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하나만 말하자면
저 고등학교때 아빠가 바람이났고 엄마는 그 문자를 목격했죠.
'소폭히 쌓여있는 새하얀 눈을보니 그대가 생각이 어쩌고저쩌고'
아빠가 다른여자한테 애절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이렇게 상세하게 제가 왜아는지 아세요?
제앞에서 싸우고 제앞에서 엄마가 소리지르며 저 문자를 읊었으니까요.
놀래서 방에서 울고만잇었는데
엄마가 제방문을 벌컥열더니
너는 뇌가없냐고, 니네아빠 저지랄하는데 왜 가만히있냐고 윽박지러더군요.
이외에도 아빠랑 엄마가 자주싸웠고
저는 그때마다 엄마의 감정쓰레기통ㅎㅎㅎㅎ
참 모자르죠.
저런 무식한년은 자연도태 되었어야하는데
옛날에 태어난덕에 결혼도하고 애도낳고했네요.
교양있는 아니 최소한의 도덕적양심이라도 있는 부모에게 큰 사람들 참 부러워요
가끔씩 이렇게 화가나고 원망이 올라올때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