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벌받나 봐요

ㅇㅇ 조회수 : 6,576
작성일 : 2024-07-15 11:03:23

동네에서 애들 어릴때 만난 엄마 속으로 좀 

무시했거든요

모르는것도 너무 많고 형편도 어렵고

그래서 더 잘해줬어요

알려주고 챙겨주고 더 많이 퍼주고

지금은 그 엄마 그간 여러가지 배우고

자기 영역 넓혀서 자기일 가지고 벌이도 좋고

가게도 오픈했네요

저는 그냥 사급받는 알바

 

아이일도 우리 애는 늘 잘한다 생각하고

선생님들도 젤 먼저 챙겨주고 해서

앞날에 큰 걱정은 없을줄 알았네요

같이 뒷바라지 하던 애는 진로를 그만두는 

기로에 있었는데

갑자기 역전이 되었어요

우리 애가 완전 바닥을 기고 진로를 그만둘 상황이고 그 애는 승승장구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제가 겉으로 표내고 오만한적은 없는데 그냥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만 했을 뿐인데 그것도 나쁜 맘인가 봐요

완전 인생 역전되어 저는 벌받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같이 보기도 싫네요

저 참 못났네요

 

IP : 14.33.xxx.17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7.15 11:04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역전이라는 말 자체부터가 오만하네요.

  • 2. ...
    '24.7.15 11:06 AM (112.156.xxx.145) - 삭제된댓글

    그럴 경우 상대 엄마 까내리기 바쁜 사람이 대부분인데
    그래도 원글님은 자기성찰이라도 하니 다행입니다

    그저 가진 거에 감사하며 살아야지
    조금 가졌다고 그게 영원할 줄 알고
    남 무시하는 거 참 어리석은 일이죠

  • 3.
    '24.7.15 11:08 AM (220.125.xxx.37)

    인생 길어요.
    본인이 참 오만하고 못났다고 벌받는것 같다고 후회하고 반성하는 자세면
    원글님께도 좋은 일 생길거예요.
    그렇게 믿어요 우리

  • 4. 인생
    '24.7.15 11:10 AM (119.203.xxx.70)

    그게 인생인거 같아요. 그러다 님도 묵묵하게 이 시기 견디다 보면 또 다른 역전이 와요.

    그러니 함부로 남 까내리지말고 무시하지 말고 오만하지 말라고 늘 이렇게 고난들이 오는 것

    같아요. 화이팅!!!

  • 5. ㅇㅇ
    '24.7.15 11:11 AM (125.176.xxx.34)

    아직 끝난거 아니예요
    어느 순간 그 아이랑 내 아이가 나란히 걷고 있을 수도 있죠
    윗님 말씀처럼 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거 힘들잖아요
    그걸 하고 계시니 또 박차가 나갈 힘도 있는걸테죠
    미리 지치지 마세요~

  • 6. 맞아요
    '24.7.15 11:12 AM (210.205.xxx.40)

    음 맞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겉으로는 못 해주시시지도 않았고
    지금 자기 성찰도 하시는거잖아요
    첫댓글 처럼 함부로 이야기하시지도 않고

  • 7. ㆍㆍ
    '24.7.15 11:12 A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윗분말데로 자기성찰하시는 분이면
    다시 잘되실거라 알고있습니다

  • 8.
    '24.7.15 11:12 AM (118.235.xxx.233)

    그래서 사람이 안좋은일 생길수록 더더더 겸손해지더라구요. 저 가진거 없어서 원래도 겸손한편이었는데 아이 키우면서 더더더 겸손해졌어요.

  • 9. 0011
    '24.7.15 11:14 AM (211.234.xxx.14)

    인생이 누가 누굴 이기는 건 없어요
    내가 선택한 순간의 결과가 다르데 나타나는 것 뿐이에요

  • 10.
    '24.7.15 11:15 AM (122.43.xxx.65)

    꼴찌가 첫째되고 첫째가 꼴찌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일희일비할건 아닌거같아요
    자기성찰 하시는 분이니 발전이 없기 어렵겠어요

  • 11. ....
    '24.7.15 11:18 AM (114.200.xxx.129)

    진짜 윗님댓글처럼 인생에 누가 누구를 이기고 하는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꼴찌가 첫번째가 되고 첫번째가 꼴찌가 될수도 있고 그게 인생인거죠... 보기싫다 이런류의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분도 열심히 사시는분인것 같은데요

  • 12. ......
    '24.7.15 11:23 AM (1.241.xxx.216)

    벌이라니요
    원글님은 그엄마를 도우려고 애썼잖아요
    그러면서 그 엄마도 성장이란걸 한거고요
    원글님이 귀인인거지요
    세상사 돌고 도는거고
    이번 파도에 그 엄마가 타고 갔듯이
    원글님도 원글님에게 오는 파도가 있을겁니다
    이제 눈을 떴으니 시작이지요

  • 13.
    '24.7.15 11:27 AM (121.185.xxx.105)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데 내리막에서 속이 상하시면 스스로 벌 주는거 맞죠.

  • 14. ㅁㅁ
    '24.7.15 11:42 AM (211.234.xxx.108)

    딱히 한일이 없는데 뭔 벌이라고 하세요
    그냥 그 엄마가 열심히 노력한거고 그만큼 애들도 열심히 키운거죠
    엄마 닮아서 애들도 노력하고 잘하는가보다 하세요

  • 15. ..
    '24.7.15 11:59 AM (222.117.xxx.76)

    원글님이 노력 안하신것 뿐이죠 먼 벌을 받나요

  • 16. ㅁㅁ
    '24.7.15 12:00 PM (222.100.xxx.51)

    그렇다기 인생의 부침을 경험중인 거죠
    앞으로 다른 사람의 페이스를 존중하는 쪽으로 성장하면 되는 거고요

  • 17. ㅇㅂㅇ
    '24.7.15 12:24 PM (182.215.xxx.32)

    그냥 인생이 원래 그런거 같아요
    새옹지마라는 말이 괜히 있겠나요

  • 18. ㅡㅡㅡ
    '24.7.15 12:26 PM (58.148.xxx.3)

    그런가보네요 벌받나봐요. 따끔하게 받고 또 겸손하게 살아가면 되는거죠 뭐.

  • 19. ㅇㅇ
    '24.7.15 12:28 PM (14.33.xxx.175)

    82는 참어른이 많으신거 같아요
    너무나 다 옳은 말씀이네요
    저도 성찰하고 맘을 바로 잡아야하는데
    아직도 교만이 남았는지 그게 참 어렵네요ㅜㅜ

  • 20. 저도요
    '24.7.15 3:11 PM (211.234.xxx.246)

    다 기르쳐주고
    인생 만만하고 쉽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다들 열심히 이기적으로 살더라구요
    그냥 내 마음 편한게 천국이라
    편하게 살아요
    그래봤자 아둥바둥 아우성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121 이 분 갱년기증상인거 같나요? 3 Dd 2024/08/30 1,357
1625120 기독교도는... 애 훈육을 기도로 하나요? 9 .. 2024/08/30 947
1625119 딥페이크 기술 어마무시하네요 5 ... 2024/08/30 2,231
1625118 방금 피싱당할뻔 했어요 14 피싱 2024/08/30 3,433
1625117 박해순 작가, 1894년 일본의 조선 침략은 전쟁..조선 정복이.. 2 light7.. 2024/08/30 1,082
1625116 방금 테무 슬쩍 구경갔더니 14 Hl 2024/08/30 3,337
1625115 보던 말던X, 보든 말든O(내용 무) 4 ㅇㅇㅇ 2024/08/30 313
1625114 언양불고기 하는 얇은 소고기는 어떻게 살수 있나요? 4 불고기 2024/08/30 851
1625113 수시원서 접수하기 전에 실시간 경쟁률은 어디서 보나요? 4 어디서 2024/08/30 704
1625112 친구와 단둘이 여행 가본 분들 많으신가요? 24 여행 2024/08/30 2,617
1625111 눈화장 눈에 안좋지요? 2 ㅇㅇ 2024/08/30 1,240
1625110 대한민국 이제 '느리게느리게. 운동해야 할 때가 된것 같아요. 8 2024/08/30 1,524
1625109 저도 우리 고양이 얘기 해볼게요.. 16 우리 고양이.. 2024/08/30 1,391
1625108 묵은지를 처음사봤는데 물에 담궜다 써야하나요? 3 묵은지 2024/08/30 725
1625107 서울대 일반전형은 일반고는 어려운가요? 14 일반고 2024/08/30 1,472
1625106 외국에서 친척이 오는데 어디로 갈지ㅠ 7 .. 2024/08/30 1,239
1625105 윤석열 지지율 폭락!!! 갤럽 23% 30 ㄹㄹ 2024/08/30 3,014
1625104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늘 하시는 곳에서 하세요? 2 tw 2024/08/30 529
1625103 전 세계에서 졸업생 대비 CEO배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 상위.. 3 ㅈㅈ 2024/08/30 1,034
1625102 추석선물 같이 고민해주세요 16 자영업자 2024/08/30 1,757
1625101 갑자기 백수가 되는데요 8 계란 2024/08/30 2,642
1625100 서울시내- 기정떡 맛있는 떡집 있을까요 6 떡좋아 2024/08/30 1,098
1625099 이혼숙려캠프 출연할 사람 없으면 접든지 6 차차 2024/08/30 2,743
1625098 코로나일까요? 2 코로나 2024/08/30 481
1625097 서울역 KTX 탑승 전 대합실에서 24 2024/08/30 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