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한약을 지었느데 도통 안먹으려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964
작성일 : 2024-07-17 09:15:47

아이가 체력이 워낙 약한 편입니다. 입맛도 까다롭고 예민해요.

한의원 갔다가 큰 맘 먹고 한약을 지었어요. 7첩인데, 40포 40만원이더라구요.

좋은 녹용이 들어가서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약을 지으면서도 애가 잘 먹을까, 안 먹으려고 할텐데 걱정이 되긴 했어요.

9살인데 양약도 먹을때마다 진을 다빼는 애라...

 

아니나 다를까 쓰다고 안먹겠다고 난리를 부려요.

어르고 달래고 협박하고 눈물콧물 다빼고 겨우 먹였는데....

이걸 아침 저녁으로 20일을 해야한다니 현타가 오네요.

과자도 옆에두고 과일도 옆에두고 이거 약 먹으면 준다해도 안꼬셔져요.

 

아이들 약 잘 먹이는 방법 없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IP : 210.180.xxx.2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7 9:19 AM (116.42.xxx.47)

    한번 먹을때마다 용돈 삼천원씩 걸어보세요

  • 2. 방법
    '24.7.17 9:20 AM (106.102.xxx.242)

    아이들에게 한약은 무리입니다
    한 봉지 다 먹이는 건 어려우니 한 숟갈만 먹게 하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드세요
    어머니가 튼튼해야 아이도 잘 돌볼 수 있습니다

  • 3. 그냥
    '24.7.17 9:20 A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그냥 부모님이 드세요?

  • 4. ㅠㅠ
    '24.7.17 9:23 AM (210.180.xxx.253)

    이렇게 울고불고해서 먹이는 건 서로 힘들고 효과 없는거겠죠?
    너무 아까운데... 진짜 지 생각해서 큰 맘 먹고 지은건데...
    용돈으로 꼬셔 보고 안되면 제가 먹어야 겠죠?! ㅠㅠ

  • 5. 그냥
    '24.7.17 9:25 AM (172.58.xxx.195)

    님이 드세요

    아무리 보약이면 뭐해요 먹기싫어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몸에 나쁠듯요
    무슨 죄인은 사약을 받아라도 아니고요
    더군다나 요즘도 애들 한약 먹이나요? 저라면 겁나서 못먹여요
    뭐가 들은지 알고.
    예전부터 녹용든 한약 먹였다가 갑자기 애 살쪄서 소아비만 왔다는 글
    내지는 본인이 어려서 한약 잘못먹고 내내 비만이다
    매일같이 댓글에 달려요.

  • 6. 조청
    '24.7.17 9:26 AM (211.109.xxx.11)

    한의원 근무중인데 아이가 안먹고 하면
    저희는 쌀조청 과 같이 먹이라고 해요

  • 7. 아고
    '24.7.17 9:29 AM (122.32.xxx.181)

    댓글이 날이 서있고 무섭네요
    저희애 한의원에서는
    블루베리시럽 이런것도 넣고해줘서 쓰지 않더라구요
    ㅇ너무 쓴약인가봐요
    조청도 괜찮고 아가베시럽도 괜찮아요 희석해서 처음에는
    조금 주고 점차 용량을 늘려보세요~~

  • 8. 스트레스
    '24.7.17 9:43 AM (118.235.xxx.116)

    받는것 보다 원글님 드세요. 7첩 40만원이면 공진단 먹이겠네요.

  • 9. ㅇㅇㅇㅇㅇ
    '24.7.17 9:52 AM (122.35.xxx.139) - 삭제된댓글

    꿀따서차갑게 해서 먹여보세요

  • 10. 일단
    '24.7.17 9:55 AM (211.212.xxx.185)

    아이 입장에서 보면 나는 쓰고 맛없고 익숙치않은 맛이라 먹기 싫다고 거부했는데 엄마가 먹으라고 강요하고 입을 강제로 벌리고 뱉지 못하게 꼴깍 삼킬때까지 입을 잡고있고.. 나중엔 약이란 존재는 맛보다는 억울, 공포 그 자체예요.
    이러면 더 거부하고.. 악순환이 되어 점점 더 약 먹이기 힘들어져요.
    일단 먹으라고 강요하지말고 이 약을 왜 먹어야하는지, 아이가 감기 걸리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속상하고 슬픈지등등 아이에게 보약을 먹어야하는 이유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을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동기부여를 시키세요.
    보약은 체력 약한 아이가 건강해지라고 먹는거잖아요.
    좋아하는 운동, 아빠처럼 튼튼해서,.. 등등 예전에 뽀빠이 만화를 만든 계기가 미국에서 시금치등 편식하는 아이들용으로 만들었다던 설처럼요.
    이렇게 아이를 꼬신담에 보약 먹으면 아이가 평소 조르던 게임 10분, 티비시청 등등 아이가 솔깃할 소소한 보상을 제시하되 물건을 사준다건가 돈을 준다는건 하지마세요.
    보약갯수만큼 숫자표 만들어 안먹겠다 징징 안하고 한번에 꿀꺽 먹으면 참잘했어요 스템프찍고 스템프 10개마다 아이가 원하는 상주기 단 상을 뭘 줄까 사전에 미리 아이와 약속하세요.
    아이는 받을 상을 정하는 그 자체만으로 신나거든요.
    보약 끝까지 다 먹으면 마지막 상은 두구두구두구.. surprise 비밀로 남겨두고
    퇴근한 아빠에게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아이가 으쓱하도록 약을 얼마나 잘먹는지 폭풍칭찬하고 아빠도 칭찬을 동조시키세요.
    다 먹은날 퇴근한 아빠가 케잌 사들고 오게하고 생일파티처럼 셋이서 suprise 축하파티를 하세요.
    제가 아이를 키울때 혼내거나 큰소리 별로 안내고도 비교적 바르게 키운 육아법이 말귀 알아들을때부터 동기부여, 당근, 그리고 오디프스/일렉트라 컴플렉스를 이용해서 아들이면 아빠만큼 아빠보다 튼튼 씩씩 멋짐, 딸이면 엄마만큼 엄마보다..등등으로 폭풍칭찬과 격려였어요.
    말귀 겨우 알아듣는 어린 아이들도 동기부여만 되면 저절로 잘 하고 이러면서 올바른 습관이 길러지더라고요.

  • 11. 한번만
    '24.7.17 10:03 AM (39.7.xxx.8) - 삭제된댓글

    왕사탕 사서 놓고 한약 다먹음 왕사탕 까서 먹이세요.
    하루에 한포만 먹이사고 한포는 님도 같이 서서 애랑 먹어요
    .

  • 12. ..
    '24.7.17 10:10 AM (121.190.xxx.230)

    저는 함소아에서 지었는데 거부감 없는 맛이라 잘 먹더라구요.
    다음에는 어린이용? 으로 지어보세요 ㅜㅜ

  • 13. ..
    '24.7.17 10:11 AM (223.53.xxx.239)

    딴 얘기지만 전 함소아과 가서 1개월 분 약 지었는데
    그..가격에..ㅎㄷㄷ
    점검 차 다시 방문해야는데..약 더 먹일거 아니면
    가야하나 싶기도ㅠㅠ

    일단님 댓글 저도 참고할게요~~!

  • 14. ...
    '24.7.17 10:11 AM (221.146.xxx.16)

    헉 요즘도 이렇게 어린애한테 한약 먹이는 사람이 있군요...
    어른도 한약이나 무슨 즙같은 건기식 잘못먹고 간수치 오르는 사람 많은데 ... 애들은 더 조심해야되는데 뭘믿고...
    일단 잘못된 뒤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요

    어떤 약이든 안먹을 수 있으면 안먹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저렇게까지 거부하는데.. 말귀 못알아듣는 조그만 애도 아니고 9살짜리가 그정도 거부하면 굳이 고통스럽게 먹일 필요 있나요. 그돈으로 소고기 사주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 15. 바람소리2
    '24.7.17 10:13 AM (114.204.xxx.203)

    싫어하면 안먹여요
    다른 영양제 먹이거나

  • 16. ..
    '24.7.17 10:16 AM (73.148.xxx.169)

    간 조심

  • 17. ...
    '24.7.17 10:19 AM (211.179.xxx.191)

    차라리 달달한 홍이장군 먼저 먹여보세요.

    억지로 먹으면 애가 더 공포감 생기고 싫어해요.
    아니면 밀폐 용기에 담아서 차가운 상태로 조청 타서 몇수저만 먹이시던지요.

  • 18. sp
    '24.7.17 11:07 AM (210.180.xxx.253)

    안타까운 마음에 한약 지은건데, 애들 한약 먹이는 무식한 여자 취급이 조금 서글프지만 그래도 조언 주신 분들 말씀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님 자세한 조언 정말 댓글 감사합니다~

  • 19. ㅁㅁㅁ
    '24.7.17 11:12 AM (211.186.xxx.104)

    포도주스 진한걸로 사서 타사 먹여보세요
    저희도 안먹는다고 울고불고 난리치는거 여기에 타서 먹이니 먹더라구요

  • 20. 일단
    '24.7.17 12:04 PM (211.212.xxx.185)

    원글님 잔병치레 많고 입짧은 아이 키워본 엄마들이나 원글님 마음을 알지요.
    오죽하면 보약까지 먹일 생각을 하겠어요.

  • 21. ::
    '24.7.17 12:49 PM (218.48.xxx.113)

    애들에게 한약 특히 녹용을 왜 먹이세요.
    8체질에서 체질진단하고 먹이시던지 하세요.
    8체질 도 서너군데 가시고요. 정확히 하려면요.
    한약.녹용 부작용 무서워요.
    저라면 아이에게 음식먹일것 같아요.
    경험있어서 일부러 댓글 하네요

  • 22.
    '24.7.17 4:55 PM (121.167.xxx.120)

    쿨을 한숟갈 타서 저어서 먹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639 술 못마시는분들 많이 마시면 늘어요? 16 ㅇㅇ 2024/08/31 1,306
1625638 망막베개 3 안과 2024/08/31 831
1625637 피부관리하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는사람 11 피부 2024/08/31 3,411
1625636 노트북 어디서 구입하나요? 8 대학생 2024/08/31 733
1625635 집 매매 후 잔금 전에 매수자가 인테리어를 하게 될 경우,,, 12 ㅡㅡㅡ 2024/08/31 2,596
1625634 강화마루)고기 기름이 쏟아졌어요 6 식초,소주?.. 2024/08/31 1,102
1625633 매일 걷기하는데 잡티제거 후 관리 가능할까요? 6 고민 2024/08/31 1,664
1625632 만 13세 155 정도... 9 남아 키 2024/08/31 1,463
1625631 MBC 뉴스데스크) 어제 독도 단독 보도 2 독도는우리땅.. 2024/08/31 1,908
1625630 한동훈이 한 짓을 폭로한 국힘당 애들이 올린 사진이랍니다/펌 11 헐이건또 2024/08/31 2,719
1625629 검찰 문프님 손자 아이패드 압수수색 11 .. 2024/08/31 1,782
1625628 고들빼기 씀바귀 민들레 같은건줄 알았네요 1 무식한주부 2024/08/31 669
1625627 서울 아파트 구입 고민 10 ... 2024/08/31 2,759
1625626 이런 경우 무슨 생각일까요. 5 .. 2024/08/31 767
1625625 오늘 촛불행진 몇시 어디로 갑니까? 화나고 불안해서 못참겠어요... 7 아C 2024/08/31 1,784
1625624 저 9월에 개인전해요~ 8 ㅎㅈ 2024/08/31 1,532
1625623 트롯가수 박서진 여동생 나오면 재미있나요? 9 살림남 2024/08/31 2,938
1625622 중딩딸이랑 잔나비 콘서트 갑니다 16 입덕 2024/08/31 2,584
1625621 성격이 팔자 맞고 옛말 틀린 것 없죠. 11 다연결되요 2024/08/31 3,306
1625620 우엉 인삼 더덕.. 의 공통점이 무얼까요? 12 왜? 2024/08/31 1,584
1625619 똥인줄 모르고 건드렸어요 15 ..... 2024/08/31 6,148
1625618 선한 사람 흔하지 않긴 한 것 같아요 11 .. 2024/08/31 3,167
1625617 블랙핑크 박채영(로제)의 아쉬운 행보 13 행복해요 2024/08/31 4,930
1625616 구지 (x) 굳이(ㅇ) 역활(x) 역할 (ㅇ) 13 .. 2024/08/31 506
1625615 이제는 사주도 믿지 않아요 8 2024/08/31 2,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