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는데 음식 갈아 주사기로 급여한 일이 가장 후회됩니다.
주위에서 그렇게 해 6개월을 더 살았다고 하니 안 하면 굶겨죽이는 사람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뭔가 먹여줘야 할 것만 같아 그랬는데 결국 장염이 와서 아프게 갔어요.
나이 많은 노견이면 안 먹을 때 그냥 보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돼요.
밥 안 먹는데 음식 갈아 주사기로 급여한 일이 가장 후회됩니다.
주위에서 그렇게 해 6개월을 더 살았다고 하니 안 하면 굶겨죽이는 사람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뭔가 먹여줘야 할 것만 같아 그랬는데 결국 장염이 와서 아프게 갔어요.
나이 많은 노견이면 안 먹을 때 그냥 보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돼요.
저도 연명치료 안 받을거지만 강아지도 고통스러운데 붙잡고 있는건 사람의 이기심 같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무리하게 병원 입원시키고 약먹이고
그런것도 학대같아요
자기가 자기몸 다 알아서 하는데 ..
이래도 저래도 결국 후회는 남아요
반려동물을 보내고 겪어야하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이세요
강급 안하고 보냈으면
좀 신경써서 먹였다면 더 살지 않았을까 후회했을겁니다
말처럼 아름다운 이별은 없는듯요
암선고 받고 며칠 이후로 안락사 해 주었어요
수의사가 말 안해도 개들은 아픈 거라고.. 눈이 노랗다고 간이 망가졌다고..
시누이는 좀 괴팍한대, 젊은 대형견 암으로 나와서 다음 날 당장 안락사 하더만요
가기 전 사료 안 먹을 때
먹고 싶어하는 거 다줬어요
어차피 갈 거 다 먹고 가라고
그래도 평균 수명 16년 살다 갔어요
이리 먹으나 저리 먹으나 같네요
이래도 저래도 후회는 남는게 맞는듯요
전 2달반동안 매주 흉수제거처치를 하고 보냈는데
나중엔 밥을 전혀 못먹고 좋아하던 요거트만 겨우 핥아 먹는데
왜 추르생각을 못했나 너무 속상해요
생전에 추르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서 딱히 줄 생각을 안했는데 혹시 그거라도 줬으면 먹었을거같고 요거트보단 나았을텐데 ㅠ
19살이라 노환이고 안먹는게 당연하다 여기고 그냥 받아들였는데 최선을 다하지않은거같아 너무 후회되어요
참 어려워요.
우리 강아지는 15년 살다 갔는데 우리 수의사는 밥 안먹느다고 하니까 갈아서 주사기로 먹이라고 아직 포기할때는 아니라고 했고 밥 안먹을때 그렇게 먹이면 또 기운 차리고 조금씩 돌아다니고 스스로 밥도 먹고 하니까 그렇게 칼같이 밥안먹는거 그대로 놔두지 못하겠던데요?
기운이 너무 없고 밥 안먹으면 병원 데려가서 수액 맞히면 또 살아나곤 했어요.
우리 수의사도 그 즈음부터는 뭐 검사니 뭐니 과잉진료 안하고 너무 기운없을때 수액 놔주는거랑 진통제, 소화제정도 처방해주더라구요.
정말 갈때는 주사기로 넣어주는 음식도 못받아먹어요.
우리 강아지는 나중엔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자더니 물도 받아먹지 못하더니 갔어요.
참 결정하기 힘든 문제예요.
모든일이 다 후회가 남아요.
그냥 그날 그 선택이 최선이었겠지 하는수밖에요
일찍 안락사 시키면 일찌구보내서 후회
끝까지 보살피면 그것도 후외
보내고나면 그냥 다 후회에요.
동물도 다 같아요.
생노병사.
저는 2년반동안 신부전 걸린 저희 나이든 강아지 강급으로 버티는 중이에요 ㅠㅠ
물론 스스로 먹어주면 좋겠지만, 애초에 입이 짧아서 가뜩이나 맛없는 처방식은 심하게 거부해버리면 방법이 없더라구요
건강할때도 하루 한끼를 먹을까말까했던지라 신부전 확진받고 결국 강급으로 자리잡았어요
올해 16살 되었는데 2년전보다는 기운도 많이 빠지고, 백내장으로 앞이 잘 안보여도 짧게나마 산책도 하고 포동포동 살도 오르고 노년의 삶을 살아내고있어요
강급 안했으면 저희강아지는 아마 지금 이세상에 없었을거에요 ㅠㅠ
늘 이게 맞나 싶고 먹기싫어하는 애를 붙잡고 먹일때 많이 미안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면 또 주사기와 밥을 들고 아이와 마주앉게됩니다.
위에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모든일이 다 후회가 되는건 맞는말인듯요
그저 마지막에 힘들지않게 평화롭게 자듯이 잘 가주시만을 바랄뿐이에요. 그 후의 미안함과 후회는 제 몫이니 그때가서 많이 울겠지만요 ㅠㅠ
저희 개는 아직 팔팔하지만, 곧 다가올 노년이 벌써 겁나네요
경제적 부담 정서적 부담 신체적 부담 모두요....ㅠ
강아지는 너무 고마운 존재고 이쁘지만 다시는 못키울듯해요 ㅠㅠ
사람처럼 동물도 연명치료는 못할짓이라 생각해요
원글님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셨을 거예요.
어떤 선택을 했어도 후회와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어요.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것들의 운명인걸요.
강아지도 원글님이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거예요.
원글님같은 주인과 함께 했던 걸
하늘나라에서도 좋은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겠죠.
미국은 안락사 흔하게 하더라구요. 불치병 진단받으면 거의 바로 안락사 결정하는 문화죠. 동물병원에 초코렛쿠키단지 놔두고 스스로 먹고 떠나게 하던데요.
저는 아버지 돌아가신다했는데 그때마다 보험 안되는 약으로 살아나시고 고통스러워하는거 다 봐서 인간도 저도 동물도 연명치료는 안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