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식한 엄마를 용서하기 힘드네요

..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24-07-12 10:29:18

에피소드 하나만 말하자면

저 고등학교때 아빠가 바람이났고 엄마는 그 문자를 목격했죠.

'소폭히 쌓여있는 새하얀 눈을보니 그대가 생각이 어쩌고저쩌고'

아빠가 다른여자한테 애절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이렇게 상세하게 제가 왜아는지 아세요?

제앞에서 싸우고 제앞에서 엄마가 소리지르며 저 문자를 읊었으니까요.

놀래서 방에서 울고만잇었는데

엄마가 제방문을 벌컥열더니

너는 뇌가없냐고, 니네아빠 저지랄하는데 왜 가만히있냐고 윽박지러더군요.

이외에도 아빠랑 엄마가 자주싸웠고

저는 그때마다 엄마의 감정쓰레기통ㅎㅎㅎㅎ

참 모자르죠.

저런 무식한년은 자연도태 되었어야하는데

옛날에 태어난덕에 결혼도하고 애도낳고했네요.

교양있는 아니 최소한의 도덕적양심이라도 있는 부모에게 큰 사람들 참 부러워요

가끔씩 이렇게 화가나고 원망이 올라올때 참 힘드네요

IP : 122.38.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구구
    '24.7.12 10:33 AM (59.15.xxx.53)

    아빠바람난건 엄마가 해결할일인데 왜 애한테 같이 화안내냐고 난리...
    챙피하지도 않나....

  • 2. ㅇㅇ
    '24.7.12 10:33 AM (106.101.xxx.29)

    최대한 피하세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딸을 이용한 덕분에
    본인은 정신건강 지키고 살잖아요.
    걱정 뚝
    본인만 걱정하면 됩니다.

  • 3. .....
    '24.7.12 10:37 AM (121.165.xxx.30)

    지난일을 자꾸 생각하지마세요. 엄마와의거리도두고...
    자꾸생각하면 원글님만 속상하자나요.

  • 4. 딸이
    '24.7.12 10:42 AM (210.96.xxx.47)

    아빠에게 다다다다 잔소리하고
    같이 싸워주길 바라셨나보네요ㅠ
    고딩이는 그저 두렵고 무서워서
    우느라 정신없는데....
    원글님! 토닥토닥!

  • 5. ㅇㅇ
    '24.7.12 10:45 A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딸이 내편들어주길 바랬나본데...아니 어린 자식에게 그게 할 소리인지,,,

  • 6. 전에 보니
    '24.7.12 10:51 AM (39.7.xxx.171)

    상간녀에 전화해서 싸우는 것까지 미성년자인 딸에게 시킨 사람도 있더라고요

  • 7. 이젠
    '24.7.12 10:52 AM (117.111.xxx.70) - 삭제된댓글

    있었던 일이고 내가 겪었던 일이 잊으려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잊으려하세요. 덤덤히 받아들이시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겠죠. 우리 엄마는 미성숙한사람이었고 나는 배려반지 못하고 컸다. 그 상황이 모두에게 불행한 시간이었구나.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세요. 엄마도 제성신이 아니었을겁니다.
    저도 비슷한 일윽 겪었는데 저는 그냥 잊고 살아지더라구요. 제 부모는 미성숙했고 나는 그런 시간을 잘 견뎌냈구나. 근데 내가 그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다면 나는 정말 성숙한 어른처럼 잘 이겨낼까... 저도 자신은 없어요.
    그냥 인간은 누구나 힘든 상황이 되면 정신을 놓게 되는구나 불완전한 존재구나 생각하세요.
    제 글을 보고 나만 이런 부모아래 자란건 아니구나 위안을 받으셨기를...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것같아요.

  • 8. ㅁㅁ
    '24.7.12 11:40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무식한년요?


    피차 무식인데 ㅠㅠ

  • 9. 무식한년이
    '24.7.12 12:00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자식은 똑똑한 년을 낳은건지ㅠㅠ

  • 10. ..
    '24.7.12 12:14 PM (175.119.xxx.68)

    부모님들 싸우는데 동생은 말리는데 넌 왜 가만히 있느냐고
    엄마한테 그 소리 자주 들었던거 같아요

    싸워놓고는 또 붙어있고 어쩌라고

    그래서인지 부모에 대한 정이 없습니다

  • 11. 우리쭈맘
    '24.7.12 12:36 PM (211.234.xxx.213)

    드라마보면 많이 나오자나요 딸들이 길길히 날뛰면서 엄마랑 싸워주는거.ㅋ 그거 원했나보네요.

  • 12. 무식한 년이니까
    '24.7.12 12:57 PM (121.162.xxx.234)

    그런 새끼를 골랐죠
    님 엄마 잘못 맞구요
    새끼 낳아 기르는 나이에 애절ㅋ도 만만찮게 꼴값.

  • 13. ..
    '24.7.12 1:33 PM (39.115.xxx.13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더 했어요
    그년 만나고 포경수술 했다고
    5학년 여자애한테 할소리 인가요?
    그러고 본인은 이쁜이 수술하고 ..
    토나와요 동물의 왕국....
    바람핀 여자랑 싸우는데 저를 데리고
    나가서 싸웠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상처 받은것처럼 해야한다고
    집들어오지말고 밖에서 자고 들어오라고 하고
    아빠 붙잡게 애절하게 편지 쓰라고 해서
    미친 편지 써줬구요
    그리고 어느날은 갑자기 엄마아빠
    이간질한다며 귀싸대기 쳐맞구요
    50 넘어도 잊혀지지 않고 불쑥불쑥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 14. 원글말이
    '24.7.12 2:30 PM (122.43.xxx.65)

    좀 쎄긴해도 미성숙한 부모밑에서 크는게
    얼마나 불행한가요
    생각하면 속만상하니 자꾸 기억 꺼내려하지마세요
    행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316 외모에 대한 관심?을 내려 놓는 과정 7 음.. 2024/07/17 2,442
1602315 딸이 남친이 없다했는데 있는걸 알았어요 24 자식 2024/07/17 5,688
1602314 (큰일났네요) 트럼프 안보참모, 방위비 증액요구 6 ... 2024/07/17 1,567
1602313 개털제거로봇청소기는 뭐가 좋을가요? 7 ..... 2024/07/17 871
1602312 부모님 좋아하실 만한 간식 8 dd 2024/07/17 2,145
1602311 지방 대학병원부터 큰일이네요. 14 .. 2024/07/17 4,178
1602310 여기서 읽은 대학 자랑글중 웃긴거 31 ㅇㅇ 2024/07/17 5,044
1602309 맞춤법 지적하는 사람들 61 지적 2024/07/17 3,017
1602308 일본 방사능 이젠 괜찮은건가요? 20 ㅇㅇ 2024/07/17 2,322
1602307 티에스TS샴푸 쓰는데 10 효과? 2024/07/17 1,793
1602306 아이 한약을 지었느데 도통 안먹으려해요. 도와주세요. 19 2024/07/17 1,265
1602305 분당 느티마을 리모델링 34 vs 한티역24평 8 ㅇㅇ 2024/07/17 2,161
1602304 고등수학 현우진 15 .. 2024/07/17 4,003
1602303 나이들면 엉덩이가 누운3자 3 ㅇㅇ 2024/07/17 2,365
1602302 장화 신을때는 양말 안신나요? 11 ? 2024/07/17 2,334
1602301 브라탑만 입고 운동하는거 36 ... 2024/07/17 6,391
1602300 이 상황에서 이런 영어 표현 9 .. 2024/07/17 929
1602299 정작 성형외과 의사들은 파업 절때 안하는데 15 의료 2024/07/17 2,843
1602298 어제 타이타닉을 다시 봤어요 ㅂㅂㅂㅂㅂ 2024/07/17 1,107
1602297 E성향이신분,항상 먼저 연락하시나요? 15 ㅅㅅ 2024/07/17 2,007
1602296 우족은 몇 시간 끓이는게 적당한가요? 9 ㅇㅇ 2024/07/17 1,283
1602295 미국대학에서 상담심리학과 가려면 ㅇㅇ 2024/07/17 837
1602294 청약당첨후 성년자녀 세대원 분리는 언제가능한가요 4 부동산 2024/07/17 1,355
1602293 여러분 저 팔뚝살 얇아졌어요 ㅎㅎ 27 꿀순이 2024/07/17 7,002
1602292 '사법리스크' 커지는 한동훈…대표 되더라도 대선 '빨간불' 6 ... 2024/07/17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