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애 소설 작가 공통점은 뭘까요?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24-07-17 13:07:23

제가 좋아하는 작가를  꼽자면

박완서, 김영하, 줌파라히리인데 최애는 박완서 작가예요. 아마 은퇴후 박완서 작가 문학관이 있으면 자원봉사자로 일하고픈 마음도 있어요.

 

 

1. 박완서작가 :

40대 늦게 데뷔했지만 꾸준함으로 왕성한 활동으로 대작가가 되셨죠.

현실을 옳구나 좋구나 수긍하는게 아니고 비꼬아서 비판 하고 돌려까기 하는거 좋아해요. 82쿡 아주머니들 수다 보는 느낌. 본인이 주부 생활을 하셔서  그 생활 속에 일상의 언어 표현을 너무나 맛깔나게 잘해요.

중산층, 여성 가부장제 비판, 남아선호비판 , 여아 낙태 비판,호주제 폐지, 중년 주부의 자아찾기, 노인 삶에 대한 관찰 등

본인이 여성이라는 역할에 주눅들지 않고 시대를 앞서 갔던 작가인것 같아요. 70-80년대 주로 활동했지만 2024년도 사람이라 생각 할만큼 사고방식이 진보적이예요.

맞아요. 작가가 된이유가 6.25 울분 .마음의 억울함을  소설로 기억해서 떨쳐버리려했다는 것처럼. 

주제가 6.25.유년시절.가정이야기 등 비슷하긴 하지만 저는 그속에서 또 삶을 봐요.

주제가 비슷하다는 한계를 지적받기도 하지만

작가가 경험한 생활 주제의 상황하에 그렇게 많이 작품 활동하기가 어디 쉽나요.

 

2.김영하 작가: 소설 마코토 같은 명랑한게 많지 않은데 스토리 텔링이  아주 수려한 작가라 생각해요. 어두운 분위기 작품이 많은데...

무슨 소설이든 술술 재밌게 읽혀요. 방대한 주제로 노력하는 작가이기도 하고요.

비상구는 없다.폭주족 청소년들의 비행 단편이 엄청나게 파격적이고 외설적 묘사로 인상적이였는데

검은꽃 장편에서는 일제 강점기 멕시코 이민사를 구슬프게 잘 그려냈죠.

세월호 사건에서(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때 상실감)  영감을 받아 썼다는  '오직 두사람' 단편도 잘 읽었어요.

 

3. 줌파라히리: 가족, 부부 ,형제 관계 등 미묘한 심리 묘사가 참 뛰어 나요. 그속에 스며들지 못하고  스스로 택한  외부인 위치에서 끊임없이 관찰하는 느낌. 이방인 주의가 이작가가 지향하는게 아닌가 생각해요.이탈리아어를 배워 소설을 썼다하니 본인 신념을 행동에 옮기는게 참 대단해요.

IP : 223.62.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17 1:11 PM (212.102.xxx.16)

    박완서작가는 저도 좋아하는데
    그 당시 서울대 입학했다가 625로 중퇴했죠
    그 당시에 여자를 고등학교 보냈으면 많이 공부시켰다고 할 시대인데
    그 정도로 보냈으면 본인도 물론 지적이고 머리가 좋았겠지만
    그 집안 교육열도 대단했던 것 같아요
    그런 영향으로 깨인 사고를 한 게 아닐까 싶어요

  • 2. 박완서 작가는
    '24.7.17 1:15 PM (221.142.xxx.67) - 삭제된댓글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김영하도 몇 권 읽었지만
    줌파 라히리와 맥을 같이 하는건 검은꽃 정도, 디아스포라 감성 이 정도겠네요.

  • 3. ㅈ ㅈ
    '24.7.17 1:18 PM (161.142.xxx.173) - 삭제된댓글

    박완서 작가책 처음옌 재밌게 많이 읽었는데, 나중에는 다른 책을 읽어도 앞에 읽은 책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이 다소 지루한 생각 들었어요. 할머니들이 한 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그러는 것 처럼요.

  • 4. ㅊㅊ
    '24.7.17 1:19 PM (161.142.xxx.173) - 삭제된댓글

    박완서 작가 책 처음옌 재밌게 많이 읽었는데, 나중에는 다른 책을 읽어도 앞에 읽은 책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이 다소 지루한 생각 들었어요. 할머니들이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는 것 처럼요.

  • 5. ㅊㅊ
    '24.7.17 1:20 PM (161.142.xxx.173)

    박완서 작가 책 처음옌 재밌게 많이 읽었는데, 나중에는 다른 책을 읽어도 앞에 읽은 책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이 다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들이 한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는 것 처럼요.

  • 6. ..
    '24.7.17 1:22 PM (125.178.xxx.140)

    박완서 책 중애 딱 하나만 읽는다면 어떤걸 추천하시나요?

  • 7. ㅡㅡ
    '24.7.17 1:24 PM (211.234.xxx.235)

    저도 박완서 작가 책이 술술 읽혀서 많이 읽었어요
    그러다 박경리 작가 책 읽으니, 박완서님은 순한 맛이었구나...
    박경리님꺼 읽으니 다른 소설들이 밍밍해지는 느낌ㅋㅋ
    김영하는 책보다 말이 좋아서 잘 때 이분 유튜브 틀어놓고 잘 때 많네요ㅎ

  • 8. 박완서님은
    '24.7.17 1:42 PM (118.235.xxx.91)

    하나의 스토리, 하나의 주제를 여러 각도에서 쓴 작품들이죠.
    전쟁 배경, 남아선호, 속물근성.

    사회적 배경은 전쟁, 그속에서의 아픔과 상실.
    가정적 배경은 남아선호와 교육열이 강한 어머니에게서 성장한 여주인공이
    나이가 들어 속물근성에 치를 떠는
    항상 같은 이야기입니다.

    장점은 글이 쉽게 읽힌다는 것이고
    단점은 그게 다 그거다라는 것. 소설은 많은데 읽어보면 다 똑같다. 더이상은 발전은 없었다.

  • 9. ..
    '24.7.17 3:32 PM (175.212.xxx.96)

    미망에 태임이결혼장면 읽고 또 읽고
    하두 인상깊어서 올케결혼식 장면에도 썼던데
    폐병걸린 올케 아름다움 묘사하는장면은 정말 압도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917 여니 없으면 여리 4 ... 2024/07/18 1,074
1605916 편도염 약 뭐 드세요? 3 ㅇㅇㅇ 2024/07/18 782
1605915 역시 청소는 장비빨이네요..!! 20 .. 2024/07/18 8,349
1605914 국회 법사위 일정은 어디서 알 수 있나요? 4 2024/07/18 518
1605913 거제도에 골프장 파3잇나요 거제도 2024/07/18 479
1605912 중3 남아 구몬국어 어떨까요? 8 고민 2024/07/18 1,238
1605911 대전도 비 지금 많이 오나요? 2 대전도 비 .. 2024/07/18 1,090
1605910 파닭 치킨에 나오는 겨자소스는 어디서 팔까요? 2 파닭소스 2024/07/18 768
1605909 만취한 사람, 농약마신 사람 못살려내면 소송걸리는게 의사들 현실.. 19 ... 2024/07/18 4,047
1605908 조국혁신당 김선민X이해민 의원! 정치 캠핑 속풀이 토크 LIVE.. 1 ../.. 2024/07/18 863
1605907 푸바오는 잘먹어서 어디서든 적응할겁니다 10 먹을꺼리풍부.. 2024/07/18 1,540
1605906 임신 7개월... 아기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36 .. 2024/07/18 5,111
1605905 갱년기 관절통으로 약 먹으면 좋아지나요 12 약 처벙 2024/07/18 1,781
1605904 암보험 무사고 계약전환 5 보험 2024/07/18 776
1605903 동해 아름다운길 5 ㄱㄴ 2024/07/18 1,433
1605902 비도 많이 오는데 매미들이 막 우니 안쓰럽네요. 8 어우 2024/07/18 1,107
1605901 건보료 중국인만 '640억 적자' 21 .... 2024/07/18 1,808
1605900 잇몸치료 후 안좋아진 케이스 있나요? 10 ㅡㅡ 2024/07/18 1,549
1605899 카페하는 친구가 난감해하네요 118 2024/07/18 31,511
1605898 그 부부 중매섰지...공익제보자 5 귀신잡는해병.. 2024/07/18 3,022
1605897 스위스가는데 환전 관해서 여쭙습니다 12 온도 2024/07/18 1,137
1605896 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아요 11 여행 2024/07/18 3,834
1605895 바퀴벌레약 추천 해 주세요 13 2024/07/18 1,153
1605894 모르는 택배가 도착했는데요 6 ... 2024/07/18 1,948
1605893 오늘 고딩딸이 친구랑 강남역 간다고 2 123 2024/07/18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