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이 70년대 중반 학번이신데 그때만 해도 스카이 공대 이런데가 의대만큼 인기가 많았대요. 의외로 의대를 꺼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 이유가 당시 평균 수명이 60살전후였는데 의사들은 수련기간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받는 돈이 스카이 일반과 나와서 대기업 취업해서 받는것보다 훨 적었고 35살 넘어서 큰 돈을 벌게 되는데 그렇게 벌다가 60전후로 죽으니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보고 성적 높아도 의대 몰빵하지 않고 적성 맞혀서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20대 중후반부터 돈 벌기 시작해서 10년쯤후에는 왠만한 서울 국평 샀고 조금 더 모으면 강남집 사는것도 무리가 없었다고 해요.
이게 90년대 초중반까지 유지가 된것 같아요.
그러다 imf가 터지면서 스카이 출신들이 대기업에서 추풍낙엽 되는거 보고
의대로 몰린건데 이게 또 단순히 imf때문만은 아니고
그 사이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나서 60세 은퇴후가 너무 막막해지니까
의대열풍이 분거죠.
게다가 너도나도 고령화가 되니까 병원이용 횟수는 더 늘어나게 되는데
숫자로 면허갯수 통제도 가능하니 노다지판..
이 노다지판에 너도 나도 뛰어들겠다고 달려드니
이제 면허갯수 허들을 무너뜨리는 정책이 나오네요.
결국 이렇게 모든 직업은 흥망성쇠가 있나봐요.
그 사이 대기업은 조기퇴직 없어지고 60세 정년은 다 채우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