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6/0000124920?sid=102
시사교양국 폐지, 시사프로 제작 보도본부로…8개국 기술조직도 통폐합
“시사프로그램 통제하겠다는 의도” “구시대적 불통 반개혁 조직개악”
KBS가 시사교양국을 해체하고 시사교양(시교)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을 보도본부 아래 두는 조직개편을 추진해 '시사 프로그램 통제 의도'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매체별 특성이 다른 기술조직을 통폐합하겠다면서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높다.
KBS 사측은 12일 사내 노동조합들에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현재 1실 6본부 3센터 46국인 조직을 1실 4본부 6센터 36국으로, 2개 본부와 10개 국은 줄이면서 3개 센터를 늘리는 내용이다. 국 단위 아래 부서들이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의 KBS에선 박민 사장 취임 이후 현 제작1본부를 중심으로 시사 프로그램 탄압 논란과 이로 인한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더 라이브' 폐지부터 올해 '다큐인사이트' 세월호 10주기 불방,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강요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부작용을 경험한 시사프로그램의 보도 조직 이관이 다시 추진되면서 그 의도나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