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아이는 대학생이고 지금 타지에 있어요.
집에는 자주는 안 옵니다.
고집세고 몸 약한 아이,정말 정성껏 키우고, 관계도 좋았다고 생각했고 인서울은 했는데요.
아이는 대학가니 더 성격이 뾰족해지고(이젠 성인이니 눈치볼거 없다는 식)그냥 말 걸기가
조심스러울정도로 차갑네요ㅠ부모가 한마디 하는것도
고까워하는듯하고,뭐든 좋다!오냐~~!!해야지 좀 낫구요
성인이니 뭐 크게 간섭할게 있겠어요~~,그래도 부모,자식을 떠나 대화에서 우쭈쭈만 할수 없잖아요..,
지난 한달반 정도 제가 많이 아팠어요.
몸이 너무 아프다보니 ,저 한 몸만 생각했는데 이제 좀
나으니 아이에게 못해준게 생각이 나네요
중고등때 수학답지 반년동안 베낀거,많이 혼낸거,새벽까지 스마트폰 한거 야단친거,주로 공부 관련된거 야단쳤죠.
그렇다고 엄청 풍족하게 키운것도 아니구요
아이는 인서울이지만, 크게 좋은 대학도 아니고,학교도
재미없고 공부는 하기싫고 뭐든 보람도 재미도 없다고
하네요.괜히 공부 억지로 시켜서 부작용 온건지 ㅠ,별 생각이 다 들고 뾰족한 아이보면 의기소침해져요.
이제는 자녀인생에 엄마가 할 일은(의무)미미한데
뾰족하기만 한 아이보면 마음도 쪼그라들고 잘못 키운것 같아 죄책감도 들고 그래요.
인생의 선배님들,이 시기에 제가 자녀를 위해 어찌 해야할까요?허심탄회하게 얘기도 해 봤지만 뭐든 엄마탓으로
돌리니 대화가 막혔어요(평소 성격도 말을 잘 안 하는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