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선생님들 피 뽑는 거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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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뽑거나 링겔 맞을 때 일인데요

몸에 큰 문제가 없을 때는 별일이 없거든요

근데 몸이 안 좋을 때에는 늘 잘 안 돼요

이를테면 최근에는 위경련 심해서 응급실 갔고

검사용으로 피 뽑는데 피가 안 나와서?

진짜 피를 짜내느라 한참 걸려서

너무 괴롭고 아파서 죽을 것 같았거든요

응급실이라는데는 너무 급박하고 바쁜데

피가 안나오는 제 몸이 뭔가 민폐 같기도 하고 ㅠ

그렇게 피가 안 뽑히는 일이 서너번 더 있었어요

마치 더치커피 내리듯 한방울씩 똑똑똑...

링겔 맞을때도 혈관이 안 잡힌다고 얘기 듣는 경우가 많아요

해외에서 병원 갔을 때는

우리나라 간호사쌤들보다 기술이 좀 덜한 것도 있겠지만

무려 간호사 네 분이 돌아가며

일곱번 찌르고 나서야 혈관 잡아서

퇴원했을 때 양쪽 팔이 시퍼렇게 멍들었었고

중간에는 잘못 꽂아서 팔이 막 부풀어 오르기도 했고요

 

이게 혹시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몸에 특별한 일이 없을때는 피 뽑을 때 전혀 문제 없고

저 주사 안 무서워해서 긴장하지도 않고요

환자분들 많이 보시니까

이런 경우도 있나 해서 여쭤봅니다

 

[혈압이 낮은것?]

혈압이 낮으신거 아닌가요?
혹은 심장에 문제가 있으시다거나..

시어머니가 원래도 저혈압이신데 얼마 전 수술하시고 심장기능 떨어지면서
원글님 말씀하신 상황처럼 채혈하는데 피가 안나오더라고요.

[~~]

혈관을 짜내서 피를 뽑는게 아니고, 혈관에 바늘을 잘 넣으면 누구나 피가 잘 나옵니다.
혈관이 가늘고, 곧지 않거나, 깊이 숨어있거나, 탈수등의 이유로 혈관이 수축해 있는 경우, 비만이거나, 부종이 있거나, 혈관성 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이 잘 안보여서 바늘을 혈관속에 제대로 위치시키지 못하면
피가 나오다말고, 터져서 멍들고 그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