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평생 착각속에

ㅁㄴㅇ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24-07-10 18:59:07

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엄마랑 얘기하다 난 니가 ~~~하기를 바랬는데

~~이게 안되서 니가 ~~~한다는걸 안다는 그런말을 듣고

문득 엄마는 내가 그렇게 여러차례 직간접으로 말했건만

딸이 진정 원하는게 뭐였는지 영원히

생각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고 그러고 사는구나

 

저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엄마의 강요로 취업을 했습니다만

못배운 한이 컸어요

무엇을 해도 마음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아서

현실에 충실하지도 못했어요

마흔이 훨씬 넘어 제가 알바한 돈으로 공부를 하긴했는데

 

최근 오래 알아온 거의 28년정도 알아온 대학 선배

그와 말을 하다가

이사람 역시 상대방이 진정 원하는게 뭔지 평생 이해못하고

저사람은 저럴것이다 자기 생각의 감옥에 갇혀

평생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구나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이게 쉽지 않아요

아주 고지능(?)자에게만 가능한거 같네요

 

평생을 착각속에 살다가

더 무서운건 본인이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 못하고

그러고 사는거네요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실제 그사람에 대해 아는건 불가능할수도..

그냥 착각과 환상속에 사는거네요

실제 있는 그대로 인지못하고...

 

 

IP : 61.101.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10 7:04 PM (175.120.xxx.173)

    요즘 저도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이 생각하는 나..도 많이 다르다는 것.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모르듯.

    고로 나도 진상일수 있다. 두둥~

  • 2.
    '24.7.10 7:0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게 어쩌면 불가능한 걸 바라는걸지도 몰라요
    각자 자기 사는것도 벅찬데 남 헤아리고 어쩌고 할 그릇도 안될 뿐더러 여유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타인이 누군가에게 어떤 사라이다라고 아는 것처럼 단정해서 말하는 거 진짜 웃겨요

  • 3. ㅇㅇ
    '24.7.10 7:08 PM (112.150.xxx.31)

    맞아요.
    착각과 환상속에서 상대방을 평가하고
    오해하죠.
    그래서 관계맺기가 어려워요
    인간에게 기대란게 .없어도 그래도 실망스러운부분이 있으니까

  • 4. ...
    '24.7.10 7:10 PM (180.71.xxx.15)

    그래서 전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편해요.
    아니, 내 말이 맞아. 하는 사람들하고는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아요...

  • 5.
    '24.7.10 7:17 PM (223.62.xxx.243)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6.
    '24.7.10 7:19 PM (14.33.xxx.113)

    그래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한거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상대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건
    너무 큰 기대인거 같습니다.

  • 7. 4가지 나
    '24.7.10 7:37 P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내가 아는 나
    타인이 아는 나
    타인은 모르는 나
    나도 모르는 나

    저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굳이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 8. 반올림
    '24.7.11 7:14 AM (193.36.xxx.73)

    상대방을 안다는건
    상대방에 대한 자기 인식을 아는거지

    -> 이걸 아셨으면 이제 세상과 사람들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거예요
    한칸 올라가서 보는 세상은 지금껏 보던 세상과 다를 것이고요
    이것을 알게된 사람끼리는 또 서로 알아봅니다
    인간 관계도 조금씩 달라질거예요
    사는게 그래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 9. ....
    '24.7.19 6:57 PM (182.218.xxx.20)

    착각과 자기만의 생각 자아도취 내지는 자기 잘난 맛에 살다 가는 게 인생 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222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4 ㅠㅠ 2024/08/22 5,361
1622222 최은순 요양병원 무죄. 판사는 윤석열 동기 11 재판이 개판.. 2024/08/22 2,248
1622221 스마일라식 VS 스마일프로 조언 주셔요 11 민브라더스맘.. 2024/08/22 988
1622220 예전에 한여름에 홍콩 갔다가 충격받았는데 26 ........ 2024/08/22 15,412
1622219 쇼핑몰 식당가 라스트오더.. 좀 황당한데요.. 아님 제가 진상이.. 34 흠흠 2024/08/22 6,482
1622218 한자 벗 우 로고 쓰는 증권사가 어디일까요? 7 ooooo 2024/08/22 3,291
1622217 여행오니 15개월아기가 즐거워하네요 6 15개월 2024/08/22 4,399
1622216 이경규 결혼 당시 ㅋㅋㅋㅋㅋㅋㅋ 38 아웃겨 2024/08/22 20,674
1622215 미스트통에 스킨넣어서 써도되나요? 2 ,. 2024/08/22 1,126
1622214 호갱노노 등기의 의미? 6 2024/08/22 1,733
1622213 잣요 미국 거도 먹을만 한가요? 12 이라 2024/08/22 2,316
1622212 나는솔로 스포 부탁드려요~~ 37 ... 2024/08/22 5,925
1622211 열흘 예보 나온거보니까 13 ..... 2024/08/21 5,791
1622210 외로움의 다른말 10 2024/08/21 3,365
1622209 어머님 모시고 가족 여행중 26 여행 2024/08/21 5,767
1622208 솔트레블 계좌 ㅡ외화예금 으로 사용 못하나요? 1 2024/08/21 717
1622207 제가 상사한테 실수 한 부분인가요? 39 dkrldj.. 2024/08/21 4,259
1622206 현장 체험학습 안 간다는 중2 딸(의견절실) 20 어질어질 2024/08/21 2,686
1622205 가보치 들어보셨나요? 20 dk...... 2024/08/21 3,715
1622204 감당 안되는 지인 태도 13 00 2024/08/21 5,460
1622203 에어컨 사용시 2 여름 2024/08/21 1,331
1622202 "바뀌었어" 의 준말은 없나요? 16 .. 2024/08/21 3,898
1622201 에어컨청소 1 벽걸이 2024/08/21 1,026
1622200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님 1 .. 2024/08/21 2,975
1622199 자폐 가족의 현실을 알려줄까? /펌 69 2024/08/21 23,309