성욕없으면 결혼 안하는게 맞죠? 12 , , , .. 2024/07/20 5,197
1603359 네이버만 보면 뜨는 연예인들 근황. 6 Why 2024/07/20 2,689
1603358 카톡 생일 알람 기능은...참 부담스럽네요 10 ㅇㅇ 2024/07/20 3,185
1603357 나는 솔로 60대버젼 3 현소 2024/07/20 3,651
1603356 주식 어휴,,, 8 ㅇㅇ 2024/07/20 4,229
1603355 파리 여행 호텔 추천 28 ㅇㅇ 2024/07/20 2,066
1603354 겨울연가 당시에 안봤었는데 8 좋다! 2024/07/20 1,863
1603353 인생 드립백 커피 찾았어요. 29 ..... 2024/07/20 5,194
1603352 의대 증원을 왜 이렇게 해야되나요? 50 ..... 2024/07/20 3,204
1603351 비특수건물 풍수재손해 범위 2 prisca.. 2024/07/20 944
1603350 청소는 장비발입니다 올려주신분 감사해요 16 청소 2024/07/20 6,346
1603349 좋은 가죽소파는 사람 맨 피부느낌이네요 9 .... 2024/07/20 2,229
1603348 왜 지극정성으로 안키운 부모들이 나이들어서는 자식을 7 어이가 2024/07/20 3,163
1603347 대통취임식때 vip석에 주가조작 10 ㄱㄴ 2024/07/20 2,764
1603346 바이든 사퇴 안한대요 2 dd 2024/07/20 2,911
1603345 배고플때 나타나는 증상이 예전이랑 달라요 7 ..... 2024/07/20 2,159
1603344 며칠 안먹었는데 속이 편했어요. 1 ㅇㅇ 2024/07/20 1,996
1603343 방광염 걸렸을때 단백뇨 나오나요? 4 방광염 2024/07/20 1,793
1603342 체코 원전보도 1면에 안 썼다고 "두 신문" .. 5 zzz 2024/07/20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