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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중반 인생사

조회수 : 5,488
작성일 : 2024-07-14 12:12:12

결혼을 일찍해서 첫애가 대2예요. 

둘째는 고1. 

큰애 대학보낼때는 원하는데 합격만 하고나면 내세상이 펼쳐질줄 알았죠. 둘째야 혼자 크는거니 ㅎ 

피말리는 정말 지옥같은 고3을 보내고 좋은대학에 잘 들어갔습니다.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고3 시기예요. 

 

그런데 웬걸요.. 지나고보니 입시가 제일 쉬웠어요. 

반년 일년정도 숨돌리고 나니 시작되는 시부모 치매증상 시작에 봉양..  탄탄대로 일줄 알았던 큰애도 여러가지로 말썽. 애들 부모 뒷바라지에 우리부부 노후 생각하면 끝도없이 돈 벌어야 하고. 우리의 건강은 무사할거냐 싶어 걱정도 한가득.

부모 수발들다 우리 병나면 너무 억울할꺼갘아 그 자체로 스크레스..

 

카페인에 민감해서 애 고3때도 커피없이 살았는데 요즘은 카페인 없이는 맨정신으로 버틸수 없는 하루하루고, 낮술도 반갑네요.

 

이기적으로 나 하나만 생각하고 살자고 정신승리 해보지만 현실은 또 다르고.

 

남들이 보기엔 여러가지로 다 가진것처럼 보여서 누구만나 하소연도 못해요. 배부른소리 한달까봐.

 

하... 속상한 주말입니다.

82없었음 어찌 살았을까요.

이 또한 지나가겠죠..?  

IP : 211.36.xxx.19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ㄱ나마
    '24.7.14 12:13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그나마 괜찮게 쳐낼수있는거죠
    돈벌러나가야되는데 이래서 프차차리다 망인가봐요

  • 2. ..
    '24.7.14 12:14 PM (118.235.xxx.1)

    다 지나가고 나면 내 인생에 이런 시기가 있나 싶을 정도로 편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아무일 없었을 때보다 그때의 평화로움이 더 평온하고 넘넘 좋았어요. 님도 힘드시더라도 버티시면 좋은 날 올거에요

  • 3. 40후반
    '24.7.14 12:16 PM (223.62.xxx.82)

    인데 30초에 결혼해서 애 하나 지금 중3 이고 공부시키며 요구 들어줘가며 키우려니 심신이 힘들구요 남편하고 나이차도 꽤 나는데 나이대비 중늙은이 상태를 보이고 있으니 저거 오래 못살지 싶고. 친정부모 80대 치매는 없고 그냥 나이들어 삭신 아프고 엄마는 관리잘하는 당뇨 있고. 시부모는 다 돌아가시고 없어 이거 하나는 솔직히 편한데 사람 인생사가 다 그런것 같아요. 뭐 걱정 하나 없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원글은 40중반에 애들이 그리 커서 첫째 대학생인 게 부럽네요.

  • 4.
    '24.7.14 12:16 PM (121.185.xxx.105)

    사는게 그렇죠. 대학 보내고 나면 취업 결혼 걱정에 부보 봉양에 그리고나면 내 노후걱정...

  • 5.
    '24.7.14 12:19 PM (223.62.xxx.216)

    혼자 치매 모친 봉양하고, 아버지 수발 드느라 미혼 인 사람도 있어요.
    대부분은 다 그래요.

  • 6. ..
    '24.7.14 12:20 PM (211.36.xxx.19)

    그래도 일찍 결혼하셔서 이제부터 노후 준비하실 수 있겠네요.
    그건 큰 장점이에요

  • 7. ㅜㅜ
    '24.7.14 12:21 PM (211.58.xxx.161)

    40대중반 결혼진짜 빠르셨네요
    저는 애 초딩인디 ㅎㅎ
    근데 벌써 부모님들이 그러시나요ㅜ
    저는 아직 양가부모님이 다 건강하신데 지금이 가장행복한시간일거라 생각하니 ㅜ

  • 8. ..
    '24.7.14 12:25 PM (49.195.xxx.56) - 삭제된댓글

    와 40중반 인생사 내용이 아이 대학보내는거 뿐이네요.

  • 9. ..
    '24.7.14 12:35 PM (58.79.xxx.33)

    이게 갱년기 시작되면 내가 아닌 나가 날 찾아옵니다 온갖 병에 시달리는 중이에요ㅜ

  • 10. 그래도
    '24.7.14 12:38 PM (121.170.xxx.150)

    부모님 노화나 봉양은 집집마다 사정이 있듯하고,
    그래도 시선을 돌려보세요,
    만약 결혼 늦어서 아이입시와 부모님 겹쳤으면 더
    힘들었을듯,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고여,
    그래도 큰아이 입시 성공도 크죠,
    애들은 크면서 늦게 사춘기도 오고, 큰 사고 아니면
    그나마 건강함에 위로로 여기세요,

  • 11.
    '24.7.14 1:16 PM (211.234.xxx.147)

    저도 만45세,
    아이 대학교 2학년..
    똑같이 지옥입시치르며 명문대 보냈더니
    전공이 맘에 안든다고 맘대로 자퇴하고 재수통보받았네요.

  • 12. ...
    '24.7.14 1:39 PM (112.214.xxx.230)

    전 아직 미혼....부럽 ㅠㅜ

  • 13. ㅇㅇ
    '24.7.14 2:44 PM (112.157.xxx.143)

    전 40초 미혼에 돈벌고 부모님이랑 있으니
    그냥 정신적으로 2030때나 비슷해서
    진짜 인생 쉽게 심플하게 살아왔구나싶네요
    기혼삶에 써야할 에너지가 저는 없는 느낌..

  • 14.
    '24.7.14 5:27 PM (1.216.xxx.73)

    인생사 정말 허무하네요.
    저마다의 불행을 하나씩은 안고살면서 한줄기 빛을 찾아 희망을 품어야 하고..

  • 15.
    '24.7.14 5:55 PM (103.241.xxx.59)

    저도 44세 미혼
    남에게 말할수없는 스트레스 있어요
    그냥 힘든데 힘들다고 해봤자 소용없어서 그냥 살아요.
    죽는거 안두려움

  • 16.
    '24.7.14 8:48 PM (1.250.xxx.105)

    저도 비슷한 나이대고 자녀 나이도 비슷한데
    인생이 산넘어 산이네요
    30대까지만해도 인생에대해 자신했었는데
    40 대부터는 하루하루 버겁네요

  • 17. .....
    '24.7.15 1:38 PM (147.47.xxx.108)

    비슷한 나이, 자녀도 비슷하네요.
    그나마 부모님 병수발이 나아요...
    전 남편 병수발에 사별... 이제 부모님 병수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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