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버린다고 버려질 사람이냐고...

[ㅎㅎ]

요새 여기저기 막 아파요. 주말에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아프니까 하루종일 소파 또는 침대와 한몸.

저 아프니까 이것저것 해주는 남편이 옆에서 티비를 보는데

불현듯 옆에서 티비 보는 남편을 보니까

남자들은 여자들 긴 간병 못하고 다 떠난다는 말이  떠올라서

남편한테 나 늙고 더 아프면 버릴거지??그러니까

아주 어이없다는 얼굴로

정말 1초의 주저함이 없이 바로 튀어나오는 말

" 니가 버린다고 버려질 사람이냐?? "

이거 칭찬인가요

제가 좀 기가 쎄기는 합니다. 

[..]

아이고 자랑이시죠? 울 남편도 만약 나먼저 죽으면 어리고 이쁜 각시 얻어 살으라하니 빈말이라도 걱정하지말라고 따라죽는다고 하긴해요.

[.....]

칭찬까지는 아니지만 그 시대에 가정에서 어른들 하는 소리 듣고 배운 세대라면 우회해서 안 버리니 걱정말라는 소리죠.
그렇게밖에는 표현을 못해요.

[퉁박스럽지만]

백년해로가 뼛속까지 박혀있는분으로 ㅎㅎㅎ
듣기에 따라서는 기분 나쁠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은 버리기를 포기한듯한(좋은의미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부부끼리 할수 있는 편한 말이죠
부부라 그뜻이네요 ㅎㅎ

[...]

원글님이 기가 쎄고 안쎄고를 떠나서 그런일은 절대로 없다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은데요..ㅎㅎ

[^^]

의리~~ 지키겠다는 좋은 뜻으로ᆢ

[나]

왜 이 글에 눈물이 핑 도는겨?

[..]

저희도 비슷한 이야기 한 적 있었는데,
(제가 한살 더 많음) 자기는 요양원에 나를 안 보내고 자기가 끝까지 데리고 있을 거라고 해서 저는 제발 돈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요양원 보내 달라고 했어요.

남편이가 나를 돌봐 줄 것 같지 않아요.
당구치러 가면서 두끼밥 한꺼번에 먹이고 혼자 버려 둘거 뻔하고,
양치질도 매일 안시켜 줄거 같아요. 저도 안하는데 남의 이를 닦이겠나 싶네요.

[그러니까]

버릴까 란 생각은 해봤다는거지..?(2차전시작)

[넵!]

농담이 통하는 나랑 맞는 여자
란 뜻

[ᆢ]

그냥 뭔가 따뜻

[ㅋㅋ]

현실 반백살 부부면
100점 입니다.
어쨋든,안 버리겠다는거잖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