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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경로당 얘기읽고..

... 조회수 : 4,730
작성일 : 2024-07-12 06:38:19

그글과 조금 비껴나간걸수 있는데..

왜 나이들면 자식자랑에 그리 목메는거죠?

저희시댁도 제가 결혼당시 집값 아주 조금 보탰는데 (얼마안됨) 그걸 뻥튀기해서 거의1억 해온걸로 친척한테 얘기했다고 너도 그런줄 알라고.. 아 몹시 기분 안좋았구요.

명절에도 누구네 자식이 몇박하고 갔다고 베틀이 벌어지더라구요. 덕분에 2박 고집하시고 하루잘꺼면 오지도 말라고 호통치셔서 나중엔 진짜 안갔음 ㅠ (사정이있었고요)

근데 제나이가 50넘어가니.. 주변인들도 그러는게 보여요. 애들 중학생때도 자기아들 공부잘한다고 점수하나하나 나열하더니 입시때보니 못들어본 대학가고 (물론 내아이가 간 대학이 최고죠 하지만 몇년을 국어몇점 수학몇점. 다른엄마들이 다 자기애를 시기한다. 사람들이 자기아이를 잘가르쳐서 자기가 교육학과나온줄안다 등등 몇년간 에휴..)

명문대보낸 엄마는 또 그자체로 자랑이 끝이없고.

몇몇은 변하더라고요?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요

그거보면서 노화다 노화.. 했었거든요

대체 나이들면 왜 그런거죠? 안그런사람도 있지만 변한사람들은 진짜 좀 유치하게 심해요

IP : 118.176.xxx.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니까
    '24.7.12 6:42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내 자랑할게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공허한 만큼 자식자랑으로(심지어 과장)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 같더군요.

    애초에 자랑할 생각을 하지 않거나
    내면이 탄탄한 노인은 그런식으로
    자랑을 일삼지 않더라고요. 드물지만요.

  • 2. ㅇㅇ
    '24.7.12 6:47 AM (106.101.xxx.61) - 삭제된댓글

    자아 통합되서요,
    자식 거, 내거 성취한게 구분이 안가는거죠.

  • 3. 요즘은
    '24.7.12 6:48 AM (121.166.xxx.230)

    요즘은 자식자랑 잘안하는데
    60대만 되어도 잘난자식 있어도
    삼가하는편인데요

  • 4. ...
    '24.7.12 6:49 AM (118.176.xxx.8)

    심지어는 성적안좋아 공고 보낸 엄마 앞에서 자기아이 내신걱정하는척 높은 내신 자랑하는 엄마도 있었어요
    이거는 뭐 그냥.. 욕도 아까운 수준 ㅠ

  • 5. ㅇㅇ
    '24.7.12 6:49 AM (106.101.xxx.61)

    자아가 통합되서요,
    자식 거, 내거 성취한게 구분이 안가는거죠.
    내 삶은 지루하고 뻔한데
    자식들 삶은 그 역동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나랑 달리
    멋질거같다는 희망

  • 6. 50대
    '24.7.12 6:52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ㅎㅎㅎ
    마자요
    어떨 땐 미치광이같이 보일 때도 있어요
    제가 몇 년 째 기존인간관계는 거의 단절하다시피 살고 있다가 조금씩 새로운 인간관계에 얽히고 있는데 거의 다 똑같아요
    자랑 예수 천국 다단계 동안타령 나 어디 아프다 진짜 저걸 벗어나는 사람이 없어요

  • 7. ...
    '24.7.12 6:53 AM (118.176.xxx.8)

    안그런분은 안그러시죠
    근데 몇몇이 그러면 그게 부각되어 보이니까요

  • 8. 반대급부
    '24.7.12 6:54 AM (63.249.xxx.91) - 삭제된댓글

    적 성향도 있어요

    가령 에를 들어 은행에 벌일 보러 갔는데,, 나이 든 노인이라고 함부로 과장이라는 인간이 대했다
    그러면 내자식은 검사인데. 니가 함부로 대하는 나의 자식은 검사다 이런 마인드가 발동하는 거죠

  • 9. ...
    '24.7.12 6:56 AM (118.176.xxx.8)

    14님 그러니까요
    자랑할때 저는 그만하란 의미로 대답을 안하거나 딴데보거나 하는데도 무아지경으로 해요
    가끔은 당연히 들어줄수있죠
    제가 말하는 사람은 볼때마다 눈치도 없이 하는 사람이요
    무아지경으로 자기말만 해요
    어떤날은 자기아들 잘생겼지 않냐고 사진보여주는데 많이 늙으셨구나 싶었어요

  • 10. ...
    '24.7.12 6:58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64님 맞아요
    자식 며느리가 의사면 그거부터 얘기하는 할머니들 거의 백퍼세요
    근데 이런분들은 그거말곤 점잖긴 하시더라구요 ㅎㅎ

  • 11. 자랑이
    '24.7.12 7:03 AM (24.147.xxx.187)

    아니라…자식들과 같이 부대끼며 한집에서 살고싶은 사회화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죠.
    자식이 커서 독립해서 나간뒤 빈둥지 지키며 쓸쓸히 늙어가는 삶…자식들 그리워하는거 말고 뭐가 기쁜일이 있겠어요…
    말할 상대도 먹을 상대도 해먹일 상대도 없는 노년기…외로워서…그렇죠.

  • 12. ...
    '24.7.12 7:04 AM (118.176.xxx.8)

    저는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항상 입다물고 삽니다
    사실 저도 말이 많아진거 같아요
    20대 30대보다요
    조심해야겠어요

  • 13. ㅇㅇ
    '24.7.12 7:05 AM (210.126.xxx.111) - 삭제된댓글

    경쟁심리가 아닐까 싶어요
    자식을 통해서
    내 자식이 이만큼 잘났어 내 자식이 나한테 이만큼 잘해줘 이런 걸 내세워서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내가 당신위에 있다는 걸 내세우고 싶은거죠
    그러고 보면 옛날 서로 경쟁할 필요도 없던때 다른 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알고 지내던 때는
    자식자랑 보다는 주로 며느리 험담을 했죠
    자랑해봤자 뻔히 서로 집안 사정 다 아는 데 통할리가 없을테고 ㅋ

  • 14. ㅇㅇ
    '24.7.12 7:06 AM (76.150.xxx.228)

    부모복이 전부라면서요.

  • 15. ㅇㅇ
    '24.7.12 7:09 AM (210.126.xxx.111)

    경쟁심리가 아닐까 싶어요
    자식을 통해서
    내 자식이 이만큼 잘났어 내 자식이 나한테 이만큼 잘해줘 이런 걸 내세워서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내가 당신위에 있다는 걸 내세우고 싶은거죠
    아니면 적어도 나는 한쪽 구석에서 쪼그리고 있는 존재는 아니다란걸 보이고 싶은거
    그러고 보면 옛날 서로 경쟁할 필요도 없던때 다른 집에 숟가락이 몇개인지도 알고 지내던 때는
    자식자랑 보다는 주로 며느리 험담을 했죠
    자랑해봤자 뻔히 서로 집안 사정 다 아는 데 통할리가 없을테고 ㅋ

  • 16.
    '24.7.12 7:10 AM (61.109.xxx.211)

    지인이 인격적으로 정말 배울것이 많은 사람이다 생각하며 25년을 잘 지내 왔어요
    같은 지역에 살다가 멀리 이사와서 오랫만에 만났는데 대학생 딸 자랑이...
    사실 애들은 잘 있는지 안부나 물어보는 정도지 친조카도 아니고 남이 뭐 그렇게
    관심이 있겠어요 딸이 남자친구와 사귀게 된 경위를 A부터 Z까지... 대학생인데 특수한
    학과라 한번 실습 나갈때마다 하루에 100만원을 버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수 없는
    얘기들... 아 이분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 싶게 많이 변했더라고요
    나는 늙어가고 별볼일 없어지고 애들은 미래가 창창하고 나보다는 나아 보이니까요

  • 17. ....
    '24.7.12 7:13 AM (175.223.xxx.92)

    저는 행여나 자식한테 해로울까봐서
    자랑 못하겠던데 용감한 분들이예요. 그분들은.

  • 18. 그런것도
    '24.7.12 7:23 AM (49.170.xxx.66)

    자랑하는 것도 있지만 저희 엄만 그 자랑에 다 응해주고 와서는 저희한테 브리핑해요. 다 그거 과장 된거구 뻥도 이씅ㄹ거다 해도 그분들위 말을 다 듣고 오셔서 부러워 하십니다. 에휴.
    엄만 우리자랑 뭐 햇어??하면 암말도 안하셨다고..
    저흰 옆 아파트에 딸들이 살면서 수시로 들여다 보는데 그런건 아무일도 아닌가봐요..

  • 19. 냅둬요
    '24.7.12 7:33 AM (27.166.xxx.18)

    82에도 자랑 부추기는 사람들 많고
    자랑 못해서 안달난 사람 많은데
    노인들 자식자랑하는 거 뭐가 문젠가요.

  • 20.
    '24.7.12 7:36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자식자랑 싫으면 본인자랑은 들어줄수있나요
    여행 맛집 취미 돈 이런거요
    그것도 싫잖아요
    그럼 무슨대화를 하나요
    드라마 날씨 연예인 남편시댁흉 이런거?
    아님 입 꾹 다물고 아무말 말까요
    책읽고 책내용을 논할까요
    무슨말이든 자랑으로 들으면 끝이없어요

  • 21. ...
    '24.7.12 7:47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잘된일은 가끔 얘기할수있죠
    그렇지만.. 모든사람이 다 자식이 잘난게 아니쟎아요
    적당함도 배려라고 생각해요
    자식일에는 다 예민하고 맘아픈건데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랑만 하는건 그사람을 피하게 되는 충분한 이유가 돼죠

  • 22. 한번가지고
    '24.7.12 7:53 AM (124.51.xxx.54)

    원글님 저렇게 생각하진 않죠.
    만나면 사는 얘기고. 하다보면 자식자랑.내자랑하고.
    옆에선 꿍짝 맞춰주고 하는데..
    도가 지나친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이젠 아휴. ..싶어지더라구요

  • 23. ...
    '24.7.12 7:53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근데 뭐.. 그럴수도 있다는 분들도 계시니..
    제가 그냥 안맞으면 피하는걸로^^

  • 24. ...
    '24.7.12 8:08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젊으나 늙으나 자랑못해 죽은 구
    귀신 붙었는지 유난떠는 인간들이 있긴힌데
    노인들이 심하긴해요.
    맥락없이 자랑질..
    자기는 존재감없는 ㅈ늙은이이니 자식자랑이라도 해서
    존재감 드러내고 싶은 불쌍한 영혼이죠.
    전 그래서 노인들 가까이도 인하지만
    뜬금없이 자랑질하면 전화온척하며 피해버려요.

  • 25. ...
    '24.7.12 8:08 AM (110.13.xxx.200)

    젊으나 늙으나 자랑못해 죽은 귀신 붙었는지
    유난떠는 인간들이 있긴힌데
    노인들이 심하긴해요.
    맥락없이 자랑질..
    자기는 존재감없는 ㅈ늙은이이니 자식자랑이라도 해서
    존재감 드러내고 싶은 불쌍한 영혼이죠.
    전 그래서 노인들 가까이도 인하지만
    뜬금없이 자랑질하면 전화온척하며 피해버려요.

  • 26. ㅎㅎ
    '24.7.12 8:28 AM (211.234.xxx.188)

    길 묻는 아주머니께 길 알려드렸더니
    아유~ 고마워요~ 우리 큰 아들은 서울대 나왔고 둘째 아들은 고려대 나왔어~~해서
    아~넹~ 하고 왔네요

    전에 도우미분 한번 불렀더니 오자마자 하는 얘기가 우리 아들은 대기업 다니고 여친은 법대 다닌다고ㅎㅎㅎ

  • 27. 인간의 본성이
    '24.7.12 8:52 AM (14.49.xxx.105)

    종족 번성
    인간은 오로지 종족번성에 목메단 종족이예요
    그러니 죽을때까지 자식을 자신의 인생라 생각해요
    자식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해야 하고
    자식을 위해 살고 자식땜에 살고, 반면에 자식 등골 빼서 살고 자식땜에 죽을 맛이고..다 자식이 원인이죠
    요즘 딩크나 비혼족들은 본성을 피해간 인간 이성을 뛰어넘는 훌륭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비자발적 비혼이라 할지라도ㅡ

  • 28. lggg
    '24.7.12 9:22 AM (211.108.xxx.164)

    하다하다 자기 딸 쌍꺼풀 수술한것도 자랑하던데요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ㅠㅠ

  • 29. 본능적으로
    '24.7.12 9:44 AM (222.234.xxx.127)

    50대가 넘으면 생애 결산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요
    다들 얼마나 노력하고 애쓰면서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살아왔나요
    젊을때는 나이들면 잘살고 있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이제 그냥 밑천이 다 드러나잖아요
    그래서 주변의 누구보다 조금이라도 잘살고 있고 낫다라는 인정을 받으며
    살아온 삶을 보상받고 위로 받고 싶은거죠
    평생 인정욕구에 시달리며 살아오는 우리 인간들
    젊어서는 그 속내라도 감출 에너지가 있었지만 인생 막바지에 이른 노후에는
    그냥 유아적 본능이 다 튀어나와요
    그냥 그러시군요 잘살아오셨네요 고생하셨어요
    상대가 원하는 인정과 칭찬을 주는 것도 봉사이고 덕 쌓는 거 같네요

  • 30. ...
    '24.7.12 10:25 AM (183.102.xxx.152)

    자랑할거 있어서 좋겠다...하고 말아요.

  • 31. 어르신
    '24.7.12 10:41 AM (172.218.xxx.216)

    나이들어 특별히 오라는데도 갈데도 없는데
    가끔 사람들 만나면 미모로도 패션으로도
    이목 끌 나이는 지났고
    다른거로 내세울건 없고 그나마 자식이
    가장 내세울 만 하니 자랑을 해서 본인이
    아직 죽지않았다 증명을 하려고ㅜ

  • 32. ㅎㅎㅎㅎㅎㅎㅎ
    '24.7.12 11:09 AM (59.15.xxx.53)

    얼마나 내면이 허하면 저럴까싶어서 불쌍해져요

    부러우면 차라리 좋겠음

  • 33. ...
    '24.7.12 1:48 PM (221.159.xxx.134)

    본능적으로님 댓글 너무 좋네요.
    전 자랑 듣는건 괜찮아요.남 흉보고 하는게 기 빨리고 힘들더라고요.
    딸이 500만원짜리 냉장고 사줬다 자식들이 어디 여행보내줬다 이런건 듣기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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