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활이 느슨~하고 게으르고 복세편살인 분들~~

음..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24-07-15 10:37:14

제 mbti가 istp 거든요.

 

일단 어릴적부터 게을렀고

50대인 지금도 쭉~게으르더라구요.

 

즉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하고

해야 되는 일만 딱~하는 거죠.

몸 에너지를 가급적 덜 쓰도록 되어 있는 거죠.

 

그래서인지

욕구도 많이 떨어지고(성욕, 식욕, 권력명예욕 , 물욕 등등)

제 자신에 대한 욕구가 높지 않아서

남들에 대한 욕구도 높지 않은거죠.

 

내가 빠릿빠릿해서 열심히 잘하면

남들에게도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제가 게으르니까 남들에게도 기대치가 엄청 낮아서(거의 없음)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경우는 많지 않더라구요.

 

사람들과 약속을 했을 때

갑자기 약속을 취소해도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가고

약속 시간에 늦어도 

그럴 수 있지~하고 넘어가고

제가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상대방이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아도

그럴 수 있지~하면서 넘어가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약속 잡는 것도 좋아하고

갑작스럽게 약속 취소해도 괜찮고~그렇더라구요.

 

 

20대때 유럽 배낭여행 다닐 때도

돌아다니다가 힘들면 아무 숙박 업소 들어가서 자고

(즉 예약을 하지 않음)

잘 때 없으면

기차에서 그냥 자고

이런식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어요.

 

즉 계획하고 실천하는 건 좀 힘든거죠 ㅠㅠㅠㅠ

 

이런 성격이라서

50대인 지금도 복세편살이고

돈도 있으면 적당히 쓰고

적으면 긴축재정해서 아껴쓰고 

그래서

돈에 대한 고민을 거의 안해요.

고민 한다고 없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의식주 해결하고 세금만 잘 내면 된다~주의라

기본적인 것만 해소되면

걱정을 안하고 살거든요.

 

고민이나 걱정도

고민해서 해결책이 있으면 고민하는데

해결책이 없는 경우는 고민을 안해요.

왜냐 내 에너지만 낭비되니까요.

 

istp 인 분들

저랑 비슷한 분들 계신가요~

 

 

IP : 121.141.xxx.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5 10:44 AM (211.117.xxx.149)

    저랑 비슷. 계획이란 걸 잘 안 하고. 뭐 그럴 수 있지. 그러고 사는 편.

  • 2.
    '24.7.15 10:48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estp인데 다른 건 똑같은데 돈 욕심은 많아서 돈 되는 건 엄청나게 열심히 해요.

  • 3. ..
    '24.7.15 10:48 AM (218.39.xxx.26)

    INTP인데도 세상 태평하게 사는거같아요
    좀 손해 봐도 된다는 모드에
    사람에게도 크게 기대하지않아서 싸울일도 없고

  • 4.
    '24.7.15 10:49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estp인데 다른 건 똑같은데 돈 욕심은 많아서 돈 되는 건 엄청나게 열심히 해요. 근데 약속 펑크는 예의와 자존심 문제라서 전혀 용서가 안되고 저도 절대로 펑크는 안냅니다.

  • 5. ㅂㅅㄴ
    '24.7.15 10:50 AM (106.101.xxx.235)

    근데 공격을 많이 받아요. 생각없고 무르게 보더라구요

  • 6. 복세편살
    '24.7.15 10:50 AM (210.96.xxx.47)

    조회해 본 1인 ㅋㅋ
    무슨 얘길해도 잠자코 들어주실 것 같아요~

  • 7. ..
    '24.7.15 10:56 AM (1.231.xxx.177)

    잘 살고 계시네요
    요즘 위너라는 행복을 잘 느끼는 성격이겠어요.

    저는 반대로 계획형에 스스로도 안달복달 타인에게도
    기대치가 높아서 이루고 사는 것 많은데도 고민 걱정이 많고
    에너지 낭비형입니다ㅜㅜ 행복하지 않은데 멈출수가 없어요

  • 8. ㅋㅋ
    '24.7.15 10:58 AM (223.38.xxx.218)

    저요 비슷해요
    게으른데 또 최소로 할건해서 대학은 인서울하고 직장은 대기업가고 퇴사해서 프리랜서해서 밥만 먹고살고 욕심없는편
    욕심내면 내가 피곤하게 살아야해서..
    딱히 공격은 안받아요..그럴만큼 남들과 교류없어요ㅎ
    그리고 그렇게 무르지도 않아요
    대놓고는 아니지만 손절하거든요

  • 9. 영통
    '24.7.15 11:02 AM (211.114.xxx.32)





    ..이 뭔가요?

  • 10. 복세편살
    '24.7.15 11:08 AM (125.132.xxx.178)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저는 인티제인데도 복세편살 해요~

  • 11. ^^
    '24.7.15 11:09 AM (116.47.xxx.92)

    저도 그래요. 발전이 없는게 흠이지만 어떡하겠어요. 이렇게 태어난걸요.. ^^

  • 12. 저도
    '24.7.15 11:22 AM (118.235.xxx.173)

    저도 ISTP인데 비슷해요.
    느긋한게 제일 좋고, 뭔가 쫓기듯 하는거 싫어해요.
    요새는 무조건 어떻게하면 에너지를 덜쓸수 있나가
    모든 일의 기준입니다.
    다행히 2년간 좀 부지런히 세팅해놔서
    당분간은 느긋하게 지내도 될 정도입니다.
    유유자적하게 사는게 최고~!

  • 13. ..
    '24.7.15 11:29 AM (112.144.xxx.137)

    저희 막내가 istp 인데 다 비슷하네요.
    귀찮아서 먹는 욕구도 없는거..
    그리고 얘는 귀찮아서 친구도 안사귀어요.
    초딩땐 좀 걱정됐는데 자긴 친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해서 뭔 애가 이러나 싶어 놀랐던 일이 있어요.

  • 14. ..
    '24.7.15 11:32 AM (223.38.xxx.155)

    너무 부럽습니다ㅠ
    전 완전 반대인 isfj로 온갖 근심 걱정 계획에 스스로 얽매여있네요
    제 아들은 estp인데 공부욕심과 취미부자에요
    나머지는 띵까땅까
    아들이 부럽더라고요!
    저도 넘 복세편살 해보고싶지만 불가능ㅠ

  • 15. 정말
    '24.7.15 11:55 AM (98.45.xxx.21)

    부러워요.
    혼자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으름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에요.
    죽어야 끝날거 같아요.

  • 16. 음..
    '24.7.15 12:16 PM (121.141.xxx.68)

    맞아요.
    발전이 없는 것이 주위 사람들이 보면 한숨? 쉬지만
    제 자신은 괜찮거든요.

    전 하여간 자기 객관화를 스스로 하면서
    내가 어느 정도 선까지 할 수 있는지 알고
    그 이상 감당이 가능한지 안 한지 아니까
    감당하기 좀 힘들다~싶으면 안 해요.

    왜냐 욕심 조금 내면 좀 더 잘 될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잘 알거든요.

    진짜 제가 행복할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만 해요.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역지사지하면서
    내 자신을 똑바로 아는 것이거든요.

    내가 나를 똑바로 알고 이해하고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으면
    할 수 있는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거든요.

    그리고 공짜나 일확천금
    이런 것을 믿지 않아요.

    과학적으로 증명 된 것이 아니면 믿지 않거든요.

    그래서 내 자신을 잘 알고 이해하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살 다보니
    발전은 더디고
    편안함은 더 커지고 그러더라구요.

  • 17. 저요~
    '24.7.15 12:22 PM (118.235.xxx.77)

    저는 자식들한테도 주입 시켜요
    어렵게 살지 마라
    단순하게 살아라

    저는 타고나길 그렇게 태어났고 유전자 물려준 부모님도 그쪽이어서 양육도 그렇게 되어서인지 걍 속편하게 사는게 체질인데 자식들은 저와 정반대의 남편 닮아 불안증이 커요
    저와 오랜세월 산 남편은 저 닮아 가고 있고 자식들도 뿌리까지 닮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요

  • 18. ..
    '24.7.15 8:50 PM (58.124.xxx.174)

    딱 저에요
    밖에서 애너지를 다 쓰고 오기때문에 집에선 항상 누워있어요.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실제는 꼭 해야되는 것만 하게되요.
    언젠가는 왠일로 몸에 애너지가 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땐 정말 내가 해야되는 일 뿐만아니라 하고 싶은 일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때부터 체력 좋은 사람이 젤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752 남편이 애들혼내면 왜케 싫을까요ㅠㅠ 22 ㅇㅇ 2024/08/18 3,067
1621751 동서지간에 생일 챙기나요? 9 ... 2024/08/18 1,733
1621750 마트가면 가끔보이는풍경 서울비와요 2024/08/18 1,038
1621749 구내염약 액티클라벳 50은 약국에 가면 있나요 4 .... 2024/08/18 578
1621748 민주당인물너무없어요 22 50 ㅁㅁ 2024/08/18 2,062
1621747 빈대 문제 이제 괜찮아진걸까요? 1 나목 2024/08/18 681
1621746 어릴때 엄마한테 자주들었던 말인데요... 9 ... 2024/08/18 2,844
1621745 민주당도 참 인물 없네요 41 ........ 2024/08/18 2,478
1621744 지압슬리퍼 추천좀 해주세요 바다 2024/08/18 170
1621743 꼬질꼬질 욕실화 14 욕실화 2024/08/18 2,575
1621742 허리 아픈지 3주 됐는데 종아리도 아파요.ㅜㅜ 10 ㅜㅜ 2024/08/18 1,399
1621741 카드 취소 처리는 사람의 손을 거치나요? 8 .. 2024/08/18 1,152
1621740 대구 척추측만증 잘보는 병원 있을까요? 3 대구 2024/08/18 378
1621739 태극기 구기는 윤 21 .. 2024/08/18 3,497
1621738 동참하려고요 수신료거부 1 .... 2024/08/18 617
1621737 인천에 고려인 마을 한 번 가보세요. 9 ㅇㅇ 2024/08/18 2,807
1621736 질문 있습니다- 3 Bonjou.. 2024/08/18 289
1621735 곤경에 처한 수달을 구한 작은 친절 4 감동 2024/08/18 1,106
1621734 송파 미친듯한 폭우예요 15 비와요 2024/08/18 7,102
1621733 간토대지진1923 3 시네마 2024/08/18 1,184
1621732 신사,신논현,압구정 어디갈까요?추천 좀... 3 good 2024/08/18 844
1621731 임영웅 팬분들 뭉쳐야 찬다 보세요 8 ㅇㅇ 2024/08/18 2,074
1621730 부부간에 대화.... 10 ... 2024/08/18 3,267
1621729 50대분들 유연성 좋으신가요? 15 50대 2024/08/18 2,360
1621728 디즈니 ‘폭군’ 보신 분 16 으흠 2024/08/18 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