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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나가 딸 낳은 이야기 (펌)

..... 조회수 : 7,088
작성일 : 2024-07-17 20:52:42

10년전에 돌았던 글이 다시 퍼지는 중인가봐요


1편 -

- 시집간 친누나가 딸을 낳음
- 사돈 어르신(시아버지)께서 딸아이 이름을 유명한 절에 있는 큰스님께 가서 받아옴
- 정옥순, 정옥분...

이 두이름이 아니면 사주팔자상 큰 화를 당할수 있다고 했으니 이 두이름 중에 결정하라고 하심

- 사돈 어르신(시어머니)을 비롯 매형과 누나, 저희 어머니 모두 결사 반대
- 사돈 어르신(시아버지)께서는 저 이름 중에 아니면 재산 한푼 안물려주겠다.
- 누나와 사돈어르신(시어머니), 어머니(친정어머니) 몸져 누움...
- 이 와중에 저희 아부지는 옥분이가 좋겠다고 하심...ㄷㄷㄷ

2014년생 여자아이 이름이 정옥순, 정옥분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데...
차마 사돈어르신께 제 입장에서 감놔라 배놔라하기도 뭐하고 속상하네요.

 

 

2편 -

이 일 이후로 별말 없길래 잘 해결되는줄 알았는데 시어머니랑 누나랑 같이 아이 데리고 가출을 했다네요...
매형이 전화와서 연락이 안된다고.... 전화해보니 폰 꺼져있는 데 그냥 기다리면 되겠죠?
그와중에 고부갈등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좋아하시는 울 아부지 

 

 

3편 -

시어머니랑 아이데리고 그 절에 가서 주지스님이랑 담판 짓고 정소율이란 이름으로 새로 받아왔다고 하시네요.
애초에 주지스님이 내려주신 이름은 정소율이었는데 시아버지가 맘에 안드신다고 다시 받아오신 이름이 정옥분, 정옥순이었다네요..
시어머니께서 시아버지께 이혼도장 찍든지 정소율로 짓든지 결정해라 하시고 시아버지는 깨갱하셔서 아마 이름이 정소율이 될 듯 합니다.
거기다 매형은 시어머니께 등짝스매싱도 맞았다네요.

 


4편 -

사돈어르신(시아버지)께서 도저히 양보 못하셔서 또 절에 찾아가 새로운 이름을 받아오셨는데 정시은(베풀 시 은혜 은) 이름을 받아오셨습니다.
시은이라는게 불교에서도 흔히 쓰는 단어라면서 꼭 이름을 시은이라고 지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는데 자게이 의견을 받아들여 소율이라는 이름이 너무 흔하니 차라리 시은이가 좋겠다고 누나한테 조언했습니다.
자게이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정옥분,정옥순- 정소율 -정시은

울 아부지는 정옥분 고집하시다가 어머니한테 욕한바가지 드시고 오늘 아침 굶으셨다네요...ㄷㄷ

IP : 118.235.xxx.19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4.7.17 8:55 PM (222.100.xxx.51)

    율자 드러가는 이름이 요새 너무 유행이라 좀 질리는데
    정소율은 잘어울려요.
    정소율>정시은>>>>>>>>>>>>>>>>정옥분>정옥순

  • 2. ....
    '24.7.17 8:55 PM (112.154.xxx.66)

    옥분보다 옥순이 낫고

    소율 시은 둘다 괜찮네요

  • 3. 이게
    '24.7.17 8:55 PM (118.235.xxx.70)

    무슨 글이라고 다시 퍼지나요?
    인터넷 북한에서 개통한건디?

  • 4. 고구마
    '24.7.17 8:55 PM (172.225.xxx.236)

    그 시부 자기 이름이나 옥분으로 바꾸던가...
    시절감도 없고 고집센 답답한 양반이네요
    그나마 시모가 할말은 하니 다행......

    소율이나 시은은 이쁘네요

  • 5. ....
    '24.7.17 8:56 PM (118.235.xxx.2)

    자기가 애 낳는것도 아니면서 왜 애이름가지고 강요를 해대는지

  • 6. ..
    '24.7.17 8:57 PM (211.234.xxx.67)

    시아버지가 빌런

    친정아부지 옥분이 주장 귀여우시네요. ㅋ

  • 7. ㅎㅎㅎ
    '24.7.17 9:01 PM (211.58.xxx.161)

    물려줄재산이 엄청난가보네

  • 8. ㅎㅎ
    '24.7.17 9:04 PM (59.17.xxx.179)

    유명한 글이에요. 예전에 신문 기사까지 났었어요 옥순이 옥분이.

  • 9. 실제이야기
    '24.7.17 9:10 PM (220.83.xxx.7)

    제가 알기로는 전혀 다르네요.

    절에서 주지스님이 옥분으로 지어 왔음.

    옥분이 아니면 절대 안되고 재산도 안 물려주겠다고 함.

    시어머니 오히려 결사반대.

    알고보니 시아버지 첫사랑이었는데 집의 반대로 결혼 못한 여자였음.

    그래서 시어머니 가출해서 그 절 주지스님에게 갔음.

    절에서는 다른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옥분으로 멋대로 지어 온 것이 드러남.

    그래서 한바탕 시댁 시부모 부부싸움 나고 나중에 이름은 너희들 맘대로 지으라고 했다고

    알고 있음.

    (제 생각에는 시어머니는 벌써 옥분이라는 이름이 누군지 알고 절에서는 절대 저런 이름

    안 지을거 알고 확인하고 나서 제대로 집안 뒤엎은 걸로 생각함)

  • 10. .....
    '24.7.17 9:15 PM (118.235.xxx.52) - 삭제된댓글

    옥분이라는 이름이 시아버지 첫사랑이었다구요?

  • 11. .....
    '24.7.17 9:19 PM (118.235.xxx.50)

    실제이야기도 그럴법한데 누가 그렇게 각색한거 아닐까요

    찾아보니 이게 2015년도 제일 오래된 링크인데 이 내용 그대로에요. slr이 원본글인거같은데 지워진듯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7336686

  • 12. 실제이야기
    '24.7.17 9:30 PM (220.83.xxx.7)

    ㅎㅎㅎ 제 이야기가 각색 되었을 수도 있지만

    시아버지가 주지스님이 옥분이라고 짓지도 않았는데 굳이 다시 옥분이라는 이름을 고집한

    것에 대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절에서도 이름 받아본적 있지만 옥분 옥순 이런이름 절대 짓지 않아요.

    강련, 해련, 시은, 뭐.... 오히려 좀 법명 비슷한 이름 줘요.

  • 13. ㅎㅎ
    '24.7.17 9:35 PM (223.39.xxx.150)

    유명한 글인데
    이 글의 유머포인트는 친정아버지죠
    어쩜 눈치가ㅎㅎ

  • 14. 그니까요
    '24.7.17 9:46 PM (59.17.xxx.179)

    ㅋㅋ 주인공은 친정아버지임

  • 15.
    '24.7.17 9:48 PM (124.5.xxx.0)

    저희는 시아버지가 옥경이라고 지으라고...
    고개 숙인 옥경이...
    그래서 싫다니까 영어이름 엘레나가 어떠냐고...
    엘레나가 된 순이...
    결국 다 거절하고 다른 이름 지었어요.
    옥경이 엘레나 다 시아버지 여친인듯...

  • 16. ...
    '24.7.17 10:18 PM (183.102.xxx.152)

    제가 경북 어디에 살 때
    동네에 4살짜리 개구쟁이 남자애가 자전거 배워서 끌고 다니는데 할머니인듯한 분이 삼식아~라고 부르는거에요.
    세상에 21세기에 삼식이가 뭐냐고 왜 이렇게 지었냐고 했더니 할아버지가 작명소에서 받아온 이름이 삼식이와 구식이라고...ㅋㅋ
    고집쟁이 노인을 꺽지는 못하고 아명처럼 삼식이라 부르고 있다며 이름을 따로 지어놓고 학교가면 그 이름으로 개명할거라고...ㅎㅎ

  • 17. 저는
    '24.7.17 10:31 PM (39.112.xxx.205)

    처음봐서 재미 있어요
    미소가 막 지어지는 글

  • 18. ㅎㅎ
    '24.7.17 11:54 PM (121.186.xxx.10)

    낭궁옥분 생각이 나네요

  • 19. ㅋㅋ
    '24.7.18 12:21 AM (211.234.xxx.13)

    전 처음 읽는 글이라 너무 재밌네요.
    역시나 빵터지는 포인트는 친정아부지...ㅋㅋ

    배우 여진구도 처음에 할아버지가 지어오신 이름이
    여갑구 .... 몄다고.
    부모님이 결사반대 해서 여진구로...(구 ..자 항렬)

  • 20. ...
    '24.7.18 7:15 AM (124.111.xxx.163)

    아놔 시아버지 진짜 자기 여친이름을..
    시어머니가 빡칠만해요. 시어머니가 똑똑히 대처 잘 하셨네요.

  • 21.
    '24.7.18 12:17 PM (118.235.xxx.81)

    시아버지가 미친..자기 사랑하는 전 여인이름을 손녀에게 들이대다니..당연히 시어머니 빡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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