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미슈퍼스타즈 팬클럽-- 아래 보통의 삶 글을 보니 생각나서

보통 조회수 : 1,162
작성일 : 2024-07-14 16:47:06

아래 보통의 삶 글을 보니 

이 책이 생각나서 써봐요.

 

이 소설이 2003년에 나왔고

배경은 IMF를 겪은 1998년에 되돌아보는 1982년입니다.

그 시기가 또렷이 기억나는 분들 있으실 거예요.

저도 1980년이 많이 생각나요.

그때 압구정 현대아파트라는 부촌이 생기고

알고보니 검사였던 아버지를 둔 친구가 그리로 이사갔어요.

누구는 80년대가 호황이라지만

저희 집은 그 때를 기점으로 내리막을 걸었어요.

누구나 나이키를 신은 것 같지만

저는 월드컵도 못신고, 심지어 뜯어진 신발을 신었어요.

 

여튼... 제가 야구는 몰라도

보통의 삶이 힘든 대한민국을 이 소설이 잘 보여주는 것 같고요

그 중에 등수에 덧붙인 코멘트가 생각나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126페이지)

6위 삼미 슈퍼스타즈 : 평범한 삶

5위 롯데 자이언츠 : 꽤 노력한 삶

4위 해태 타이거즈 : 무진장 노력한 삶

3위 MBC 청룡 : 눈코 뜰 새 없이 노력한 삶

2위 삼성 라이온즈 : 지랄에 가까울 정도로 노력한 삶

1위 OB 베어스 : 결국 허리가 부러져 못 일어날 만큼 노력한 삶

 

당시에는 참 풍자가 기막히다, 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노력이라는 단어가 과연 적합할지 의문이 들 만큼 환경이 너무나 바뀌었네요.

그래도 대한민국은 평범하기가 어렵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네요.

 

 

IP : 125.240.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m
    '24.7.14 5:20 PM (59.13.xxx.227)

    유쾌하면서도 생각꺼리를 많이 던져준 책이었어요
    좋아하는 책 제목 보니
    오랜만에 반가워서^^

  • 2. 저도
    '24.7.14 5:21 PM (220.117.xxx.100)

    넘 오래 전에 읽어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재미있게 읽은건 확실해요 ㅎㅎ
    지금도 책장에 있는데 한번 꺼내봐야겠어요

  • 3. ....
    '24.7.14 5:35 PM (211.244.xxx.191)

    진짜 너무 재밌어요.이책
    야구선수들 이름 설명한부분이요.
    이 책에 통통한 새치약을 눌러써도 충분이 남아있고 쓴티도 안나던거처럼 시간이 흘러 넘쳤다던 구절이 기억나요.
    어른이 되니 그 시간들이 너무 그리웠고 그랬었다 싶고..

  • 4. 천리안
    '24.7.14 5:42 PM (211.234.xxx.94)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었는데
    표절은 작가도 인정한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 5. ㄴㄷㅣ
    '24.7.14 6:37 PM (118.220.xxx.61)

    이 작가가 쓴 갑을고시원체류기도
    추천합니다.

  • 6. ㅋㅋ
    '24.7.14 7:40 PM (61.82.xxx.210)

    지금도 생각나는 귀절
    받기힘든 공은 받지 않는다
    치기 힘든공은 치지 않는다
    저의 좌우명이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069 르크루제 바베큐 팬 26cm 4 아기사자 2024/08/27 518
1624068 교통사고 대인 처리 문의드립니다. 5 ㅇㅇㅇ 2024/08/27 399
1624067 공중 화장실에서 양치. 어떻게 생각하세요? 51 .. 2024/08/27 3,339
1624066 도미솔 김치 맛있나요? 11 뭘살까요. .. 2024/08/27 1,752
1624065 의료시스템을 간단하게 말아먹네요 아유.. 17 ㅁㅁㅁ 2024/08/27 2,109
1624064 10년된 요구르트메이커 겉은 낡았지만 쓸 수 있겠죠? 3 요거트 2024/08/27 513
1624063 저랑 대화한 내용 기억못하는 남편;;50대 6 ㅣㅣ 2024/08/27 1,203
1624062 운전 못하는 사람도 있을수있죠 9 2024/08/27 1,370
1624061 법이 기술을 못 따라가는게 화나네요 3 .... 2024/08/27 469
1624060 어제 결혼지옥에서 둘째가 큰아들 싫어하는이유 알려주실분 8 11 2024/08/27 3,304
1624059 남편이 상의 안입고 있어요 27 미관상 2024/08/27 4,480
1624058 4도어, 2도어(양문형)냉장고 사용관련 문의드립니다. 11 111 2024/08/27 762
1624057 이제 안덥네요 ㅜㅡ->덜 덥네요 9 minn 2024/08/27 1,346
1624056 이번 결혼지옥보니 오은영 박사님 정말 인정이네요 12 ... 2024/08/27 5,060
1624055 (동의요청) 공소권을 남용해 기소거래한 심학식 탄핵 1 기소거래 2024/08/27 232
1624054 딥페이크 피해 학교 검색 지도 생겼네요 16 ㅇㅇ 2024/08/27 3,452
1624053 돈 빌려주는 것이 왜 테스트인가요 4 wettt 2024/08/27 1,559
1624052 현대백화점 미리내점... 2 ㅋㅋㅋ 2024/08/27 801
1624051 현대가 보면 신기. 16 .... 2024/08/27 4,028
1624050 목걸이가 써지칼(?) 금속과 은에 18k도금이라는 게 있으면 후.. 3 악세사리 2024/08/27 574
1624049 유튜브로 인테리어 공부 하고 있는데요 6 ㅇㅇ 2024/08/27 836
1624048 넷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봤어요. (전 좋았습니다.) 16 스릴러좋아 2024/08/27 2,400
1624047 감기몸살 증상이요 ㅠㅠ 6 ㅇㅇ 2024/08/27 860
1624046 화나있는 50대 11 ㅜㅜ 2024/08/27 3,208
1624045 한양대 에리카는 몇 등급 어느 수준일까요? 14 고2 2024/08/27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