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끓여 만드는 재래식 오이지예요.
저는 식초 설탕 들어가는게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아 옛날식으로 만들거든요
지난 5월에 오이지를 만들며 누름통을 샀어요
다이소 같은데서 파는 노란 얇은 통 말고 제대로 된 통을 사니
김치통 같이 생겼는데 누름판 하나 있다고 5만원이 넘더라구요.
(오이 50개 들어가는 크기)
거기에 만들었는데 꽉꽉 잘 눌러지긴 했는데 쪼글쪼글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짤순이에 짜서 무쳐먹으면 아작아작 맛있어서 그대로 먹다가,,,
이게 꺼낼때마다 퉁퉁 불은게 너무 싫은거예요 ㅋ
그래서 그걸 누름판을 없애고 통에 잘 맞는 직사각 도자기 접시를 올리고
아령 10키로 짜리 두개를 올려서 이틀을 실온에 둬봤어요.
이틀 후
어머나
오이지로 꽈배기를 꼬아도 될 정도로 쪼글쪼글해졌네요.
오이지가 확 줄어드니 물이 많이 생겨서 오이지가 잠길 정도로만 넣고
다시 김냉으로 들어갔는데 이미 쪼그러든건 다시 불지는 않더라구요.
결론은 이미 만든지 두달 정도 된 것도 다시 누르면 쪼그라든다는거!!
역시 오이지는 누르는데 비법이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엔 누름판 없이 아령이나 페트병에 물 채워서 겁내 무겁게 눌러 만들고
보관할떄 누름판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여튼, 퉁퉁 불은 오이지 잘 살렸습니다~
아그작 아그작 엄청 꼬들거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