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만 먹던 애가
책상에 앉아서 사부작 사부작 뭘 하고
자기 준비물 잘 챙겨서 가져가고
봉지과자 가져오랬다고
과자 봉지 요리조리 살펴보고 선택해 가져가고
강아지 너무 많이 먹어 토하니까
간식 더 먹지 말라고 먹던거 지퍼백에 담아
식탁에 올려두고 자기 생각을 똑부러지게 얘기하고..
언제 이렇게 큰건지..
기특하고 예뻐 죽겠어요
제가 좀 더 여유가 있으면 더 잘 보살펴 줄텐데
싱글맘이다 보니 생업에 치이냐고 더 못해줘서 미안하고..
남편이랑 헤어지면서 아 애 하나는 더 낳아 놓을 걸 했는데 요즘은 더 자주 그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전 남편 닮은 아이가 세상에 나와서
전 남편 성격 닮을까봐 둘째는 절대 안 낳겠다 했는데 애가 이렇게 예쁠줄이야 ㅎㅎㅎ
방금도 돌봄 교실 가기전에
조잘 조잘 전화왔는데 귀엽네요 ㅋㅋ
아이는 사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