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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큰 병 걸리면 남편 도움 못 받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회수 : 6,470
작성일 : 2024-07-17 01:13:30

엊그제 제 목에 사레가 크게 걸렸어요

길 가다가 갑자기 날카로운 어떤 것이 제 기도에

박힌듯 엄청 토할 것처럼 기침, 사레가 심했어요

헛구역질도 많이 나오고 걷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눈물이 절절나고 길가에 쭈그려앉았고요

남편은 서너걸음 앞에 걸어갔어요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어요. 

이 때 남편의 태도에 정말 놀랐어요

왜 그러냐고 묻지도 않을 수가 있을까요?

 

오늘 냉장고 야채칸을 정리하는데

맨 윗칸에 올려놓은 유리병이 제 뒤통수에 떨어진거에요

남편이 옆에 있었는데 또 아무소리 없어요

너무 아파서 또 두피라도 찢어졌나 뇌진탕이라도 걸렸나

무서워서 거실 소파로 와서 앉아있는데

그제서야 '괜찮아?' 한 마디 하네요

병에 맞은 곳 한 번 보자는 말 한마디가 없네요

어쩜 이럴수가 있나요. 

 

아마 제가 큰 지병이라고 생기면 귀찮다고 

구박할 것 같아요. ㅠㅠ

 

IP : 1.229.xxx.7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7 1:15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결혼 몇년차인데 그걸 이제 눈치채신걸까요 ㅜㅜ

  • 2. 진짜임
    '24.7.17 1:20 AM (110.12.xxx.40)

    제 남편도 그래요
    주방 쪽에서 제가 다쳐도 꼼짝도 안해요
    못들었대요
    웃기는 것은 “ 밥 먹어”라는 소린 엄청 잘 들리나봐요.
    갑자기 또 화가 나네요

  • 3.
    '24.7.17 1:21 AM (121.163.xxx.14)

    님도 똑같이 하세요
    그 방법밖에 없어요
    당해 봐야 알까 …
    그래도 모르면 그냥 ㅂㅅ인가보다 하세요

  • 4. ㅇㅇ
    '24.7.17 1:24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운전 할 수 없을정도로 아픈데 병원한번 데려다 주지 않더라구요.
    결국 택시불러 울면서 갔고
    결국엔 시간이 한참지나 이혼했네요. 후회안해요.
    절대 바뀔사람이 아니란걸 깨달았어요. 난 짐슴만도 못한 존재였구나..

  • 5. 저는
    '24.7.17 1:24 AM (223.39.xxx.103)

    수술하고 2주만에 퇴원하고 못먹어서 10키로 빠져서 집에 왔는데 이틀동안 굶었어요. 지밥만 해서 먹대요?
    아.. 밥없다고 애한테 엄마한테 밥없다하라고 소리 지르는거 두어번 들은거 같기도..

  • 6. 아줌마
    '24.7.17 1:30 AM (116.125.xxx.164) - 삭제된댓글

    진짜 또깥이 해줘야해요

  • 7. ...
    '24.7.17 1:32 AM (211.202.xxx.120)

    남편한테 똑같은 상황에 느끼게 해주면 엄청 지랄발광할텐데말이죠

  • 8. 어쩌면
    '24.7.17 2:32 AM (75.166.xxx.30)

    다정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렇지 걱정을 안하거나 병났을때 나 몰라라할 사람이 그런건 아닐지도 몰라요.
    저도 남편이 머리아프다 뭐에 부딪혔다하면 악먹어...조심하지 병원가봐하고말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남편 병원 입원할 정도로 아픈데 귀찮아하거나 나 몰라라하지는 않을겁니다.

  • 9. 잠깐만요
    '24.7.17 3:37 AM (73.109.xxx.43)

    머리 다친 건 지금 어떠세요
    어느 부분이었죠?
    두통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 꼭 가세요
    유명인 중에 머리 부딪혔는데 방치에서 죽은 사람이 지금 떠오르는 것만 세명이라.

  • 10. mm
    '24.7.17 3:41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유리병을 맨위에 어떻게 놓았길래 떨어지나요?
    젤안쪽에 놓든가,,아래쪽에 놔야죠.

    부딪힌건 괜챃으세요?

    다들 참 무심하네요 남편들이....켁켁거리는데 그걸 못들엇나...
    이어폰 끼고있었어요? 절대 못잊을거같네요.

  • 11. ㅇㅇ
    '24.7.17 6:00 AM (117.111.xxx.121)

    어떻게 자기 자식 낳아주고 같이 사는 사람한테 그럴 수가 있죠..ㅜㅜ
    통계에 부인이 남편 병수발 하는 비율은 95프로?
    남편이 부인 병수발 하는 비율은 20프로랬나?
    암튼 병수발 하는 남편들은 거의 없대요



    마누라가 중병이 나서 병원에 입원 했는데
    애인이랑 나들이 갔다가
    딸이 고용한 사설탐정한테 덜미 잡힌 남자도 있더군요

  • 12. 멀리서
    '24.7.17 6:23 AM (172.58.xxx.211)

    찾을것도 없어요
    저희 시댁이 딱 그런케이스.
    이십대부터 거의 60년을 애 둘 낳고 해로한 부부면서 시어머니 거동 안되니 시아버지 혼자 집 구해서 나가버렸어요.

  • 13. ...
    '24.7.17 6:54 AM (118.176.xxx.8)

    제가 시댁 가기전날 위경련이 와서 손으로 가슴 쥐고 식탁잡고 앉아서 위가 아프다고 말하니
    눈을 아래로 깔고 보더라구요
    잊을수가 없어요
    한참 후에 남편이 혼자 자는데 남편이 다리가 갑자기 저려서 악악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다음날 소리질러도 안와보냐고 서운하다는데
    지랄도 풍년이다 싶더라구요
    전에 있었던일 얘기하니 얼굴이 뻘개져서 암말 안하더라구요
    시댁가야되는데 왜 아픈건지 아픈척하는건지 쇼하나 했겠죠
    눈내리깔던거 잊을수가 없네요

  • 14. 간단함
    '24.7.17 7:15 AM (121.133.xxx.137)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요

  • 15. 이기적
    '24.7.17 7:36 AM (175.116.xxx.155)

    저도 아파서 깨갱되면 프로는 자기관리 잘해서 안 아프다는둥, 본인은 아프면 큰일이니 관리 열심히 한다는 둥...그게 당장 아픈 사람한테 할 소리입니까

  • 16. ,,,
    '24.7.17 7:46 AM (42.23.xxx.247)

    머리 다친 곳은 어젯밤보다는 부기도 가라앉았고
    브러쉬 닿을 때만 아프고 괜찮습니다

    큰 유자청 병이었는데 고춧가루 넣어놓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유다청이었으면 병원에 입원해야할 상황이었네요

    사랑하지 않음이 맞죠. 그래도 인간적 예의가 조금은 있어야 맞을 것 같아요.

  • 17. ...
    '24.7.17 7:51 AM (211.176.xxx.135)

    저도 위경련으로 아파 죽을꺼 같아 남편한테 병원 좀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본인 기분나쁘게 했다고 그냥 집 나가버리더라구요.

    그 뒤로 아이랑 저랑 독감걸려 병원 데려다 달라는데 무시해

    서 남편한테 정떼고 아이만 보고 삽니다.

  • 18. 남자들이란
    '24.7.17 7:51 AM (70.106.xxx.95)

    자기가 이성으로 안보는 여자에게는
    조금의 도의도 예의도 없어요 . 수십년 쌓인 데이터 결과
    부인에게도 예외없어요

  • 19.
    '24.7.17 7:54 AM (14.32.xxx.227)

    모르는 남이라도 그 정도면 괜찮으시냐? 도와드릴까요? 묻지 않나요
    그래도 요즘은 부인 간병 하는 남편도 꽤 있어요
    은퇴하신 연령의 분들이긴 하지만...
    어떤 분이 암진단을 받았는데 남편이 보험 있는지부터 물어서 잊을 수가 없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나네요ㅜㅜ
    동반자인데 그러면 진짜 서럽고 원망스러울 거 같아요

  • 20. 그리고
    '24.7.17 8:00 AM (70.106.xxx.95)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병원 가보세요
    유리병이잖아요

  • 21. 그시절
    '24.7.17 8:05 AM (116.47.xxx.61)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뭔가 고장이 난 거 같아요. 암으로 입원했는데 과일 선물이 들어오니 손주 좋아하는 거라고 챙기더라고요. 암환자 앞에서 할 소리인가. 자기 밥만 챙기고 병간호는 잊어버렸더구만요.

  • 22. ㅇㅂㅇ
    '24.7.17 8:33 AM (223.222.xxx.71)

    제 남편도 비슷해요
    주위에서 일어나는일을 인지조차 못할때가
    많더라구요
    저도 제가 옆에서 구르다 죽어도
    남편이 모를것같다는 생각 종종해요

  • 23. ㅇㅂㅇ
    '24.7.17 8:37 AM (223.222.xxx.71)

    저위댓글 보고 빵터졌네요
    맞아요 식사준비다되면
    부르지않아도 귀신같이 와서 앉아요

  • 24. ..
    '24.7.17 8:39 AM (118.235.xxx.38)

    에혀. 돌아가신 엄마 항암치료받을때 밥타령하던 아빠 질려서 남편이란 존재에 회의적이었는데 제가 독신이다보니 그래도 남편이 있는게 낫지않나 가끔 생각해봤는데 여기보니 아니군요
    ㅠㅠ

  • 25. ..
    '24.7.17 8:57 AM (211.36.xxx.25)

    우리 남편이 원글님 남편이랑 비슷해서 예전에 남편에게 직접 물어본적이 있어요.
    남편은 사레 걸리면 실수했다는 느낌때문에 내가 괜찮냐며 호들갑 떠는게 싫다네요. 그냥 모른척 못본척 해주면 더 빨리 진정된다고 해요. 머리에 물건 떨어진것도 본인 실수로 인지해서 그걸 언급하면 고마움보다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하구요. 그래서 모른척 해달래요.
    오케이 알겠다고 했고 나는 다르다고..당황하거나 아픈 상황에 괜찮냐는 한마디와 잠시 살피는게 나를 안정시키니 꼭 물어봐달라고 했죠. 원글님도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나눠 보세요.

  • 26. 시골
    '24.7.17 10:13 AM (220.89.xxx.38)

    똑같은 남편 있어요.
    제가 심하게 부딪혀 넘어졌는데 가만히 쳐다보더군요.
    저혼자 간신히 일어났어요.
    나중에 물어보니 일으켜세우면 허리 나갈까봐서 내버려 두었다네요.ㅠ

    제가 쯔쯔가무시 걸려서 병원 좀 데려가달라니 주말이라 의사 없다고 월요일 가라네요.

    벽돌이 떨어져 제 엄지 발가락이 골절 되었는데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누가 쓸데없이 돌아다니라고 했냐고 .
    옆집 언니가 응급실 데리고 갔어요.

    여기는 촌동네고 울 남편 아주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면민들이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왜 이혼 안하냐고요?
    늙으면 고대로 해줄라고요.

  • 27. ...
    '24.7.17 11:30 AM (1.232.xxx.237)

    마침 왜 가부장제가 끈질기게 지속되는지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이런 구절이 있네요.
    "
    소년에게는 앎을, 소녀에게는 돌봄을 배당하는 젠더 이분법을 내면화하면 일부 소녀들은 자신이 아는 것을 실로 알지 못하게 되고 일부 소년들은 진심으로 자신이 염려하고 돌보려는 사람이나 상황에도 관심을 두지 않게 됩니다. 관계 맺음에서 침묵이라는 여성스러움으로 혹은 거리 두기라는 남성스러움으로 전환하는 것이 위계질서를 세우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보니 상위 계층에 있는 이들은 공감 능력을 잃어야 하고 하위 계층에 있는 이들은 자기주장 능력을 상실해야 합니다. 앎과 돌봄은 정치적 저항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 두가지 덕목은, 특히 지성(앎)과 감정(돌봄)을 분리함으로써 남성이든 여성이든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성별에 따라 제한적인 행동지침을 강요하는 가부장제에 대항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가치입니다."

  • 28. ...
    '24.7.17 11:33 AM (1.232.xxx.237)

    남성들이 이런 부분이 미성숙하기 쉽다는 것인데요, 이제라도 어떤 방법으로 훈련을 시킬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버리고 살 궁리를 해야 하는 걸까요?

  • 29. 진짜
    '24.7.17 12:20 PM (211.206.xxx.191)

    남편 교육 아빠 교육 좀 나라에서 강제로 이수 시켰으면 좋겠어요.
    안 그런 남자도 드물게 있지만.
    젊은 여자들 결혼 안 한다는 거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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