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식한 엄마를 용서하기 힘드네요

.. 조회수 : 4,524
작성일 : 2024-07-12 10:29:18

에피소드 하나만 말하자면

저 고등학교때 아빠가 바람이났고 엄마는 그 문자를 목격했죠.

'소폭히 쌓여있는 새하얀 눈을보니 그대가 생각이 어쩌고저쩌고'

아빠가 다른여자한테 애절한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이렇게 상세하게 제가 왜아는지 아세요?

제앞에서 싸우고 제앞에서 엄마가 소리지르며 저 문자를 읊었으니까요.

놀래서 방에서 울고만잇었는데

엄마가 제방문을 벌컥열더니

너는 뇌가없냐고, 니네아빠 저지랄하는데 왜 가만히있냐고 윽박지러더군요.

이외에도 아빠랑 엄마가 자주싸웠고

저는 그때마다 엄마의 감정쓰레기통ㅎㅎㅎㅎ

참 모자르죠.

저런 무식한년은 자연도태 되었어야하는데

옛날에 태어난덕에 결혼도하고 애도낳고했네요.

교양있는 아니 최소한의 도덕적양심이라도 있는 부모에게 큰 사람들 참 부러워요

가끔씩 이렇게 화가나고 원망이 올라올때 참 힘드네요

IP : 122.38.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구구
    '24.7.12 10:33 AM (59.15.xxx.53)

    아빠바람난건 엄마가 해결할일인데 왜 애한테 같이 화안내냐고 난리...
    챙피하지도 않나....

  • 2. ㅇㅇ
    '24.7.12 10:33 AM (106.101.xxx.29)

    최대한 피하세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딸을 이용한 덕분에
    본인은 정신건강 지키고 살잖아요.
    걱정 뚝
    본인만 걱정하면 됩니다.

  • 3. .....
    '24.7.12 10:37 AM (121.165.xxx.30)

    지난일을 자꾸 생각하지마세요. 엄마와의거리도두고...
    자꾸생각하면 원글님만 속상하자나요.

  • 4. 딸이
    '24.7.12 10:42 AM (210.96.xxx.47)

    아빠에게 다다다다 잔소리하고
    같이 싸워주길 바라셨나보네요ㅠ
    고딩이는 그저 두렵고 무서워서
    우느라 정신없는데....
    원글님! 토닥토닥!

  • 5. ㅇㅇ
    '24.7.12 10:45 A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딸이 내편들어주길 바랬나본데...아니 어린 자식에게 그게 할 소리인지,,,

  • 6. 전에 보니
    '24.7.12 10:51 AM (39.7.xxx.171)

    상간녀에 전화해서 싸우는 것까지 미성년자인 딸에게 시킨 사람도 있더라고요

  • 7. 이젠
    '24.7.12 10:52 AM (117.111.xxx.70) - 삭제된댓글

    있었던 일이고 내가 겪었던 일이 잊으려한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잊으려하세요. 덤덤히 받아들이시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겠죠. 우리 엄마는 미성숙한사람이었고 나는 배려반지 못하고 컸다. 그 상황이 모두에게 불행한 시간이었구나.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세요. 엄마도 제성신이 아니었을겁니다.
    저도 비슷한 일윽 겪었는데 저는 그냥 잊고 살아지더라구요. 제 부모는 미성숙했고 나는 그런 시간을 잘 견뎌냈구나. 근데 내가 그 나이에 그런 일을 겪었다면 나는 정말 성숙한 어른처럼 잘 이겨낼까... 저도 자신은 없어요.
    그냥 인간은 누구나 힘든 상황이 되면 정신을 놓게 되는구나 불완전한 존재구나 생각하세요.
    제 글을 보고 나만 이런 부모아래 자란건 아니구나 위안을 받으셨기를...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한것같아요.

  • 8. ㅁㅁ
    '24.7.12 11:40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무식한년요?


    피차 무식인데 ㅠㅠ

  • 9. 무식한년이
    '24.7.12 12:00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자식은 똑똑한 년을 낳은건지ㅠㅠ

  • 10. ..
    '24.7.12 12:14 PM (175.119.xxx.68)

    부모님들 싸우는데 동생은 말리는데 넌 왜 가만히 있느냐고
    엄마한테 그 소리 자주 들었던거 같아요

    싸워놓고는 또 붙어있고 어쩌라고

    그래서인지 부모에 대한 정이 없습니다

  • 11. 우리쭈맘
    '24.7.12 12:36 PM (211.234.xxx.213)

    드라마보면 많이 나오자나요 딸들이 길길히 날뛰면서 엄마랑 싸워주는거.ㅋ 그거 원했나보네요.

  • 12. 무식한 년이니까
    '24.7.12 12:57 PM (121.162.xxx.234)

    그런 새끼를 골랐죠
    님 엄마 잘못 맞구요
    새끼 낳아 기르는 나이에 애절ㅋ도 만만찮게 꼴값.

  • 13. ..
    '24.7.12 1:33 PM (39.115.xxx.132)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더 했어요
    그년 만나고 포경수술 했다고
    5학년 여자애한테 할소리 인가요?
    그러고 본인은 이쁜이 수술하고 ..
    토나와요 동물의 왕국....
    바람핀 여자랑 싸우는데 저를 데리고
    나가서 싸웠어요
    그리고 아빠한테 상처 받은것처럼 해야한다고
    집들어오지말고 밖에서 자고 들어오라고 하고
    아빠 붙잡게 애절하게 편지 쓰라고 해서
    미친 편지 써줬구요
    그리고 어느날은 갑자기 엄마아빠
    이간질한다며 귀싸대기 쳐맞구요
    50 넘어도 잊혀지지 않고 불쑥불쑥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 14. 원글말이
    '24.7.12 2:30 PM (122.43.xxx.65)

    좀 쎄긴해도 미성숙한 부모밑에서 크는게
    얼마나 불행한가요
    생각하면 속만상하니 자꾸 기억 꺼내려하지마세요
    행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290 돈만 많아도 이것저것 식재료 사서 차릴텐데 14 .. 2024/09/19 3,074
1621289 화장실 락스청소 8 2024/09/19 2,592
1621288 흑백요리사보면서 궁금한 점이요. 미국이나 유럽도 파인다이닝이 있.. 11 흑백요리사 2024/09/19 2,845
1621287 지금 안더운 나라 어딘가요 22 ㅁㅊ날씨 2024/09/19 3,538
1621286 밥도둑 반찬 뭐가 있을까요? 16 가을 2024/09/19 3,464
1621285 보험설계사 어려운가요 6 2024/09/19 1,870
1621284 농협·수협·산림조합 건전성 비상…100곳 연체율 심각 2 .... 2024/09/19 1,313
1621283 냉장고에 있던 계란 실온에서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5 ... 2024/09/19 1,177
1621282 경주에 계신 분들 -내일 경주 날씨 어떨까요 4 경주 2024/09/19 1,020
1621281 정치.권력층이나 CEO등등이 남년 반반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 11 음.. 2024/09/19 826
1621280 아버지 마음 상하셨다 19 큰시누야 2024/09/19 5,919
1621279 괜히ㅡ말했나요? 2 지금 2024/09/19 871
1621278 명절을 보내고 주저리주저리~~ 1 명절 2024/09/19 1,237
1621277 쟈도르 향수 2 디올 2024/09/19 1,529
1621276 아플까봐 두려운 국민들 vs 경호원 끌고 산책하는 ㅇㅇ 8 asdf 2024/09/19 1,495
1621275 궁금한게 있는데요 날씨 관련 6 아직덥지만 2024/09/19 837
1621274 김종인 집까지 찾아온 거니 메시지 김영선 의원 5 폭로에폭로 .. 2024/09/19 2,153
1621273 오늘 이상한 질문글 많이 올라오네요 11 ㅇㅇ 2024/09/19 1,611
1621272 절인 배추로 뭘할까요? 11 혹시 2024/09/19 1,081
1621271 아침 6시40분에 일어나려면 몇시 자야할까요? 18 아침 2024/09/19 2,306
1621270 전세4억7천. 월세로 얼마가 적당한가요? 16 아파트 2024/09/19 2,716
1621269 근데 김건희 특검 피한대요 11 ㄱㅅ 2024/09/19 3,072
1621268 김건희 내가 영입해왔다.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김건희 4 열린공감 2024/09/19 3,403
1621267 저도 시엄니 우심 54 옛날일 2024/09/19 21,891
1621266 엄마가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5 00 2024/09/19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