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가 수술 후 퇴원하셔서
집으로 뵈려 갔어요..
혼자 계셨는데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이른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시고
젊은 시절 상상 초월 고생을 진짜 많이 하신건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몸이 안좋으셔서
많은 시간 집에서 혼자 계셨는데
제가 병문안 가니
처음엔 온화하게 일상 안부대화를 했는데
갑자기 맥락없이 젊은시절 고생 한 이야기를 꺼내더니
돌아가신 아버님 원망을 하시질 않나.
표정까지 바뀌면서 퍼붓는데 너무 놀랬어요.
( 그 아버님은 돌아가셔셔도욕 먹어도 싸긴해요. )
급발진하며 본인 힘들게 한 분들 원망하며 욕하는데
평소 이런분이 아니었거든요.
좀 섬뜩할 지경이었어요.
근데 그 한 많은 시간들을 살아 오셨으니 속에 쌓인 것도 많겠다 이해는 되는데
이게
우울증 아닌가 싶어서요.
친구한테 얘기 해 줘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