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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인데 온화하고 다정한 성격의 남편두신분들 젤 부러워요

복중에 최고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24-07-13 14:11:45

엊그제 저녁식사중 친정얘기할께 있어서 얘기하던 도중 남편이 "당신네 집안 식구들은 말야.." 

오빠 아들얘기할때는 " 그 애새끼 있잖아.."

이러는데 아주 정나미가 딱 떨어지네요.

물론 오빠와 제가 사이가 좀 소원하긴하고 오빠도 좀 까탈스럽긴해도 그거와 남편표현은 별개인데..평상시 말을 좀 함부로하고 그러는건 알지만..

그때 바로 제가.. "처가집은 "..처형 아들은 or XX이는( 아직 대학생이니) 이라고

하라고 하면서 내가 시댁식구들을 호칭할때 그렇게 부르면 좋겠냐 햇더니 아무소리 없더라고요.

시아버지가 한때 교장을 지낸분이라는데 그자식은 뭘보고 자란건지...

살수록, 나이들수록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러잖아도 밥먹을때마다 쩝쩝대고, 식후에 혀로 이사이 음식물 빼느라 쯥쯥 거리는거,휴지에다 손가락으로 이사이 음식물 빼서 닦는거등..식사예절 넘 비위상해서

좋게 넌지시 얘기햇는데도 아랑곳없고

부부사이에 매너라고는 정말 일도 없어서 몇년전부터 혼자살 준비는 하고 있는데( 이건 저위 내용들 때문만은 아니고 결혼 30년 내내 바람을 안피웠던적이 없어서..)한 3년정도 더 준비가 필요한 관계로 괴로워도 참고는 있습니다만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독립했으니 굳이 참고 살 이유가 없기도하고..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 부부들이 이런 남편과는 반대인 사람들이 많아

넘부러운 반면 제자신은 우울하네요.ㅜㅜ

IP : 61.85.xxx.9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13 2:27 PM (106.101.xxx.253)

    온화한 아내의 미덕을 몰라요.

  • 2. 영통
    '24.7.13 2:29 PM (106.101.xxx.151)

    내 남편이 그런 사람인데
    다정하고 말 잘 듣고 내 하자는 거 다해주고

    그런데
    돈은 처음부터 지금껏 안 줍니다.~

    치명적이죠?

  • 3. 슬쩍 슬쩍
    '24.7.13 2:30 PM (222.119.xxx.18)

    그렇게 표현 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말하세요.
    얼굴표정으로 화난듯이 하지 마시고요.
    정확히 이야기해줘야 상대가 싫어한다는걸 알아요.
    원가족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언어적 습관을 ㅠㅠ

  • 4. 얘기해줘도
    '24.7.13 2:35 PM (61.85.xxx.92)

    무시하고 신경안씁니다.

  • 5. 어휴
    '24.7.13 2:38 PM (58.29.xxx.185)

    처조카한테 애새끼라니 진짜 뭘 보고 배운 건지…
    저는 부모가 교사라고 교육자집안 어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웃기지도 않더라고요
    저희 시가, 친가에 교사들 바글바글한데 교사라고 자식교육 특별히 엄하게 시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집들하고 똑같아요.

  • 6. 거울치료
    '24.7.13 3:09 PM (125.250.xxx.84)

    거울치료 절실합니다.
    똑같이 해줘서 보여주세요.

    그리고 윗댓님 글에 붙여,
    저도 집에 교사 교수 많은 집 딸인데
    뭐모를 때, 어릴 때 우리집 교육자 집안 아니냐 했더니
    엄마가 깜짝 놀라시며 교육자 집안이란
    학문으로 일가, 즉 한 파를 이루고 뜻을 함께하는 제자들이 있는
    그런 집안을 교육자 집안이라고 한다고...
    낯 뜨거운 소리 어디가서 하면 안된다고 단도리를...
    그래서 저도 집구석에 선생 한둘 있다고 교육자 집안
    어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우스워보입니다.
    그런거 들먹거리는 사람들이 행동은 더 개차반.

  • 7. **
    '24.7.13 3:20 PM (182.228.xxx.147)

    다른거 다 떠나서 나열하신 사례도 정나미 떨어지지만 30년 결혼생활 내내 바람 안 핀 적이 없다니 경악스럽네요.
    그동안 어떻게 참고 사셨는지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더 이상 참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길...

  • 8. 바람소리2
    '24.7.13 4:06 PM (114.204.xxx.203)

    어쩜 그런말투를 쓰나요
    10대도 안써요
    나이들며 좀 나아져야 하는데 ㅠㅠ

  • 9.
    '24.7.13 6:20 PM (39.125.xxx.145)

    토닥토닥.. 저희집도...
    밥먹을때 쩝쩝.
    애들 선생님을 칭할때 선생은? 선생은? 하는데
    정내미가 뚝뚝이에요

  • 10. .....
    '24.7.13 6:35 PM (211.234.xxx.19)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가정교육을 못받았군요. 어디 사이안좋은 처형이라도 "그애새끼" 라니요. 경악합니다.
    교장이요?
    초중고 다니는동안 또 애들 학교 보내면서 직접 본 교장들 교사들 ... 별로 인격적이고 존경할만하다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 11. ㅇㅇ
    '24.7.13 7:01 PM (106.101.xxx.253)

    졸혼생각중이신가요?

  • 12. ...
    '24.7.13 8:13 PM (221.151.xxx.109)

    그런 남편과 살았다니 너무 안되셨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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