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근하면서 먹을 거 사오는 이유?

.. 조회수 : 3,492
작성일 : 2024-07-17 14:34:14

퇴근하고 집에 올 때 오면서 먹을 걸 사올 때가 있어요. 만두라든가 케이크같은 것들이요.

 

어느 날 아이가

"엄마가 집에 올 때 뭐 사오는 거 엄마가 먹고 싶어서 사오는 거지? 다른 이유는 없지?"

라고 물었어요.

 

다른 이유 있는데..

배달비 아끼려고 또는 저녁하기 싫어서.

그러나 무엇보다 어릴 때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오시던 통닭에 좋아하던 그때가 그리워서예요.

 

그러니까 아이가 다행이라고.

아빠들이 회사에서 힘든 날이면 퇴근하면서 먹을 걸 사온대요. 

좋아하는 가족들 보면서 힘을 낸다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읽었나 봐요.

 

제 아버지가 그랬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사오시던 통닭과 양과자.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장난감.

그것들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던 그 시절.

 

지금은 그 시절보다 다들 잘살지만

여전히 자식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자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의 행복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IP : 118.235.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17 2:38 PM (106.101.xxx.253)

    아빠들이 회사에서 힘든 날이면 퇴근하면서 먹을 걸 사온대요. 좋아하는 가족들 보면서 힘을 낸다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읽었나 봐요.
    아버지가 그랬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사오시던 통닭과 양과자.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장난감.
    그것들을 보고 환호성을 지르던 그 시절

    ㅡㅡ
    너무 공감되요, 가슴 찡하고
    아부지~~~

  • 2. 어릴적
    '24.7.17 2:40 PM (1.231.xxx.65)

    아버지 월급날 항상 전기구이통닭이나 족발을 사 오셨어요.
    누런봉투에 현금다발과함께^^

  • 3. 애기
    '24.7.17 2:43 PM (180.70.xxx.154)

    애기가 착하네요. 엄마 상황 살필줄도 알고.

  • 4. 아이가
    '24.7.17 3:06 PM (223.38.xxx.31)

    예뻐요.

  • 5. 열심히
    '24.7.17 3:07 PM (112.214.xxx.166)

    일하고 맛나는거 사먹는게 삶의 낙 아닌감요?
    퇴근해서 싹씻고 맛있는거 먹으면 젤 행복하쥬

  • 6. ㅇㅇ
    '24.7.17 3:14 PM (180.230.xxx.96)

    저는 애 입장에서 어렸을때
    엄마가 일 다니셔서 오시면
    가방부터 열어봤는데
    혹시 뭐라도 있나 싶어서
    그땐 외식이나 배달음식 이런것들이
    별로없어서 유일한 기쁨이었던듯 해요 ㅎㅎ

  • 7. ....
    '24.7.17 3:26 PM (116.89.xxx.136)

    초저녁잠 들고나면 밤늦게 아버지가 사들고 오시던 전기구이 통닭...
    새콤달콤 흰무랑 같이 눈 감은 채 먹던때가 그립네요..

  • 8.
    '24.7.17 4:46 PM (121.137.xxx.107)

    흑 감동의 눈물이 나요..

  • 9. ㄴㄴ
    '24.7.17 5:53 PM (106.101.xxx.253)

    팝 오렌지 주스
    투게더 아이스크림
    데이트아이스크림
    몽환적인 기억에~~

  • 10. ㅇㅇ
    '24.7.17 7:18 PM (106.101.xxx.253)

    가물에 콩나듯이 있었던 기쁨이라 더 그렇게 느낀듯요.
    그립네요

  • 11. ㅇㅇ
    '24.7.17 10:36 PM (223.38.xxx.2)

    아빠가 사오셨던 종이봉투어 든 센베이과자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586 안락사 캡슐 기사 보셨나요.  19 .. 2024/09/26 4,574
1623585 부러운 전업인 친구 9 부러워 2024/09/26 5,591
1623584 ‘억대 코인사기’ 태영호 아들 도피성 해외출국까지 10 ... 2024/09/26 2,818
1623583 약국에서 파는 전립선약 추천좀 6 땅지 2024/09/26 940
1623582 ‘임신 7개월’ 전처 잔혹 살해하고 뱃 속 아이까지 숨지게 한 .. 2 dma 2024/09/26 3,419
1623581 계속 토하는 80대 10 ㅇㅇ 2024/09/26 2,813
1623580 일상 사건으로 얻은 깨달음 공유해요~ 8 저 밑에 2024/09/26 2,200
1623579 투썸 음료 뭐가 맛있나요? 1 .. 2024/09/26 1,169
1623578 직장 편하게 다니는분이.. 7 999 2024/09/26 2,242
1623577 발레리노가 나오는 4 2024/09/26 1,446
1623576 6개월마다 추적검사 너무 빨리 돌아오네요.. 2 .. 2024/09/26 1,885
1623575 발신자표시제한 법적으로 처벌해야함 7 ... 2024/09/26 1,792
1623574 오페라 덕후님 덕분에 좋은 공연 보고왔어요 5 loveah.. 2024/09/26 922
1623573 전업이면서 반찬 1도 안하는 사람 98 편하겠다 2024/09/26 18,646
1623572 여친 살해하고 "강아지에게 미안"하다는 김레아.. 5 ㅁㅊ 2024/09/26 2,384
1623571 50대 이런 남편 어때요? 22 궁금 2024/09/26 4,025
1623570 딸아이가 유급이에요 그것도 1년이상이요 32 걱정 2024/09/26 5,480
1623569 고등아이들. 커피 마시나요..? 15 .. 2024/09/26 1,919
1623568 에브리봇 로봇청소기 q3플러스 어떤가요? 3 ㅊㅍㅌ 2024/09/26 949
1623567 커피 안 먹은지 나흘째예요 4 ㅇㅇ 2024/09/26 1,928
1623566 남편하고..살짝 19금 7 ... 2024/09/26 7,203
1623565 요즘 애들 다 알바하네요(대딩) 16 123 2024/09/26 4,056
1623564 ㅌㅇ이사업체 견적 두 배가 나네요 8 .. 2024/09/26 1,048
1623563 요가 동작 중에 최고 난이도가 물구나무인가요? 8 2024/09/26 1,564
1623562 양자를 들였는데 배반하는 영화나 이야기 아세요? 6 지나다가 2024/09/26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