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시장통에서 파는 양말인데 질은 좋더라구요
원래 한켤레에 1천원에 파는데
신기하게 짝이 안 맞는 양말들이 많은지
그걸 옆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으시고 골라서 무조건 한켤레에 200원...
이 중에서는 불량도 섞여 있어요.
저랑 같이 고르시던 분들중 몇분 한두켤레 고르다 다 나가 떨어지셨는데
저만 첫날 10켤레 고르고
요령이 생겨
일주일 후에 가서는 20켤레 고르고
같이 고르던 분들 저한테 마구 칭찬하시고
주인 아줌마도 엄청 칭찬..
머리가 좋대요 ㅎㅎ
하하하하 학창시절에 이런 칭찬 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서 괜찮은 양말 몇켤레 고른거 옆에 분 지쳐 나가 떨어지시고 한 켤레도 못 고르시길래 드렸네요. 그러고 마음 씀씀이가 좋다고 또 칭찬 들었어요. 하하하.
그 다음 주 또 가니.
주인아주머니가 왔냐고 먼저 반갑게 인사하시네요.
10켤레 고르고 2천원 드리고 왔어요.
이번주는 몸이 아파서 못 갔는데 왜 안오나 하시겄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